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교육연수원(원장 박숙희)은 오는 6월부터 교육경력 5년 이하 저경력 교사를 대상으로 ‘DIY(Do It Yourself) 연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연수는 저경력 교사의 교직 적응과 정서적 회복, 그리고 직무 전문성 향상을 돕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강의식 연수 방식에서 벗어나 교사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팀별 활동을 통해 역량을 기르는 자율 설계형 모델이 특징이다.
최근 교직 환경의 변화와 함께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저경력 교사의 안정적인 교직 생활 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현장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교육연수원은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연수 수요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저경력 교사들은 학생 생활교육과 학급운영, 상담 등 생활지도 역량 강화를 가장 필요한 영역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수업 설계, 학생과의 상호작용, AI·디지털 교육, 자기성찰 및 마음 건강 관련 분야에 대한 연수 수요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5 저경력 교사 대상 DIY 연수’는 이러한 필요를 반영하여, 3~5명 단위의 팀을 구성해 교사들이 스스로 연수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팀별 활동은 학습, 체험, 문화 활동 등 다양하게 구성되며, 1인당 최대 7만 원의 연수비가 지원된다.
특히 이 연수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독서, 문화 시설 탐방, 심미적 역량 향상 프로그램 등 체험 중심의 활동을 통해 교직 적응과 직무 역량을 동시에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수 신청은 서울시교육청 소속 5년차 이하 교사를 대상으로 5월 19일부터 30일까지 공문을 통해 진행된다.
박숙희 교육연수원장은 “저경력 교사들이 교직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미래를 향해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경력 단계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연수를 지속적으로 기획·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