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있는 특목고 및 자사고에 대한 학부모 인기 여전

  • 등록 2018.12.17 15: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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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자사고의 면학분위기, 학교 인프라, 선생님들의 열정과 실력 등 경쟁력이 있어...

 

2019학년도 전국 단위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평균 경쟁률은 전년대비 하락한 반면, 서울 지역 자사고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지난 13일 발표한 ‘2019 전국 자사고 4개교 경쟁률 분석’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12일 전국 단위 자사고 4개교를 비롯해 서울 지역 자사고 21개교가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단위로 선발하는 자사고 4개교(하나고ㆍ김천고ㆍ북일고ㆍ포항제철고)의 정원 내 평균 경쟁률은 1.48대 1로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교 중 하나고가 2.3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포항제철고(2.06대 1) ▲김천고(1.15대 1) ▲북일고(0.99대 1)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서울 지역 외국어고등학교와 자율형사립고등학교 경쟁률이 전년대비 상승해, 정시모집 비중을 30% 확대하는 2022년 대입 개편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었다. 대원·대일·명덕·서울·이화·한영외고 등 6개 외국어고의 정원 내 경쟁률은 1.51대 1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같은 기준의 1.34대 1보다 오른 수치다.

 

또 정원 내와 정원 외를 합친 전체 평균 경쟁률도 1.38대 1로 나타나 전년도 1.23대 1보다 상승했다. 학교별로는 명덕외고의 정원 내 경쟁률이 1.87대 1로 가장 높았으며 그 밖에 대일외고(1.77대 1), 한영외고(1.68대 1), 대원외고(1.56대 1), 이화외고(1.23대 1) 순으로 높았다. 다만, 서울외고는 0.82대 1로 미달됐다.

 

 

서울지역 자사고 경쟁률은 1.3대 1로 지난해 1.29대 1보다 소폭 상승

 

서울 지역 자사고 21개교의 정원 내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1.30대 1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반전형 기준으로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교는 ▲경문고 ▲대광고 ▲세화여고 ▲숭문고 ▲현대고 등 5개교로 전년도와 비교해 2개교가 줄었다. 다만, 서울 지역 자사고 21개교의 일반전형 총 지원자 수는 8073명으로 지난해보다 5.2%p 감소했다.

 

학교별 일반전형 경쟁률을 살펴보면 배재고의 정원내 경쟁률이 2.08대 1로 가장 높았으며 이대부고(2.02대 1)가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경쟁률은 숭문고의 0.8대 1이었다. 실제로 외고·자사고 경쟁률이 전년도 대비 상승한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2022학년도 대입개편 방향이 외고·자사고 학생들에게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인식에서 나타난 것으로 풀이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중복 지원을 불허하고, 외고·자사고·국제고 지원 학생은 미달된 일반고에 임의 배정되도록 시행령을 개정한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또 다른 원인으로 서울시교육청이 외고·국제고 지원자도 자사고 지원 학생처럼 일반고 중복 지원을 허용하겠다고 밝히자 학생들의 부담도 줄어든 것이라고 풀이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정부가 수시, 내신 중심으로 가고 있더라도 일반고의 경쟁력 강화는 현재까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반증”이라면서 “아직까진 외고·자사고가 면학분위기, 학교 인프라, 선생님들의 열정과 실력 등 이런 여러 가지 면에서 아직까지 경쟁력이 있다고 보이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상국 gimhowol@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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