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이하 IB)가 서울시 교육 개혁을 위한 출구 전략?

  • 등록 2024.07.15 08: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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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하반기 'IB관심학교' 지정을 희망하는 초·중학교를 7월 15일부터 23일 사이에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금년을 IB학교 도입의 원년으로 삼고 상반기에 44개교를 첫 단계인 IB관심학교(38개교)와 두 번째 단계인 IB후보학교(6개교)로 선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7월 12일(금)에는 「IB 프로그램 및 IB 관심학교 공모 설명회」를 디노체 컨벤션(성동구 왕십리 소재)에서 초‧중‧고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서울시교육청의 IB 프로그램 운영 정책 방향 소개, ▲IB 후보학교 사례 공유, ▲전문가 특강(홍정아 , IB 한국 사업 개발 매니저), ▲서울시교육청 IB 프로그램 운영 주요 사업 및 하반기 「IB 관심학교」 공모 및 운영 안내가 진행됐다.

IB관심학교는 IB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여 IB 프로그램 운영을 검토 및 준비하는 학교로 학습자 주도성 및 비판적‧창의적 사고력 중심의 교육활동을 실천하게 되는데, 학교 단위 IB 프로그램 연구‧실천을 통해 미래핵심역량을 키우는 교육과정‧수업‧평가 방법을 시스템화하고 소통‧공유‧협업의 업무 선순환 시스템을 통해 학교 철학과 조직 문화를 발전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 외에도 서울시교육청은 내실있는 학교 단위 ‘IB 관심학교’ 운영을 위해, 학교 현장에 △ IB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기반 조성 △ IB 프로그램 교원 역량 강화 연수 △ IB 프로그램 연구‧실천‧공유를 위한 IB 교원학습공동체 운영 △ IB 관련 기관 및 인증학교 탐방 등을 지원 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IB도입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한 IB학교의 확대가 아니고, 서울 미래형 학교교육체제인 ‘한국형 바칼로레아(KB)’를 구현하는 것이다. 즉, 학교 현장 기반의 IB 프로그램 연구‧적용을 통해 미래역량 중심 교육과정, 학습자의 자기 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탐구형 수업, 생각하고 표현하는 힘을 키우는 서‧논술형 평가 체제, 교수‧학습 중심의 협력적 학교 운영을 모델화 하고자 한다.

 

기회평등학부모연대 김정욱 대표는 "조희연 교육감이 IB 도입을 서두르는 것은 그동안 중점 추진해 온 혁신학교 정책의 한계를 인정했기 때문"이라며, "지난 10여년간 혁신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시행해 온 교육개혁이 성과를 보이지 않자 IB를 도입하여 그 출구를 모색하고 있는 중" 이라고 지적하였다.

김민수 기자 eduwatchd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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