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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특등 머저리'들은 뭔 짓을 벌릴까?

비대면 회담실 마련에 착수하기가 무섭게… 북녘 누이의 앙칼진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이 나라 ‘공영(空營?)방송’이 엊그제 내보낸 뉴스 중의 한토막이다. 배경은 서울 ‘특별시’ 노원구 중계동이다. 

 

백사마을 주민 절반 이상은 연탄으로 겨울을 지냅니다. 허기복(서울연탄은행 대표)는 “(하루) 5장 이상 연탄을 때야 방 안이 따뜻한데 코로나 때문에 후원도 적고 봉사자도 없어서 배달이 어렵다 보니까….”

 

노점에서 보리 등을 팔아 생활비를 마련했던 노영덕 할머니... "코로나에 추위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장사 나가기가 쉽지 않아 하루 종일 집에만 있습니다. 백사마을 주민은  “연탄은 다른 것과 달라서 못 아껴요. 그게 꺼져버리면 숯탄(번개탄) 사서 넣어야지. 숯탄(번개탄)이 더 비싸잖아요. 방 안 온기를 유지하려면 하루 6장, 아무리 아껴 써도 한 달에 150장은 있어야 하는데 턱없이 모자랍니다..."

 

그리고 아무개 조간신문에 실린 기사 한 토막이다. 

 

 『통일부가 12일 북한과 비대면으로 회담할 영상 회의실을 짓겠다며 긴급 입찰 공고를 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북한과) 비대면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입찰 공고는 계약일부터 60일 이내에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 대회의실에 영상 카메라 6대와 98인치 모니터 4대, 동시 통역 시스템 등을 갖춘 4억 원짜리 영상 회의실을 만든다는 내용이다...』

 

눈치가 빠른 ‘읽는 이’들께서는 뭔 넋두리를 지껄이려는지 벌써 눈치 챘지 싶다. “가난 구제는 임금님도 못한다”는 옛말이 있다. ‘4억 원’으로 연탄 몇 장을 살 수 있는지는 계산이 복잡해서 답을 내기가 어렵다.  ‘2050 탄소 중립’ 추진 계획을 구체화 하신다는데 무슨 ‘연탄’ 타령이냐고 대들면 할 말이 없다. 왜 ‘연탄’만 때려고 하느냐, ‘기름보일러’를 쓰면 되지 않느냐고 하면 고개를 끄덕여야 할까. 일단 그건 그렇다 치고...

 

그 ‘신년사’(新年辭)에서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지금까지 남과 북이 함께 한 모든 합의, 특히 ‘전쟁 불용’, ‘상호 간 안전보장’, ‘공동번영’의 3대 원칙을 공동 이행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면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평화·안보·생명공동체’의 문이 활짝 열릴 것입니다...”

 

거의 성자(聖者)의 경지에 다다른 말씀이 아닌가. 며칠 전 북녘의 ‘최고 돈엄(豚嚴)’이 자신에 넘쳐 ‘핵잠수함’이나 ‘핵 선제 및 보복 타격 능력’, 특히 “전술핵무기들을 개발하고 초대형 핵탄두 생산도 지속” 등을 떠벌린 것과 비교하면...  합의 이행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통해, 핵무기에 맞서 ‘평화’와 ‘안보’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 가시겠다는 포부가 그저 놀라울 뿐이다. 사족(蛇足)인데... 그리 되면 혹시 저 위 ‘백사마을’ 생명공동체에게도 따뜻한 구들장이 확실히 보장될까? 

 

깊은 내막이야 알 수 없지만, 북녘 ‘최고 돈엄(豚嚴)’이 그 무슨 ‘8차 당대회’란 데서 길게 주절거린 ‘사업총화 보고’ 중에 그나마 제대로 들으신 부분일 거 같다. 애시 당초 사기(詐欺)였기도 했지만, ‘비핵화’(非核化)니 이런 거추장스런 건 이미 물 건너갔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계실 테니...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가까운 시일 안에 북남관계가 다시 3년 전 봄날과 같이 온 겨레의 염원대로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필(feel)이 딱 꽂혔다. ‘4억 원짜리 영상 회의실’을 만들기에 재빨리 착수했다. 그리고 이런 희소식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지 싶었다. 벌써 눈치 빠른 측근들이 촉새마냥 천기를 누설했다는 소식마저 들린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대북 업무를 맡았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방송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이 반드시 올해 있어야 한다”며 “의료 지원이나 방역 지원으로는 안 되고 좀 더 미국의 눈치를 보지 말고 과감하게 가보자는 게 김 위원장의 속내”라고 밝혔다. 같은 당 설훈 의원도 방송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시기를 “여름”으로 특정했다...』

 

‘떴다 방’... 좋다! 서울·부산의 거사(擧事) 전에 ‘발표만’ 할 수 있어도, 일거에 그냥! 그런데... 정말 기가 찰 그런데다! 항상 문제는 그놈의 무식한 ‘군바리’들이라니까. 시키지도 않은 짓거리에다가, 언론에 대고 쓸데없는 나발까지 불어대질 않았나. 

 

『합동참모본부는 11일 “북한이 10일 심야시간대에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당대회 관련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나라 ‘국민의 군대’가 당연히 할 일인 건 맞다. 눈치가 좀 덜 있어서라면 몰라도... 그 눈치 조절 능력 부족이 사달을 일으킬 줄이야. 날씨도 유난히 추운데 찬물까지 끼얹었다고나 할까. 

 

 드디어 북녘 ‘최고 돈엄(豚嚴)’의 누이가 또 다시 앙칼진 목소리를 날렸단다. 

 

“남의 집 경축행사에 대해 군사기관이나 나서서 ‘정황 포착’이니, ‘정밀 추적’이니 하는 표현을 써가며 적대적 경각심을 표출하는 것은 남조선밖에 없을 것... 하여튼 그 동네사람들은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기괴한 족속들... 세상사람 웃길 짓만 골라하는데 세계적으로 처신머리 골라할 줄 모르는 데서는 둘째가라면 섭섭해 할 특등 머저리들...”

 

자아, 이걸 어쩐다. 일전에는 “그 쓰레기들의 광대놀음을 저지시킬 법이라도 만들고...”라고 하명(下命)하심에, 서둘러 ‘삐라 금지법’을 만들기라도 했건만... 이번에는 무척 당황스럽긴 하다. 

 

글쎄다. ‘군바리의 정찰 금지에 관한 법’이라도 만들어야 하나? 허긴 ‘문의(文意)의 전당’이 건재한데 뭔 일을 벌이면 어떤가. 다만 평양 누이의 노여움이 풀릴지가 걱정일 뿐 아니겠는가.

 

아무튼, 떡조차 얻어먹지 못할 처지에 굿이나 쳐다봐야하는 ‘열 뻗친 국민’들의 분노와 궁금증은 점점 더해 질 것만 같은데... 새해 들어 마주친 빅 퀴즈다.

 

“남녘의 ‘특등 머저리’들은 앞으로 무슨 꼼수를 쓸까?”

 

※ 백사마을(출처 : 네이버)-  박원순 시장이 보존가치가 높다하면서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되어 재정비계획조차 금지된 서울시 마지막 달동네다.  위치는 노원구 중계동 104번지 일대이며, 1967년부터 정부는 개발을 이유로 강제 이주를 추진했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바로 이곳 백사마을에 마련해줬다.

 

당시 용산, 청계천, 안암동의 판자촌에서 살던 사람들이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주대책으로 해준 것은 30평 남짓한 천막이 전부. 그나마 분필로 넷으로 선을 그어 네 가구가 살도록 했다. 천막 한 칸을 넷으로 나눴으니 한 집에 8평 남짓. 그래서 백사마을의 집들은 8평부터 시작된다. 세월이 흐르면서 이사 간 집을 사들여서 합치고, 남는 땅에 집을 지으면서 이곳의 주택은 대부분 20평 남짓한 구조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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