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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대한민국, LG전자 평택공장 접고 베트남으로 이전

대한민국 굿바이...!!! 군산 GM의 실업악몽, 평택에서 되풀이 되나?

 

최저임금 인상 등 생산성 문제로 LG전자가 국내 최대의 스마트폰 생산거점인 평택 공장의 문을 닫는다. 설비의 대부분은 베트남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750명이 넘는 생산 인력은 26일부터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로 이동하거나 아니면 희망퇴직 한다. 국내 스마트폰 기업 중 국내 생산라인을 닫고 ‘엑소더스(exodus)’를 택한 건 LG전자가 처음이다. LG전자의 평택 철수 시 직원 700명과 그 가족 등 2,000명 그리고 협력업체들까지 감안하면 평택시 인구 감소가 약 10,000명 이상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평택 공장은 15년 전 LG전자가 원대한 포부를 품고 서울, 구미, 청주 등에 흩어져있던 생산라인을 모두 통합하며 ‘모바일 평택시대’를 외쳤던 곳이다. 2003년 LG전자 대표이사에 오른 김쌍수 전 LG 부회장은 휴대폰 생산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목적으로 모든 생산라인을 평택으로 통합 했고, LG전자 모바일 사업의 중심이 된 평택 공장은 상주하는 인력만 수 천명에 달하는 최대의 생산 거점으로 등극했다.

 

2014년에 내놓은 G3의 경우 전 세계에서 1000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삼성전자, 애플의 양강 구도에 이어 3위 자리를 차지하였다. 그러나 중국계 기업들의 저가 공세에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기 시작했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사업 여건이 어려워졌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 인력을 줄여나가기 시작했고, 생산라인도 국내보다는 베트남이나 브라질 등에 더 무게중심을 두기 시작했다. 이번 생산라인 통폐합 역시 지난해 취임한 구광모 LG 회장의 현실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 회장은 올 초 스마트폰 사령탑을 1년 만에 교체하는 긴급 처방을 단행한 바 있다.

 

 

베트남보다 인건비 8.7배인 우리나라...  정상적 기업이면, 국내에서 공장을 절대 운영 못해!!!

 

이번 LG전자의 평택시대 탈출은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생산비용 절감이 큰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그리고 세계최고 수준의 노조 파업 등 고정비 부담이 늘면서 전반적인 수익성 담보가 더 어려워졌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베트남 LG전자 스마트폰 공장이 있는 하이퐁의 2019년 최저임금은 월 418만동, 우리 돈으로 약 21만원이다. 하이퐁의 일반 노무자 평균 임금을 고려해도 약 22만~23만원에 불과하고 고급 엔지니어는 약 35만~50만원 수준이다. 국내의 경우 올해 최저임금이 8350원으로 결정되며 주 40시간 근무에 월 174만5150원 수준으로 베트남에 비해 8.7배 수준, 1인당 노동생산력도 베트남이 우리나라에 비해 더 높다.

 

한 경영학자에 의하면, 우리나라보다 인건비가 싸고, 1인당 노동생산성이 2배 이상인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계 기업과의 경쟁이 갈수록 더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라 LG전자가 통상적인 비용 절감만으로는 원가경쟁력의 핵심요인인 생산단가를 크게 낮추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