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그 ‘천박’함에 대하여
‘특별시민’들은 과연 ‘천박’에 동의하던가? ‘기적(奇蹟)의 강’ 오염원은 따로 있건만... 느닷없는 ‘서울 옮기기’ 주장은 왜일까? 스물두 번 ‘아파트 값 올리기’ 성공 자축? “학문이나 생각 따위가 얕거나, 말이나 행동 따위가 상스럽다” 사전은 ‘천박’(淺薄)을 이렇게 풀이했다. 그런데... 오늘도 ‘기적(奇蹟)의 강(江)’이 유유히 흐르는 서울이 그런 도시라고? “서울의 거리는 태양의 거리 / 태양의 거리에는 희망이 솟네 / 타이프 소리로 해가 저무는 / 빌딩가에서도 웃음이 솟네 / 너도 나도 부르자 희망의 노래 / 다 같이 부르자 서울의 노래 / SEOUL SEOUL 럭키 서울” 이런 노래를 뒤로 하고... 굳이 ‘천박’(淺薄)을 논한다면, 이 나라 ‘국민’(國民)들 중에서도 ‘특별시민’들은 아마도 이런 일들의 기억을 곱씹을 것 같다. 지금으로부터 4년여 전의 어느 날인가 서울 중심가에 아리송한 구호가 눈에 띄기 시작한다. 서울의 그 무슨 ‘브랜드 슬로건’이라고 했다. “I·SEOUL·YOU” 글쎄다. 혀 짧은 영어 실력을 무릅쓰고 우리말로 옮기면, “나는 너를 서울한다”? 그리고는... ‘항문의 자유’를 실천·추구하는 족속들의 괴상야릇한 축제가 시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