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 「2026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 발표

  • 등록 2025.04.01 10:55:19
크게보기

- 휘경공고에서 마이스터고로 변신한 '서울반도체고등학교' 첫 신입생 모집 ... 지원율 올라갈까?
- 자사고, 국제고, 외국어고는 자기소개서 기재불가사항 확대 ... 깜깜이 면접 심화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3월 31일 『2026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확정하여 발표하였다.

서울시교육청은 보도자료 서두에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 '서울반도체고' 첫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힘으로써, 서울반도체고 신입생 모집에 심혈을 기울여 왔음을 엿보게 하였다.

그동안 특성화고인 공고와 상고의 지원율 저조로 인하여 일부 학교가 폐교(?)하는 등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어 왔다. 서울시교육청은 그 타개책의 일환으로 휘경공고를 마이스터고로 전환시키고 학교명도 '서울반도체고등학교'로 바꾸어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서울반도체고등학교의 2026학년도 지원율 변화와 마이스터고 전환 후의 신입생 모집 성패에 따라 향후 서울시교육청 특성화고 정책의 향방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보도자료에서, 후기고 학교장 선발에 해당하는 외국어고., 국제고, 자사고의 경우 자기소개서 작성 시 배제사항을 확대하였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불가사항인 논문 실적, 도서출간, 지식재산권 등재, 해외 활동 등을 기재해서는 안 되고, 면접시에도 관련사항을 질문할 수 없도록 하였다. 

이에 대하여 서울시교육청은 사교육 유발요인을 억제하고 입학전형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그동안에도 자사고의 경우 말만 학교장 선발이지 변별력이 없는 깜깜이 선발제도라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서울시교육청이 제한조치를 강화한 것에 대한 비판은 피할 길이 없을 듯하다.

다만 자사고 지원자들로 교육감 선발인 일반고에 2단계 지원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은 예년과 같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기본계획에서 교육감 선발 후기고 신입생 선발 시 특이배정 지원대상에 대한 기준을 더욱 명확히 하기도 하였다.  컴퓨터 추천에 의해 랜덤하게 배정하는 일반고 신입생 선발에서 특이배정자는 희망학교 배정에 우선권을 주고 있는데, 그 기준을 명확히 한 것이다.

 

2026학년도 서울특별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의 전문(全文)은 ① 서울특별시교육청 누리집(www.sen.go.kr) 교육정보>고입자료실과 ② 서울고교홍보사이트 하이인포(hinfo.sen.go.kr)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수 eduwatchdog@naver.com
Copyright 교육앤시민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교육앤시민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57길 4, 9-401 (서초동, 강남부속상가 4층) 발행인 김진성 | 편집인 김호월 | 전화번호 070-4323-1467 | 팩스 02-588-7982 | e-mail vibecritique@gmail.com Copyright 교육앤시민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