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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70대의 悔恨(회한)

박재 형 저

 


70대는 얼굴에 비치는 무표정한 순종적인 모습과 살아온 인생의 회한들을 지워내며 이제 비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쓸쓸하기도 하지만 지금 살아있음이 느껴지는 마음에 감사하고 싶다.
어떤 이는 70대가 되면 신체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시기라고 말한다.

우선 몸의 통증이 잦아지고 피부가 늙어가는게 뚜렷하고 신체가 줄어들고 기운도 약해져 쉬이 피로해진다.

또 살아가면서 느끼는 의욕과 쟁취를 통한 성취감의 의지가 약해져 쉬 포기하는 나이다. 그래서 이 나이에는 이미 살아온 날들 동안의 좋은 마무리를 생각한다.
우선 내 신체의 고통을 통해서 자식에게 부담을 맡기고 싶지 않고 남은 유산을 통해서 자녀들 간의 갈등을 없었으면 하고 또 고민한다.
이렇게 ‘너도 내 나이가 되어봐라’를 시작하며 삶을 잘 정리하기 위한 생각들을 가지는 나이이기도 하다.
우리는 자신이 경험한 일이 아니면 쉽게 받아들이거나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삶이란 ‘몸이 깨닫는 것’이라 한다.
그리고 추억은 후회의 다른 표현일 뿐‘이라고 단정한다. 즉 지나간 일은 언제나 그리워한다는 말에도 일련의 아쉬움이나 후회가 깃들어 있다.
결국 삶이란 영역을 돌이켜 보면 그 모두가 후회와 아쉬움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삶은 속는 것’」이라는 것도 실제적 삶을 경험한 것이고, 살면서 느끼는 감성 표현의 글인 詩도 경험에서 오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그것이 가상에서 경험했던 현실에서 경험했던 그 사람의 경험을 단아한 글로 녹여 놓았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은 상상만 존재할 뿐이다. 그런 길을 그저 ‘파랑새’를 찾아서 참고 걸어온 삶이다.
‘파랑새’는 다가오는 ‘희망’이다.
삶의 저 뒤쪽에 있는 이미 경험했던 것이 詩라면 차마 경험하지 못한 미래는 바로 希望에 예속된 것이지 않을까?.
이제 시간은 하루의 저녁이고 태양이 저무는 노을을 바라보며 회상에 잠긴다.
노을은 빛의 산란으로 인해 붉게 보이는데 해가 땅끝으로 넘어갈 때만 보인다. 그때를 인생의 시간표와 비유하기도 한다.
저녁 노을을 보면서 오로지 자신의 인생이기에 자신이 행한 행동들이 어리석은 자신감이지 않음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대부분 노동자로 살아온 인생은 더욱 삶의 쓸쓸함을 느끼게 한다. 노동자는 일상에서 누구나 일하고 그 대가를 받는다.
어느 사회에서나 일을 주는 자와 받는 자가 있어 흔히 그 관계를 갑과 을의 관계라고 정의한다.
“노동자는 뼛골 빠지게 일한 날 저녁에 적은 대가를 받는다”.
즉 노동의 대가가 초라한 현실을 강조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그러한 불평과 불만이 있어도 “대거리할 용기도 없다” 그래서 을은 갑에게 언제나 약한 존재이다.

그러면서 “욕지거리 한 무더기 내뱉는 것”으로 하루를 끝내는 것이다.
사회적 활동에서 누구나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마치 사회적 한 부분을 고발하듯 약자의 관점에서 보이는 설움이다.
우리는 이러한 약자의 설움과 외로움을 달래고 스스로를 위로하려고 여행을 한다.

여행을 하면서.」‘서걱거리다’는 말의 의미를 여행에 비추는 단어에 대비해 본다.
골목길을 걸을 때 특히 “골목 바람이 서걱거리”소리에 왠지 황량함과 쓸쓸함이 묻어있 듯이, 사회적 경제활동에서의 서걱거림은 은퇴 후 모든 조직으로부터 소외된 ‘사회적 고립’의 시점에 비유된다.
“여행은 다리가 떨릴 때 가는 게 아니라 가슴이 떨릴 때 가는 것”은 여행이라는 단어가 주는 쓸쓸함이 은연중에 소환되어 진다.
그래서 가슴에 바람이 일렁이는 쓸쓸함을 툴툴 털고 나서서 새로운 바람을 가득 담아 오는 희망적인 여행이었으면 좋겠지?
우리는 이처럼 70 인생동안 격는 욕망, 분노, 애증, 등에서 나오는 씁쓸함, 쓸쓸함 등의 회한으로 채워진 나에게 이제 많은 것들을 비워내야 한다.
그래서 비우고 비워서 채웠던 허전함이 조금 없어지는 시간이 지나면 80대에 자신의 모습은 어던 삶으로 살아내야 할까? 하고 또 나에게 다가 오겠지.
곧 10년이 지나 80대의 나이가 되면 정말 삶은 그냥 덤덤해 지면서 어질어 질 수 있을까?
또 그 덤덤함은 어떤 방향으로 나를 데려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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