국내 굴지의 풀무원식품 계열사가 납품한 학교급식 제품에서 인체치명적 살모렐라균 검출. 경악!!!

  • 등록 2018.09.12 16: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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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국내에서 떠들썩하게 한 일명 "햄버거 병"의 원인균으로 밝혀져 충격...

 

풀무원식품 그룹, 지난 31일 새로운 CI를 발표하면서, 기업철학을 "바른 먹거리", "건강생화"로 정한지 단 며칠만에 식중독이 있는 제품을 학교급식에 납품

 

이번에 발견된 '살모넬라 균'은 지난 국내를 떠들석하게 한 일명 『햄버거 병』 원인균으로 인체에 치명적으로 알려져...

 

풀무원식품 계열사인 『풀무원푸드머스』가 납품시킨 식품으로 발생한 식중독 의심환자수는 57개 집단급식소에서 2,207명으로 집계되었고,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전북 13곳(700명), 부산 10곳(626명), 경남 13곳(279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식중독 사태는 가장 안전해야할 학교급식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으며 정부는 문제를 일으킨 대형 식품회사인 풀무원에 대한 엄중한 조사 및 처벌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 굴지의 식품 대기업 집단인 『풀무원식품그룹』은 지난 31일 본사에서 새로운 CI를 발표하면서, 기업철학을 "바른 먹거리", "건강한 생활" 로 정한지 며칠 만에 전국 학생들에게 식중독균이 포함된 식품을 단체로 납품했다는 점에 대해 학부모들은 물론 국민으로 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학교급식 전문가들은 정부의 조치가 문제의 근본원인 개선보다는 사후조사 및 처벌에 방점을 두고 있다며, 이런 식의 조치만으로는 앞으로도 대규모 식중독 사태는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식중독 사태가 학교급식에서 발생하기는 했지만 학교 내부 요인이 아니라 외부에서 반입된 완제품 불량식품으로 인한 것이어서 학교의 식재료 구매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한 유사한 일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서울친환경유통센터 운영위원인 기회평등학부모연대 김정욱 대표는 “학교급식 대규모 식중독 발생의 원인은 큰 관점에서 보면 학교식당의 직영체제와 무관치 않다”며, “2006년부터 매년 수조원의 혈세를 들여 학교식당 직영화와 무상급식을 이루었지만 식중독 발생은 줄어들지 않았다. 국감자료에 의하면 지난 12년 동안 해마다 2천명 이상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해 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학교급식이 직영 식당이 되면서 학교가 직접 고용하게 된 10여 만 명의 조리종사원들이 민노총 산하 비정규직 노조의 핵심이 되어 강력한 근로조건 개선투쟁을 벌이고 있는 데, 이번 식중독 사태도 그 부작용 중의 하나이다”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요즘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식재료의 비율을 보면 농수축산물 보다 공산품의 구매비율이 현저히 증가하고 있다. 조리종사원의 근로강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농수축산 원물을 구매해서 손질하는 것보다 이미 반제품이나 완제품으로 손질된 공산품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며, “학교 식당에서 냉동생선 원물을 구매해서 손질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냉동케익의 경우도 외부에서 완제품으로 들여와 조각내어 나누어주기만 하면 되는 편의식품이어서 학교급식에서 디저트용으로 선호되는 식품의 하나이었다. 만약 과일을 사다가 껍질을 벗기고 조각을 내서 배식하려면 얼마나 수고가 더 많겠는가? 그러나 조리종사원들이 그렇게 힘들게 일하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량공급시설에서 만든 가공식품을 선호하는 이상 학교급식에서의 대규모 식중독 사태는 언제든지 재발 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학교급식은 농수축산물 원물을 구매하여 학교 조리시설에서 직접 씻고 썰어서 조리한다면 대규모 식중독 사태는 사라질 것이다. 지난 10여 년 간 학교 조리시설 내에서의 비위생으로 인해 식중독이 발생한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이번 사태가 나자 교육부는 남의 일처럼 현황 발표나 하면서 풀무원만 비난받게 하고 있다. 학교급식에서 가공식품 같은 공산품 구매비율이 높아지는 것을 방치해 왔다. 교육부나 학교당국이 책임감을 가지고 구매방식을 바꾸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수 기자 eduwatchd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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