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의 희망직업,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

  • 등록 2018.12.29 22: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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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의 희망직업 대부분 정년 보장되고, 고연금의 공무원 선택
현 진로교육 제4차산업혁명 인적 인프라 구축에 실패

 

"2018년 초중고생의 희망직업 조사결과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

"희망직업 대부분 철밥통으로 부르는 공무원 선호"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나영선)은 지난 13일  ‘2018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의 결과를 발표하였다. 본 조사는 '07년부터 시작되어 매년 6~7월경에 학교급별 진로교육의 전반적인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18년 학생 희망직업 조사 결과, 초등학생의 경우 희망직업 1위로 '운동선수'를 꼽아 '17년 1위였던 '교사'는 2위로 내려갔다. 3위는 '의사'로  '17년과 동일하게 희망 직업으로 나타났다. 10위까지 희망직업중 국가 경제에 초석이 되는 과학자, 기업가, 창조적 직업 등이 전혀 희망직업으로 보이지 않고 있다. 

 

중학교의 경우 희망직업 1위는 '17년과 동일하게 교사가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경찰관, 3위는 의사로 나타났다. 특히 2위에 경찰관이 지속적으로 희망직업으로 나타난 것은 특이할 만하며, 군인이 '17년에는 6위 '18년에는 7위로 위치한 것은 매우 특이한 것이다. 경제성정과 연관되는 분야는 10위권에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서 개발자)가 진입한 것은 제4차산업에 대한 언론보도와 연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고등학교의 경우 1위는 교사, 2위는 간호사, 3위는 경찰관으로 '17년과 동일한 희망직업으로 나타났다. 경제발전과 연관이 있는 산업분야에 '18년의 경우 6위에 건축가(건축디자인너), 7위에 생명과학자, 8위에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선정된 것은 다른 학생보다 고등학생이 희망직업에 있어 자신의 진로에 더 현실적으로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초·중·고교생의 희망직업이 주로 교사, 경찰관, 군인, 공무원과 같은 안전적 직업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 교육전문가들은 대한민국 미래에 적신호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언론과 정부가 강조하는 제4차혁명의 인적인프라 구축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어 교사들의 학생들의 진로교육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비판하고 있다.

 

 

"진로교육 예산은 있으나, 직업에 대해 비전문가인 교사들이 진로상담의 모순"

 "진로교육의 현실 전문가인 지역사회 전문가 의견수렴이 거의 없어

 

초·중·고교 대부분 90%의 높은 비율로 진로교육 계획 수립, 예산 편성, 전담 부서 등을 설치하고 있어, 진로교육의 기본 운영체계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3개년 추이(’16.~’18.)를 보면 초등학교의 예산 편성률(73.4%→83.2%)과 초·중학교의 전담 부서 설치율(초 62.3%→88.7%, 중 78.8% →92.6%)이 크게 증가하였다. 

 

학교 진로교육 계획 수립 시 의견수렴 대상으로 초등학교는 담임교사(90.4%), 중·고등학교는 학생(중 94.7%, 고 91.6%)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역사회 관계자에 대한 의견수렴을 하는 학교 비율은 초등학교 10.5%, 중학교 26.7%, 고등학교 13.4%로 전체적으로 낮은 편이고, 자유학기제와 진로체험이 활성화된 중학교가 다른 학교급에 비하여 지역사회 의견수렴을 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현장에 있고, 창업도 한 경험도 있고 교육계에 풍부한 경험이 있는 한 교육전문가는 "학생들의 진로교육에 대한 지역사회 관계자의 의견이 최소 50%이상이 되어야 하며, 다양한 직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야 학생들을 위한 올바르고 현실적인 진로교육이 될 것이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어 "학교 교사들이 외부 전문가에 대해 거부하는 배태적인 습성이 있어 현재 실시하는 진로교육계획의 실효성에 많은 문제가 있으며, 교육부나 교육청도 행정적 지원만 하지 학생들의 미래에 직결되고 실효성있는 컨텐츠 개발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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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월(준호) gimhowol@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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