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수교육감 후보단일화, 공개 오디션에서 교육자 역할 강조

  • 등록 2024.09.25 0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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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옥·홍후조 후보, 정치 아닌 교육 중심의 교육감 필요성 한목소리

 

서울보수교육감 후보단일화 선정위원회가 주최한 공개 오디션이 9월 24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공군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안양옥, 홍후조 후보가 참석했으며, 김영배, 윤호상, 조전혁 후보는 불참했다. 선정위원회는 이번 공개 오디션을 통해 후보자를 평가하여 단일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안양옥 전 한국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학교 교수

 

이번 공개 오디션은 시민을 대신하여 전 서울시의원(6대~10대)들과 교사를 대신하여 전 교장들이 질의하고 후보자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아울러 두 후보는 모두 교육감은 직업 정치인 또는 선거꾼이 아닌, 교육자가 맡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앞서 안양옥, 홍후조 후보는 조전혁 후보와 단일화를 합의하였으나, 진행 과정에서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의 불공정 여론조사를 이유로 무효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아래는 질의응답 내용의 일부를 요약한 것이다.

 

질의주제 안양옥 전 한국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학교 교수
대표 공약 학부모님들께서 안심하고 학교를 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교사는 학생에게, 교육감은 학부모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단일화 문제 어떠한 경우에도 단일화를 이루어야 하며, 공정하기만 하다면 어떤 조건, 어떤 기구에 의한 단일화라도 받아들이겠다. 통대위에 의한 여론조사가 기본도 지키지 않고 진행되었기 때문에 무효라고 판단했다. 어떤 단일화 기구에 의해 진행되는가 보다는 실질적인 단일화가 이루어졌는가에 대한 내용이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추후 정식으로 등록한 후보들간에 2차 단일화도 생각하고 있다.
교육감 자격 지난 10여 년 동안 망가져 온 서울 교육을 회복할 수 있는 것은 정치인이 아닌 교육자여야 한다.
출마 이유 교육의 기본을 지킴으로써 정치색으로 물든 교육 현장을 회복시키고자 출마 진보 성향 교육감 후보들의 정치편향성, 보수 성향 교육감 후보들의 미비한 교육정책 역량 등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과정 전문가로서 출마
교육감 직선제 위헌 소지가 있으므로 폐지해야 함. 교육을 정치와 분리시킨다는 취지에서 직선제가 시행되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정치화 되었으며 직접 수혜자인 학생은 선거권이 없음. 직업 정치인에 의해 직선제의 취지가 훼손되었기에 폐지해야 함. 교육정책 전문가가 아닌 선거꾼들이 교육감 선거 후보로 나서면서 학부모,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좋은 취지가 무색해짐.
과밀, 과소학급 과소학급에 대해서는 통합학교 운영, 과밀학급에 대해서는 1학급 2담임제 시행으로 교사 대 학생 비율을 조정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음. 영유아 또는 어린이의 경우는 교사 대 학생 비율이 낮아야 하기에 과소학급은 필연적임. 하지만 통학이 가능한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경우에는 과밀학급의 해소를 위해 교장에게 학생 선발 권한을 주어서 입학 학생수를 통제할 수 있게 해야 함. 더불어 과밀학급에 대한 기준 마련 필요.
교권 확립 인성교육이 우선임. 2012년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을 계기로 교총 회장으로 있을 때 인성교육진흥법을 제안하여 제정되었으나, 문재인 정부 들어서 사문화 되었기에 다시 활성화할 필요가 있음. 또한 학생, 학부모, 교사가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 학사모 일체일심 운동을 펼칠 것. 현재 학교는 먹고 놀고 자는 곳, 학생 기분 맞춰주는 곳으로 전락하였음. 이런 세태를 가능하게 만든 학생 인권 조례를 폐지해야 함. 무시험, 무훈육은 교육의 기본 본질에 위배 됨. 예를 들어, 교칙을 위반했을 때 정학, 전학, 퇴학 등을 과감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이 교사를 존중할 수 있게 해야 함.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

서열화는 진보 성향 교육자들의 관념적 대상일뿐, 평가는 서열화가 아닌 학생 자신에 대한 파악, 더해서 학부모, 교사의 지원을 위해 필수적임. 다만 학생의 수행 과정과 결과를 함께 평가할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함. 모든 학생에게는 시험이 곧 공부임. 경쟁, 서열화 등을 핑계로 진보 성향 교육감들에 의해 학교가 무시험이 되면서 학생들이 실력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빼앗김. 서술, 논술, 수행형으로 광역시, 국가, 국제 단위로 확장하여 학력 평가를 시행함으로써 서울 교육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

공교육을 내실화,

사교육 부담 경감

서울시의회에서 의결한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무효화하기 위한 서울시교육청의 소송을 취하함으로써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고, 교사들의 보상 수준을 높여 공교육 정상화를 도모할 것. 공교육 정상화는 장애아를 보통아로, 보통아를 영재아로 키우는 것. IB교육을 보면 학교의 교육과정 수업이 우선으로 사교육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음. 기초기본생활교양교육을 보편교육으로, 심화특성직업교육을 특성화교육으로 시행할 것.

유보통합

(4500개 어린이집,

700개 유치원 통합)

현 정부의 급진적인 정책으로 판단하며,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을 통솔하는 서울교육감이 되면, 교육부 장관을 직접 대면하여 정책 시행에 있어 현장의 어려움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것. 간호학과를 4년제로 일원화 했으나 여전히 실무에서는 간호조무사 역할이 요구되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무조건 일괄적으로 통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으며, 학부모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하여 순리에 맞게 시행해야 함.
교육감 연임 1년 7개월은 교육 전문가로서 서울 교육을 바로 세우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홍후조 후보 같은 교육자가 이어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출마한 것이고, 연임에 대한 생각은 없다. 아무리 좋은 교육정책이라 하더라도 10년 이상은 지속해야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기 때문에, 연임을 염두에 두고 있다.
아젠다 교대, 사범대의 학생, 더해서 현직 교사에 대한 교육에 대한 교육을 고민하고 재교육 해야 함. 교육과정이 제일 중요하다. 특히 초3, 초4에 지역사회, 광역사회에 대해서 자세하게 가르치는 등의 뒤쳐진 교육은 과감하게 버리고, 메타학습력을 신장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

사법적, 윤리적

자기평가

맥주병 폭행 논란에 대해서, EBS 이사 재직 당시 정당하게 제기한 문제에 대해 불만을 품은 이사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잡힌 멱살을 뿌리치는 과정에서 옆에 있던 맥주병이 바닥으로 떨어져 깨진 일로 해당 이사가 피해를 입었다며 신고하면서 일어난 해프닝이며, 당사자와 화해했고, 이외에 전과나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적이 없다. 교육감 후보들 면면을 살펴보니 범죄경력이 꽤 있어서, 이재명을 닮았나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나는 아내와 하나님 앞에 의인이 아니지만 사인으로서는 깨끗하며 흠 잡힐 일이 없다.

공사립 예산

지원 불평등
(서울에 사립고가 공립고 보다 수가 많음에도)

사립학교 관선 이사를 하며 전교조가 장악한 학교를 정상화한 경험 등을 통해 사학에 대한 속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사립고의 예산 지원을 늘리고, 나아가 사학의 사유재산권 문제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 모든 납세자의 자녀는 동등한 교육 혜택을 받아야 하는 것이 근대 교육의 기본 이념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바우처 제도를 시범적으로 도입할 것. 또한 교육청에 사립학교 지원국을 설치할 것을 공약. 장학관, 장학사들 대부분이 공립 출신으로 송사립 불평등이 야기될 수 밖에 없기 때문.
보수 성향 교육감이 당선되어야 하는 이유 교육은 옳고 그름의 문제인데,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참교육을 내세우면서 맞고 틀림의 문제로 만들었다. 좋은/나쁜 교육, 옳은/그른 교육으로 되돌려야 한다. 좌파-우파, 보수-진보 개념이 지나치게 개입하면 교육이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
학생들이 후보자가 교육감이 되면 자신들에게 어떤 이점이 있을지 묻는다면 1인 1기 정책으로 일률화된 체육 교육을 벗어나 학생 개개인이 자신이 자질이 있는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 민주주의에서는 공산주의의 명령과 지시를 통한 체계가 아닌 자율과 보상을 통한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이를 위해 서울학생재능인증제 등을 도입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방향으로 자기계발을 하고 이를 공인된 기관에서 인증해주는 방식으로 획일적인 교육과정을 극복할 것.
학교 밖 학생들에 대한 고민 모든 교육은 직업준비 교육이라는 홍 후보의 의견과 동일하며, 독일의 교육과정을 벤치마킹하여 전문계 중학교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 모든 교육은 직업준비 교육이다. 직업준비 교육을 준 의무교육화 하여 현행 교육과정에서 벗어나더라도 사회인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김진성 기자 vibecritiqu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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