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에서 논란됐던 '젠더 인권교육 필수화' 철회

  • 등록 2019.09.20 2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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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향성으로 논란된 '연세 정신과 인권' 과목, 2020학년도부터 필수에서 선택 교양과목으로 수정

연세대학교가 논란 됐던 '연세정신과 인권' 과목을 2020학년도부터 '필수 교양과목'가 아닌 '선택 교양과목'으로 운영하기로 지난 19일에 결정했다. 

 

연세대는 지난 5일 해당 과목을 올해 9월부터 시범 운영하다 2020학년도 1학기부터 신입생들이 필수적으로 수강해야 하는 교양기초 정규과목으로 편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해당 과목의 4주차와 10주차 교육 내용의 주제는 각각 '젠더'와 '난민'이었다.

 

그러나 4주차 수업을 맡은 김현미 교수(문화인류학과)가 「극단적 페미니즘」과 「남성혐오」를 추구하다 폐쇄된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옹호해 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세대 재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또한 지난 17일 연세대 재학생, 졸업생과 학부모 및 시민단체로 구성된 ‘연세대를 사랑하는 국민모임’은 연세대 정문 앞에서 해당 과목 필수화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두 차레나 개최한 바 있다. 

 

연세대 1994학번으로 세브란스병원 전문의 및 연세대 겸임교수를 지낸 염안섭 원장(수동연세요양병원)은 해당 과목의 시범 강의를 직접 들은 후  “김현미 교수의 강의를 들어보니 처음엔 여성들이 당했던 폭력을 이야기한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바다. 그런데 갑자기 젠더 이데올로기를 말한다. 마치 여성 폭력이 곧 젠더라는 이상한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내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염 원장은 “김 교수는 문재인정부를 지지하면 '인권'이고, 지지하지 않으면 '인권 침해'라는 뉘앙스의 강의를 했다"고 하면서, "연세대는 정치적 자유가 있다. 그런데 현 정부를 지지하는 여부로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연세대는 이 과목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수렴하여 지난 19일 해당 과목에 대해 '교양필수'과목을 철회하고 2020학년부터 '교양선택' 과목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2019년 2학기 현재 김교수의 강좌는 온라인 선택 과목으로 시범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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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객원기자) 기자 sunu8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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