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사편찬위원이자 2016년 국정교과서 세계사 분야 필진이었던 정경희 교수(영산대 자유전공학부)가 15일 총선을 통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정 의원은 총선 6일 전 펜앤드마이크에 출연해 교육 현장의 정치 편향 실태를 폭로하며 "미래한국당 당론으로 정치적 중립 훼손하는 교원 징계 강화, 심할 경우에는 교단에서 배제하는 것을 정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펜앤드마이크에서 역사 교과서의 현 실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 의원은 "2000년대 이후 역사교과서는 계속해서 왜곡되어 왔다"며 "이번 문재인 정부의 한국사 8종 교과서가 가장 왜곡되어 있다"고 전했다. 현 역사교과서에서는 개항 이후의 역사가 3/4 비율로 있으며, 이 또한 항쟁·투쟁의 역사로 기록하는 등 왜곡되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정 의원은, '만약 당신이 대통령으로 출마한다면 공약으로 뭘 하겠는가' 등 정치나 일반사회 교과서에서 할 수행평가를 한국사 교과서에 넣어놓은 것을 전했고, 한국사 8종 교과서에 촛불집회 사진을 넣은 채 동아 출판사에서는 "촛불집회는 21세기형 민중혁명"이라 한 것을 폭로했다. 이에 정 의원은 "다양성을 위해 검정교과서를 해야 한다 해놓고 모두 획일적"이라 비판했다.
역사 교과서뿐만 아니라 일반사회, 정치, 경제 교과서에서도 '공산주의' 단어 사라졌다. 한국사 교과서에는 북한의 도발 역사를 기록하지 않고, 촛불집회만 부풀리며 태극기집회는 배제했다. 정 의원은 이를 보고 '고의적 누락'이라 비판했다.
2018년에 헌법 개정안과 함께 역사 교과서 개정안이 함께 나왔는데 둘 다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지우는 개정안이었다. 다만 헌법은 국회의원의 2/3 동의가 없어서 통과가 안 됐고, 교과서는 교육부에서 확정하여 개정된 교과서를 현재 사용하고 있다.
또한 정경희 의원은 학교 현장의 정치 편향 실태를 우려했다. 작년 '인헌고 사태'가 대표적이라며 "교육 현장은 정치적 중립이어야 하는데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특정 이념을 압력했다"고 비판하며 "교육감 쪽에서도 조사를 흐지부지한 후 교사 징계도 없었고 학생만 피해 입었다"며 우려를 전했다.
이어 정 의원은 "만18세 선거권 통과로 학교 현장이 급속히 정치화 될 것"이라 전했다. "현재는 우한 코로나 사태로 학교에 못 가지만, 총선 전 모였다면 정치판 가까이 됐을 것"이라 했다.
이에 정 의원은 "교육과정을 바꿔야 하는데, 이것이 집권 전에는 어렵다"며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중립 훼손하는 교원 징계 강화' 그리고 '만18세 선거권 철회'를 하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미래한국당의 윤창현, 신원식 당선인도 역사 교육 문제 관련해 함께 해결해나갈 것이라 전했다.
정경희 의원은 2013년 비봉출판사와 책 <한국사 교과서 어떻게 편향되었나>를 출판하여 역사 교과서 좌경화를 폭로했으며, 2019년에는 출판사 기파랑과 책 <김일성이 일으킨 6·25전쟁>, <대한민국 건국 이야기 1948>을 출간하는 등 역사교육 문제를 위해 많은 힘을 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