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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다스릴 '대전략'이 있다고?

‘중국인 입국 금지’가 필요 없다는데... 과연 ‘4주 내 안정화’는 실현 가능한가? 섣부른 쑈와 말장난의 후과(後果)를 주시한다!

드디어 실체가 드러났다. ‘우한[武漢] 폐렴’을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대전략’(大戰略)이 서서히 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정부는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사태가 조속히 진정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할 것... 정부는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대구·경북과 함께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

 

달구벌을 ‘직접’ 방문하신 자리에서 힘주어 강조하셨단다.  이에 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는 확신에 찬 멘트도 날렸다고 한다.  “앞으로 4주 안에 대구 지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안정화시키겠다...”

 

이렇듯 자신 있게 ‘우한[武漢] 폐렴’을 물리칠 수 있다고 공언(公言)하는 배경에는 과연 무엇이 있는 걸까? 그 ‘대전략’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소간의 장광설(長廣舌)이 필요할 듯한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야당과 대한의사협회가 중국인의 입국금지를 요구하고 있고 여론에서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 돌림병이 이 나라에 돌기 시작할 무렵부터 꾸준히 제기된 아주 중요한 방역(防疫) 대책이었다. 그리고 이 ‘입국 금지 조치’를 무시·회피하는데 대한 강한 비난이 꾸준히 있어왔다.  또한 뛔국에 대한 사대(事大) 논쟁으로까지 비화되었다는건 주지의 사실이다. ‘시[習] 따거’ 뫼시기와 관련하여 부인하기 어려운 여러 설(說)마저 널리 퍼져있다. 이에 반해...

 

“[중국인] 입국 금지 수준은 중국 후베이성[湖北省]에 금지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

 

즉, 중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을 확대하지 않겠다는 ‘촛불정권’의 입장은 확고하다는 뜻이다. 분명 믿는 구석이 있지 않겠는가. 그런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3단계로 한 단계 높였다. CDC는 이날 공지문에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경고’(Warning)로 상향하고,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양키나라가 이 나라에 대한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면 세계 각국에서도 이를 따를 가능성이 높지 않겠는가. 외국인들의 이 나라 입국이 자연스럽게 차단될 조짐이 보인다.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한국 방문객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다. 특히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더하여...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한 괴이한(?) 현상들을 모아봤다. ‘돌림병’의 원산지인 뛔국과 관련된 것들이다.

 

 

“후시진(胡錫進) 환구시보 편집국장은 전날[2월 24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웨이보에 ‘중국은 하루빨리 한국 등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국가에 대한 긴급 대응 조치를 만들어야 한다’며 ‘중국은 한국발 비행기를 엄격히 막고, 한국에서 들어온 모든 사람을 격리해 중국으로의 유입을 막아야 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는 한국에 대해 여행 주의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진압에 나섰지만, 각 지역 별로 고강도 예방조치를 취하는 경우가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2월] 24일 산둥성 웨이하이 시에서는 한국에서 들어왔다는 이유로 우리 교민에 대해 5~7일간 강제 격리를 요구하는 사례가 있었다...”

 

“중국으로 돌아가려는 중국인 근로자들이 몰리면서 한국에서 중국으로 가는 편도 항공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마침내...

 

“부산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2월] 23일 자국 소셜 미디어 공식 계정에서 ‘아직 [한국] 학교로 오지 않은 중국 유학생들은 한국에 오는 것을 연기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이제 이 나라는 ‘돌림병’이 들어오는 걸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 듯하다. 그간 꾸준히 ‘대전략’(大戰略)을 실행에 옮긴 탓인가 보다. 크게 성공했다고 자부(自負)하시는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을 본받아 그 무슨 ‘주도’(主導)가 다시 등장했다는 설(說)이 유력하다.

 

이 나라에 ‘돌림병’이 널리 흔해지면 외국인들, 특히 뛔국인들이 스스로 이 나라를 찾지 않게 될 수밖에 없다는 원리란다.  물론 뛔국에서 건너오는 ‘돌림병’은 저절로 막을 수 있게 될 것이고. 이 원대한 전략(戰略), 이게 바로...

 

‘감염(感染) 주도(主導) 방역(防疫)!’

 

이로써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와 “4주 안에 안정화”가 결코 허언(虛言)일 수 없음이 분명해졌다?  특히나...  “중국인 입국 금지”를 소리 높여 외쳤던, 아직도 외치고 있는 일군(一群)의 협량객(狹量客)들이 한마디로 ‘새’된 거 아닌가?

 

 

그 ‘새’들이 “짜파구리가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며 시비질했던 며칠 전의 기생충 오찬(午餐), 그 자리에서 보여주신 파안대소(破顔大笑)와 목이 젖혀지도록 큰 웃음이 그래서 더욱 의미심장하다.

‘대전략’(大戰略)에 대한 넘치는 자신감과 여유, 그리고 나중에 벌어질 일을 예견한 통쾌함을 물씬 풍겼다고나 할까.

 

다시 한 번 씹어봤다. “감염(感染) 주도(主導) 방역(防疫)”이라...

 

“여럿 목숨이 걸린 문제를 가지고 섣부른 쑈를 하거나 말장난을 함부로 지껄이면 크게 벌(罰) 받을 수도 있다!”  장광설(長廣舌)의 끝 무렵, 어디선가 들려오는 침울한 꾸짖음에 흠칫 놀래서 정신을 차렸다. 창밖에는 봄을 재촉하는 비가 우울하게 흩뿌리고 있었고...

 

 

마침 휴대폰에는 아무개 언론사의 속보(速報)가 떴다.  “코로나 19 사망자 1명 늘어... 국내 사망자 총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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