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MBC, 촛불집회 참가자 "16.7배~25배" 조작 의혹

  • 등록 2019.10.03 16: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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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역 주변 동서남북 사거리 도로 다 합해도 60만명 참가도 턱없이 부족...

 

MBC <뉴스데스크>는 28일 '주최 측 추산 1백만 명 모여'라는 제목으로 집회를 보도했다. 다음 날에는 참가자 수를 두 배 늘려 '200만명이 모였다'는 주최 측 주장을 보도했다. MBC 보도국장도 라디오에 출연해 '느낌'으로 100만이라고 했다.

 

KBS도 저녁 뉴스에서 "주최 측 추산 100만명이 모였다"고 보도하고 자막까지 띄웠다. 29일 뉴스에서는 두 배로 뛰어 "200만명이 모였다"고 했다. 기자가 "발 디딜 틈 없이 인파가 가득 찼다" "수많은 인파가 도로를 메웠다"란 느낌을 전한 뒤 주최 측을 인용해 200만명이라 했다. KBS에 MBC가 참가자 수 방송을 사전에 조율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서울교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초·교대역에 내린 승객은 10만 명으로 평소보다 8만 명 많았다고 한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서리풀 축제' 참가자를 포함한 숫자이다.

 

본 보는 네이버 지도를 통해 이날 집회가 열린 서초대로의 면적을 측정하였다. KBS와 MBC가 보도한 집회 현장을 참고하여 서울중앙지검을 기준으로 남북의 도로 면적을 측정하니 39,923㎡였다. 1㎡ 면적에 최소 2명 최대 3명을 계산하면 최소 79,846명에서 최대 119,769명이 운집할 수 있다.

 

이 숫자는 서울교통공사의 서초역과 교대역 이용자 10만 명에 근접한 결과다. 결국 진실보도를 생명으로하는 공영방송인 KBS와 MBC는 실 참가자 추정 숫자에 25배에서 16.7배 부풀린 방송을 한 셈이 되었다. 

 

 

만약, MBC와 KBS 방송보도대로 200만 명이 서초역 근처 대로에 운집하려면, 100만 ㎡에서 67만㎡의 면적이 필요하다.

 

네이버 지도에서 서초역을 중심으로 남·북('고속터미널역'에서 '예술의전당')과 동·서('강남역'에서 '서래풀공원' 끝)까지 집회 가용면적은 약198,997㎡다.

 

이를 1㎡당 최소 2명에서 최대 3명으로 계산하면, 약397,994명~약596,991명 되어 KBS와 MBC가 방송한 200만명을 기준으로 할 때, 실 참가자 예측 수에 3.4배에서 5배 부풀린 잘못된 방송보도다.

김호월 gimhowol@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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