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리본옆 노랑버스, "유치원 3법 반대"를 위한 침묵의 국민 목소리

  • 등록 2019.01.05 14:50:06
크게보기

박용진 유치원 3법은 헌법에 보장된 사유재산보장 권리를 위배한다는 의견이 지배적...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빛바랜 『노랑리본』 옆에 조용히 시위하는 『노랑버스』의 침묵시위"

"박용진 유치원 3법은 사유재산 보장이라는 헌법 조항 위반 주장"

 

광화문에 갑자기 노란버스 대열이 나타나 경찰을 긴장시켰다. 31일 오전 11시경 시작된 버스행열은 광화문과 시청 사이를 반복하여 서행하며 오후 2시까지 줄을 이었다. 한 참석자에 의하면 수백대의 차량이 집결했다고 한다. 

 

 

어리둥절한 시민들 사이로 노란버스에 불은 사인보드가 눈에 띄었다. "학부모지원금 공사립 동등지원", 사립유치원 원아들을 실어나르는 통학용 버스들이 무언의 시위를 하는 듯 했다. 최근 유치원3법 패스트 트랙에 항의하는 시위였다.

 

영등포 M유치원 P원장은 "유치원 원장님들이 무엇인가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는 의사표시를 하고 싶다며 단톡방에서 지난 몇 주간 백가쟁명식의 제안들이 있었다. 이번에 누구랄 것도 없이 광화문 버스시위에 이심전심 원장님들이 모인 것 같다"며, "이번 기습시위가 공식 조직에 의한 계획적인 행동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한국사립유치원총연합회 소속 전국 유치원들은 지난 주부터 "개인재산 사립유치원 국가몰수 절대반대"라는 현수막을 일제히 내걸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무언의 저항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일부 유치원 원장들은 유치원 입구에 붙였던 현수막을 광화문까지 들고와 즉석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

 

 

 

3천 명의 한유총 회원들로 이루어진 단톡방에서는 문재인정부의 독선과 아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부글부글 끓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분노의 분위기가 급기야 지도부의 허락도 없이 스스로 행동하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한 참석자는 "이런 형태의 번개시위가 앞으로 정례화할 수도 있다"며, "아줌마들인 유치원 원장들이 이렇게까지 투사로 나서게 된 것은  사유재산마저 빼앗으려는 무도한 문재인 정부에 대해 스스로 저항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eduwatchdog@naver.com
Copyright 교육앤시민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교육앤시민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57길 4, 9-401 (서초동, 강남부속상가 4층) 발행인 김진성 | 편집인 김호월 | 전화번호 070-4323-1467 | 팩스 02-588-7982 | e-mail vibecritique@gmail.com Copyright 교육앤시민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