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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그 ‘천박’함에 대하여

‘특별시민’들은 과연 ‘천박’에 동의하던가? ‘기적(奇蹟)의 강’ 오염원은 따로 있건만...

느닷없는 ‘서울 옮기기’ 주장은 왜일까? 스물두 번 ‘아파트 값 올리기’ 성공 자축?

 

학문이나 생각 따위가 얕거나, 말이나 행동 따위가 상스럽다사전은 천박’(淺薄)을 이렇게 풀이했다. 그런데...

 

오늘도 기적(奇蹟)의 강()’이 유유히 흐르는 서울이 그런 도시라고?

 

서울의 거리는 태양의 거리 / 태양의 거리에는 희망이 솟네 / 타이프 소리로 해가 저무는 / 빌딩가에서도 웃음이 솟네 / 너도 나도 부르자 희망의 노래 / 다 같이 부르자 서울의 노래 / SEOUL SEOUL 럭키 서울이런 노래를 뒤로 하고...

 

굳이 천박’(淺薄)을 논한다면, 이 나라 국민’(國民)들 중에서도 특별시민들은 아마도 이런 일들의 기억을 곱씹을 것 같다.

 

지금으로부터 4년여 전의 어느 날인가 서울 중심가에 아리송한 구호가 눈에 띄기 시작한다. 서울의 그 무슨 브랜드 슬로건이라고 했다.

 

“I·SEOUL·YOU”

 

글쎄다. 혀 짧은 영어 실력을 무릅쓰고 우리말로 옮기면, “나는 너를 서울한다”? 그리고는...

 

항문의 자유를 실천·추구하는 족속들의 괴상야릇한 축제가 시내 한복판에서 열렸었다. 저들의 활갯짓에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한다. 하지만 그 구호를 정하신 서울시 시장 나으리의 흔쾌한 허가가 있었다고.

 

나중에 알려진 일이다. 거의 그 직후쯤부터라고 짐작된다. 그 시장 나으리께서는 비서 여인네의 무릎에 멍이 생긴 걸 보고 친절하게도 호 해주겠다며 입술을 갖다 댄 적이 있다고 했다. 또한 집무실 안 침실로 그 여인네를 불러 안아달라고 요구하며 몸을 기대기도 했단다.

 

며칠 전, 어떤 이는 그 시장 나으리를 맑은 분이라고 추모했다는데... 이런저런 사연에 서울한다[SEOUL]’의 의미가 왠지 껄쩍지근하다면서 그 구호를 외면하고 침까지 뱉는 특별시민들이 늘어난다고들 쓴웃음을 짓는다. 아무튼 그 시장 나으리가 무슨 연유인지 스스로 돌아가신 후, 시민들의 혈세(血稅)5일장을 치뤘다. 그 장례식에서 그 당대표께서는 시장님을 저승으로 떠나보내며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인권변호사에서 시민운동가, 서울시장에 이르기까지 고인이 걸은 길과, 해낸 일이 너무나 크다... 남은 일들은 뒷사람들에게 맡기고 편히 영면하시기 바란다.”

 

걸은 길해낸 일남은 일이라...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맨 위의 뜻풀이를 연상하는 특별시민들이 많다고들 수군거린다. 어쨌든 그렇게 성대한 장례식이 끝나고 엊그제 그 대표님의 입에서 쏟아진 말씀이란다.

 

유럽의 세느강 같은 곳에 가보면 여기는 노트르담 성당 등 역사 유적이 쭉 있다. 그 설명을 듣는 게 큰 관광 유람이다. 그걸 들으면 프랑스가 어떻게 여기까지 살아왔구나 느낄 수 있다... 우리는 한강변에 아파트만 늘어서서 여기는 단가가 얼마, 몇 평짜리. 이런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 된다. 그래서 품위 있고 안전하고 문화적으로 성숙한 그런 도시를 잘 만들어 나가야 한다...”

 

스물두번의 아파트 값 올리기대책이 대 성공을 거둔 끝에 말씀을 던졌다지만, 왠지 씁쓸하다. 프랑스 세느 강과 그 주변이 어찌 생겼는지 직접 가보지 못해 알 수는 없다. 하여간 거기에 성숙한 문화 도시가 있다는 거 아닌가. 혹시 꼽추와 집시 무희(舞姬)의 사랑 이야기 같은 게 있어서 일까? 그러나...

 

아파트가 늘어선 기적의 강에도 그 물줄기를 따라 이 나라 건강한 젊은이들의 사랑과 이별, 희망과 낭만이 스며있다. 어찌 세느강보다 못하다고 하는지, 쌍스럽다고 하는지 원...

 

별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바람 부는 갈대숲을 지나 / 언제나 나를 언제나 나를 기다리던 너의 아파트 / 그리운 마음에 전화를 하면 아름다운 너의 목소리 / 언제나 내게 언제나 내게 속삭이던 너의 목소리...”

 

강물은 흘러갑니다 / 3한강교 밑을 / 당신과 나의 꿈을 싣고서 / 마음을 싣고서...”

 

노트르담 성당이 있는 세느강과 아파트에 여럿 다리가 있는 기적의 강을 비교해 보라. 도대체 문화적으로 성숙이란 게 뭔지, 어떤 기준인지 따져보시라. 그리고 나서 천박을 논하는 게 옳지 않겠는가. 더군다나...

 

단가가 얼마, 몇 평짜리등등을 주워섬기게 된 까닭은 그 스물두번의 아파트값 올리기가 결정적이었다고들 하질 않던가. 그 공로(功勞)에서 자유롭지 못한 양반네들이 그런 말씀을 지껄이면 특별시민들은 꽤나 섭섭할 게다. 그리고...

 

설령 천박한 도시라는 말씀을 귀담아 듣는다고 치자. 그래도 기적의 강언덕에 늘어선 아파트들 때문은 아니지 싶다. 요즘 들어 그 서울한다와 함께 기적의 강을 오염시켜 서울을 말마따나 천박하게끔 만드는 곳이 있다고들 지적한다.

 

언제 적인가부터 구개의사당’[口開議死堂 입이 열렸으되 토론은 죽은 집]으로 불렸고, 최근에는 문의(文意)의 전당이 된 바로 그 곳 아닌가. ‘기적의 강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지만, ‘기적을 배 아파하고 부정하려는 짓거리들이 빈번하다고들 한다. 특히나...

 

이승만 대통령이 국부라는 주장에는 솔직히 동의하기 어렵다... 우리의 국부는 김구가 됐어야 했다는 역사 인식을 갖고 있다...”

 

이렇듯 썩어 문 들어진 주장과 요설[妖說+尿說 오줌 尿 말씀 ]이 난무하는 그 전당으로 인해 이 나라 수도 서울은 천박의 길을 가게 될 거라고들 한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길을 넓게 닦아놓은 무리가 책임질 마음 1도 없이 서둘러 서울을 옮기자고 뜬금없는 소리들을 내지르기 시작했단다. 스물두 번 아파트값 올리기대책의 대박 성공을 자축(自祝)하기 위한 짓거리라는 평이 대세(大勢). 꽤 많은 특별시민들은 잘 길어먹던 우물에다대고 에이 더러워!’하며 침을 뱉고는 다른 우물을 찾는 격 아닌가.”라며 눈을 흘긴단다. 그런데...

 

지난 326일 공고된 국회 공직자윤리위 2020년 정기 재산변동신고 공개목록에 따르면 이 대표는 세종시 전동면 미곡리에 배우자 명의의 653[197] 대지와 대지에 포함된 건물 172.53[52], 창고 18[5], 이와 별도로 배우자 명의의 밭 875[264]를 소유하고 있다...”

 

호사가(好事家)들은 무릎을 탁 치면서 그 우물에 침 뱉은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흘렸다고...

 

그나저나 어찌 됐던 간에 재차 강조하건대, ‘서울은 결코 천박하지 않았다. 품위 없지 않았고 불안하지 않았으며 문화적으로 결코 미숙하지도 않았다. 이 나라가 건국된 이래, 그 노래가 인구(人口)에 널리 회자(膾炙)되기 시작한 이래로... 물론 전란(戰亂)을 겪었지만, 여러 곡절과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 나라 국민, 특히 특별시민들의 의지와 힘으로 극복하고 이겨내면서 여기까지 달려왔다.

서울의 거리는 청춘의 거리 / 청춘의 거리에는 건설이 있네 / 역마차 소리도 흥겨로워라 / 시민의 합창곡이 우렁차구나 / 너도 나도 부르자 건설의 노래 / 다 같이 부르자 서울의 노래 / SEOUL SEOUL 럭키 서울

 

그렇다. ‘천박을 입에 올린 양반네여! 정작 그대 무리가 이제 와서 기적의 강이 흐르는 서울을 정말로 천박하게 만들어 가고 있지 않나... ? 동의할 수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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