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초,중,고교 개학 4월6일로 2주 연기

  • 등록 2020.03.18 00: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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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강의는 기본 인프라 부족으로 원할하지 않을 듯...

교육부(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는 17일 전국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의 2020학년도 신학기 개학 일을 당초 3월 23일에서 4월 6일로 2주간 추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2020학년도 신학기 시작 시점에서 총 5주의 휴업이 실시됨에 따라 유치원, 어린이집과 각급학교의 학사 일정도 변화된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4주차 이후의 휴업일(10일)을 법정 수업일수(초등 190일, 유치원 180일)에서 감축하도록 권고하고, 감축한 수업일수에 비례하여 수업시수의 감축을 허용할 예정이며, 장기간 고교 개학 연기 등을 감안하여 실현가능한 여러 대입 일정 변경(안)을 검토 중에 있다.

 

휴업의 장기화에 따른 학습 공백을 방지하여 학생과 학부모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원격 학습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휴업 3주차(3.20.)까지 온라인 학급방을 통해 학습콘텐츠, 일일학습을 안내하는 등 온라인 학습 여건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학생 교육정보화 지원사업을 통해 정보소외계층 학생에게 PC, 인터넷 통신비 등 지원을 강화하고, ‘학교 보유 스마트기기 대여제도’ 확산을 통해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 환경도 보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교육전문가들의 의견은 교육부의 온라인학습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번 각 대학의 온라인 강의 강행은 인터넷 강의를 위한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으로 발생한 교수들 강의 내용 및 인터넷 접속 부실화로 인한 문제가 초·중·고에서도 똑같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인터넷 강의를 위한 기본 인프라는 서버 확장은 물론 방송용 카메라 준비, 편집 기자재 준비, 인터넷 강의 촬영을 위한 인원 보충 및 교육, 방송용 교안 준비, 방송을 대비한 교사들의 강의 연습 등 사이버대학교나 방송통신대학 수준의 인프라가 전국 초·중·고 학교에도 준비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인터넷 강의하는 교사들의 강의 스킬 역시 EBS 수준의 강의 품질이 보장되어야 학부모는 물론 학생들의 불만과 불안감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호월 기자 gimhowol@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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