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보고 싶다

  • 등록 2025.01.23 21: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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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작

 

 

구름이 뭉게뭉게 탐스럽게 피어오르는 날
들판을 가로지르는 흰나비 한 마리
여린 떨림으로 가슴 가득 피어난 그리움.

 

햇살 맑은 날,
벗나무 꽃망울을 터뜨린 날
두근거리던 가슴, 들뜬 설렘도 숨기고
마음으로 사랑하다,
그리워하고 보고파만 할줄 알았지

 

보고 싶다고 말하면 더 보고 싶어 질까 봐
그립다 말하면 더 그리워 질까 봐

 

가슴에 접어두고 침묵으로 사랑하다
그리워할 줄만 알고 보고파할 줄만 알았지.

김민수 기자 eduwatchd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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