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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시민교육

[서평] 대한민국의 뿌리를 제자리로, 「대한민국 건국전후사 바로 알기」

「대한민국 건국전후사 바로 알기」, 대한민국 건국전후사에서 판치는 거짓들을 16장으로 나눠 파헤치다

대한민국에서 진행되는 정치 세력 간의 대결을 보면 '산업화 세력 vs 민주화 세력'의 구도인 양 이어져 왔다. 어느 세력을 어떻게 평가하는가의 문제를 떠나 참 안타까운 것은, 대한민국의 건국 세력에 대해서는 공론화가 많이 되지 못해 왔다는 점이다. 그 시작은 대한민국 건국 역사를 서술하는 것에서 드러난다.

 

역사는 정치가 아니다. 역사를 평가함에 있어서는 개인의 정치관이 개입될 수 있지만, 역사를 드러낼 때는 진실만이 살아남아야 한다. 오직 진실만이 역사 서술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 진실이 정치화되면 거짓과 정치만 남는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건국사는 상당 부분 정치화되었다.

 

역사 교과서에서는 '건국'이라는 용어도 안 쓰고, 심지어 그 시기의 역사를 많이 서술하지도 않는다. 그나마 서술하는 것 조차도 상당 부분 거짓으로 왜곡되어 있다.

과연 한 국가에 살아가는 국민으로서 이게 타당한 일일까? 나라가 어떻게 발전해왔는가에 대해서는 많이 배우면서 그 뿌리가 어떻게 되는지는 제대로 배우지 않는 것이 올바른 일인가? 그나마 가르치는 것 조차 상당 부분 거짓인 것은 과연 정상인가? 뿌리가 올바로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방향이 바로 잡힐 수 없다. 속력이 아무리 빨라도 무용지물이다.

 

대한민국 건국사를 진실 속에서 정립해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뿌리를 제자리로 놓을 수 있다. 이를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쓴 책, 「대한민국 건국전후사 바로 알기」가 한 걸음 더 진행해 주기를 희망한다.

 

 

진실과 거짓의 전쟁

 

양동안 교수는 대한민국 건국 시기의 역사에서 판치는 거짓들을 16장으로 나눠 파헤쳤다. 말 그대로 '진실과 거짓의 전쟁'을 한다. 좌파와 우파의 전쟁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건국이 언제 되었는가부터 해서 그 건국은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 진실 그대로 서술한다.

 

대한민국 건국 세력 혹은 미국이 한반도를 분단시켰다는 거짓, 대한민국은 친일파가 세웠다는 거짓, 건국을 반대했던 공산주의자들이 민주적으로 항쟁을 했다는 거짓 등을 바로 잡는다. 한반도 분단은 소련과 북한에 책임이 있으며, 대한민국 건국 지도부는 모두 독립운동가 출신이며, 건국을 반대하던 공산주의자들은 무장 폭력과 학살을 자행하며 한반도 전체를 북한으로 만들려고 했다는 진실을 드러낸다.

 

대한민국을 '헬조선'이라 하고 자기 자신을 '흙수저'라 하는 이들을 많이 본다. 자신이 잘못 태어났음을 한탄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잘못 태어나지 않았다. '너는 잘못 태어났으니 구조를 바꾸기 위해 들고 일어나'라고 하는 거짓의 속삭임에 휩싸인 것 뿐이다. 정말 바꿔야 할 구조는 북한에 있는데, 엉뚱히도 대한민국을 친북적으로 만들게 하는 속삭임이다. 바뀐 구조에서 살아야 할 민족은 북한 주민들이다. 이를 실현하는 것이 헌법 제4조가 말하는 바다.

 

역사, 그 중에서도 건국의 역사를 바로 잡는 것은 억압, 착취를 당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자유 대한민국으로 초대하는 수준의 일이다. 대한민국의 뿌리가 제자리에 놓여있지 못하면, 북한 정권의 반인륜적 범죄를 보면서도 양비론(兩非論)에 빠진다.

 

양동안 교수는 이와 같은 '진실과 거짓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언어 전쟁'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함을 주목한다. 먼저, 대한민국의 반체제 세력이 대한민국 건국 시기의 역사를 왜곡시킨 후, "해방전후사"라 부른 것을 주목한다. 그리고, 대한민국 건국의 의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 '대한민국 건국전후사'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함을 서문에서 말한다.

 

양 교수는 1장부터 시작하여, 우리나라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용어들을 바로 잡는다. 예컨대, '광복절'이란 용어는 원래 1948년 8월 15일, 즉 '건국절'과 함께 쓰였고, '광복'은 '독립'과 동의어라는 사실을 말한다.

 

진정한 광복(독립)은 1948년 8월 15일 건국절에 완성되었다는 것이 역사적 진실이라는 의미다. 그리고 1945년 8월 15일은 광복이 아닌 '해방'을 맞은 날임을 말한다. '해방'이란 용어는 단순한 광복의 의미를 넘어 '민족해방', '노동해방' 등 사회·공산주의식의 의미까지도 포함하는, 더 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1945년 8월 15일은 자유민주주의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념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맞았기에 '해방'이라 부르는 게 맞다는 뜻이다. 이 외에도, 그저 '정부수립'으로만 불리는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이라 부르고, '민주항쟁'이라 불리기까지 하는 제주 4.3 사건을 역사적 진실에 근거하여 '폭동'이라 부른다.

서평을 맺으며

 

80년대에 학생운동하던 청춘들은 거짓을 진실로 알고 있었다. '김일성은 애국심 투철한 독립운동가'라 배웠지만, 사실 김일성은 조선 독립이 아닌 중국 공산당과 소련 공산당을 위해 일부 항일 운동을 한 것 뿐이었다.

 

'북한은 주체적이고 깨끗한 나라'라 들었지만, 사실 북한 초대 정권에는 친일파 출신이 득실댔고 북한은 인권 실태가 아주 비참한 곳이었다. 80년대 운동권들은 거짓에 기초한 개혁을 꿈꿨기에 그 개혁이 엇나갈 수밖에 없었다. 이 현상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역사 학계에서 거짓이 통설이 되어 버렸다. 이에 양 교수가 용기 있게 부딪혀 줬다.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기자는, 어쩌면 대한민국 건국이 아직 진행 중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리고 건국의 완성은 자유통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완성을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뿌리를 제자리로 두어야 한다. 이 책이 그 일을 한 걸음 더 진보시켜주길 기대한다. 대한민국의 건국이 한 조각 더 맞춰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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