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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당신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

박재형 저

비라도 오면 좋겠다.
정신이 번쩍 들게, 소나기가 내렸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렇게 답답한 마음 쏴악 씻어 갔으면...... 가슴이 답답하고 눈을 뜨면 문득 한 숨이 나오는 그런 날이 있읍니다.
좋은 친구인데 아무 말도 전하지 못하고 혼자 삭이다 가슴만 쓸어내리는 그런 날......
친구를 만나 지금까지 그냥 가슴만 저려오는 알 수 없는
그런 혼돈스런 날.
할 일은 많은데 일손을 놓은 체 하루 종일 생각에 잠겨 넋 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던 그런 날.
이제 모두 내 곁을 떠나버리고 기억만이 내 곁을 감싸면, 정말 하고 싶던 이야기 전하지 못한 체 가슴에 담아버린 사연들 등등...
금방이라도 터져 버릴 듯, 그렇게 힘만 듭니다.
이건 내 모습이 아닌데 정말 아닌데......
이런 마음속의 생각이 마음대로 해결되지 않고, 가슴 속에 숨긴 마음 꼭꼭 접은 체 눈동자 빨갛게 노을에 물들어 나 아닌 나를 원망하는 것 같읍니다.
그리고 한편 날 이해한다고 믿는다고.
지금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서운한 마음보다 야속한 마음보다 아직도 함께 했던 시간의 무게가 너무나 커서, 난 아직도 그대를 잊을 수가 없읍니다.
계절이 바뀌고 시간이 변하고 때때마다 가슴 뭉클한 그리움, 내가 부모라서 다하지 못한 죄책감인가? 내가 보듬지 못한 미안함인가?
내가 떠나 보낸 안타까움인가?
사랑하고 그리웁고 보고싶지만 너무나 큰 기다림만......
이제 시간이 흘러 기둥에 더덕더덕 세월의 그림자가 앉고 날 지켜주신 이, 그에게도 꽃피고 푸르른 날이 와서 더위에 그늘을 만들며 열매를 맺어 나누어 줍니다.
모두 모여 앉아 희희낙락 노래도 불렀고 배불리 먹고 평상에 누워 별을 세며 미래를 꿈꿉니다. 그래서 지금은 행복합니다.
당신이 내 가슴에 있어 내 마음은 언제나 풍요롭읍니다. 당신이 내 곁에 없을 땐 그리움이 있고 당신을 기다림은 설레임이 있어 나를 기쁘게 합니다.
당신은 깊은 정이 담겨있어 사랑한다는 말 하지 않아도 나는 행복합니다.
날 위해 무언가 해 주고 싶어하는 당신의 배려로 난 편안하고 마음이 즐겁습니다.
내가 춥지 않게 언제나 따뜻하고 포근한 사람 지금의
모습이 좋은 당신은 영원한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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