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돌봄 서비스, "교육부는 전시성 방문, 서울시교육청은 이용률 통계 조작(?) 의심"

  • 등록 2020.04.22 09: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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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원생의 긴급돌봄 서비스 수혜자는 전국은 2.1%, 서울시는 1.2%에 불과해...

긴급돌봄 수용율은 겨우 2%미만... 학부모들의 불만 가득... 특히, 맞벌이 부부는 대책없어...

 

지난 4월 14일(화)에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경기 덕천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온라인 개학에 따른 '긴급돌봄' 운영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점검은 4월 16일(목) 초등학교 4~6학년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긴급돌봄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원격수업 지원 준비 및 방역용품 구비 현황 등을 점검하고, 학교 현장 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했다.

 

2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 지역에서 긴급돌봄을 신청한 유치원생 2만4730명 가운데 2만1381명(86.5%)이 이용했고 초등학교에서는 2만2511명이 신청해 1만9170명(85.2%)이 이용했다고 한다.

 

유치원의 경우 서울지역 전체 유치원생(7만5986명)의 28.1%가 긴급돌봄을 이용했고, 한 달여 전 유치원과 초등학교 ‘긴급돌봄’ 이용률은 각각 69.8%(3월 19일)와 52.8%(3월 20일)였다. ‘긴급돌봄’이 시작된 3월 초 40%대 이용률과 비교해 오른 것이라 했다.

 

그러나 이러한 긴급돌봄 이용률 통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김정욱 기회평등학부모연대 대표의 지적이다. 김 대표는 “전국적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의 ‘긴급돌봄’ 서비스 수용능력이 지역적으로 전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의 2%~5%밖에 수용할 수 없다. 특히 서울시(박원순 시장)와 서울시교육청(조희연 교육감)이 제공하는 돌봄서비스 시설의 수용능력은 전체 원아의 1.6% 밖에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21일 서울시 교육청이 발표한 ‘긴급돌봄’ 이용율은 각 시설 내(‘지역 아동센타’와 ‘다함께 돌봄’) 이용율에 불과한 통계 수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 전체 유치원 원아를 기준으로 할 경우, ‘긴급돌봄’ 이용율은 겨우 0.1%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면서 ”공적기관인 서울시 교육청이 통계작성 조건도 없이 일부 시설(긴급돌봄시설) 이용율을 서울시 전체 유치원 원아로 확대하여 이용율을 발표하는 것은 명백한 통계 조작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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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월 gimhowol@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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