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글로벌 기술 대전환에 대응하고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고자 올해 ‘서울형 R&D 지원’에 역대 최대 규모 예산을 투입, 혁신 기술 발굴부터 개발․실증․시장진출까지 전 과정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여기에 전년(367억 원) 대비 약 12% 늘어난 41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서울형 R&D 지원사업’은 미래 선도산업 선점 및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는 R&D 분야 서울시 대표 정책이다.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18년부터는 AIㆍ바이오ㆍ양자기술ㆍ로봇ㆍ핀테크ㆍ창조산업 등 6대 신성장산업 기술개발과 기업 성장 및 기술 실증 R&D 기술사업화를 중점 지원해왔다.
시는 올해 저비용ㆍ고성능 AI 모델 등장을 계기로 초기 기술개발(Pre-R&D)~기업성장 R&D~테스트베드(Post-R&D)까지, R&D 전 분야에 AI 투자를 확대해 ‘AI 3대 강국 도약’의 초석을 놓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각오다.
특히 초기 기술개발 과제를 ▴인공지능(AI) 및 AI 융합기술(AI+X) 과제로 집중 선정 ▴AI R&D 예산 증액(30억 원→ 50억 원) ▴민간투자 및 기술보증기금 연계 R&D에서 AI 과제 30% 이상 선정 등 '25년도 선발 과제 188개 중 절반 이상을 ‘AI 및 AI 융합기술’로 선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형 R&D 지원’은 R&D에 참여한 중소․벤처․창업기업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5년간 사업에 참여한 총 884개의 과제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기업 매출은 누적 6,396억 원, 일자리는 5,957개가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4년 한 해만 R&D 기업 중 7개 기업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으며, '25년 CES에서는 14개 기업이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얻었다. 이외에도 국내․외 투자유치 및 기술수출 성과까지 이루는 등 R&D 졸업기업이 다방면에서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서울형 R&D 지원사업’은 서울 소재 중소․벤처․창업기업 중심 산학연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하며 세부 사업별 자세한 사항은 13일(목) 세텍(SETEC)에서 열리는 ‘서울형 R&D 지원사업 통합설명회’ 또는 ‘서울경제진흥원 R&D지원센터(seoul.rnbd.kr)’ 누리집에서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딥테크 기술은 이제 세계 경제와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핵심 기술”이라며 “서울이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AI 혁신도시’로 거듭나 수많은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R&D 분야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