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8 (목)
오솔길
아이야 오솔길로 가자 나란히 걷는 오솔길 나팔꽃이 활짝 반기네요
고불고불 오솔길에는 옛날이 흐르네요 오솔길에 마을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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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해가 서산을 물들이고 강가에 갈대가 손을 흔들면 저무는 하루해는 아쉬움만 남긴 채 어스름한 고개를 넘습니다. 시원하게 스치는 가을바람은 숨겨 두었던 지난 봄, 여름의 허물과 껍질을 한 겹씩 씻어내며 내 마음을 비워내고, 아스라이 세월을 따라 잊혀진 기억도 낙엽이 구르는 날이면 가슴은 차갑게 시려집니다. 가을 연인 같은 갈대와 억새, 마르고 키 작은 개암나무, 산길에 들국화, 애잔한 코스모스까지 가을을 다 모았습니다. 가을을 느끼고 싶고 그리움이 뭉게구름처럼 밀려오면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긴 채 그냥 내게로 오세요. 내 이름을 편하게 부르고 내 숨결을 함께 느끼며 사랑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붉은 단풍같은 사랑을 싣고 눈부신 햇살같은 행복을 안고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쌀쌀한 가을 내음을 그대에게 드리렵니다. 둑방에서 조용히 흘러가는 강물을 보며 가랑잎에 내 마음을 실어 당신에게 전해보려 하지만 흐르는 물소리가 삼켜버렸습니다. 어깨를 스치는 스산한 바람이 구석구석 외로움을 전하고 길 잃은 개개비 소리가 허공을 맴돌면 내 마음도 따라 맴돕니다. 보내야 하는 세월 앞에 가벼운 마음으로 바라보는 달빛, 그리움에 젖은 정은 도깨비풀처럼 떼어낼 수 없고 추억만 달라붙
박재형 저 지난 일년은 60인생을 보면서 참 다행이다 싶다. 주위를 둘러보면 내 곁에 있는 모두가 내가 살아오는 동안 기쁨과 용기와 삶의 희망을 이야기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갇도록 내게 이야기한다. 어떨 때는 잘 알아들어 생각이 평온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행동하지만 어떨 때는 말귀를 알아 듣지 못해 생각이 엇나가고 행동은 어리석다. 이제 세월이 지나, 지난 시간의 일들을 정리하고 둘러보면 지금 이 시간이 내게는 소중하다. 지금보다 젊은 과거로 돌아가고싶은 마음은 없다. 현재의 정신발달 이전의 단계로 돌아가 미숙함을 자처하며 한없이 보호받고 싶어하는 영화 “박하사탕”의 주인공이 외치는“나, 돌아갈래”라는 외침으로 퇴행하고 싶지는 않다. 오늘을 사는 자원과 지혜로 변화하고 싶다. 모래바람에 뒤덮혀 잃어버린 나의 유적(꿈과 가능성)들을 발굴해 먼지와 때를 닦아내면 빛나는 나의 유적품들이 나타난다. 그럼 나의 모습은 모든 가능성을 품은 나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먼지묻은 세상의 지혜를 담은 고서(명언)를 털어 펼쳐보라! 원대한 바다로 나가 마음껏 헤엄치고 새로운 희망을 담아오라는 사명이 선명하게 쓰여 있음을 보게됨을 안다. 요즘 문득 어머니 생각이 난다. 새벽마다 정
박재형 저 어젯밤에 우리집 2층 베란다에 귀뚜라미가 들어왔다. 쓰르르 쓰르르 소리에 잠이 깨어 거실로 나가보니 窓(창)이 열려있고 서늘한 寒氣(한기)가 몸을 감싼다. 순간 가을이 문득 찾아온 것 같고, 시간이 갑자기 흘러간 것 처럼 세월의 無常(무상)함과 허전함이 한꺼번에 찾아와 쓸쓸함이 밀려든다. 그리고 마음 한 구석엔, 지난 가을 몹시도 계절의 가슴앓이를 하여,정작 가을의 秋色(추색)인 파란 하늘과 황금색 들녘, 산들바람의 아름다운 풍경을 잊어버린 체 가슴에는 孤獨(고독)만 채우고, 세월을 잃어버렸던 기억이 떠오른다. 가을의 고독은 여름이 뜨겁고 길수록, 매미 울음소리가 거세고 오랠 수록, 문득 다가온다. 그리고 준비되지 않은 精熱의 기운은 찬물을 뒤집어 쓴 듯 온몸을 얼게한다. 가을 태양의 시린 햇살은 마음을 어디에 둬야할 지, 초점이 흐리면서 고독으로 다가와 세상으로부터 떨어진 外部人(외부인)으로 轉落(전락)하게 한다. 한 여름날 저녁 붉은 노을 빛에 서풍을 타고 불어오는 갈바람과 함께 따뜻하고 쓸쓸한 햇살이 내 얼굴을 비춘다, 산들바람이 가끔은 내 눈을 시원하게 씻어주는 순간이 오면, 가을은 나의 가슴을 열어 파란하늘로 물들이게 하고, 점점 흰구름이
박재형 저 모두가 돌아간 들녘에 낙엽타는 냄새, 가을이 익어간다. 희뿌연 안개, 멀리인 듯 가까이인 듯 생각 밖에 두르는 흐릿한 저 모습 누구일까. 시린 하늘에 그리움 걸고 외로운 마음, 온 산 들녘에 붉게 피어났다. 골짜기에 놀다간 바람, 차가운 웅덩이는 하얀 물로 남아 낯선 시간으로 흩어진다. 바스락 거리는 낙엽, 가을 달 빛을 보며 서성이는 당신의 향기는 여전히 곱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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