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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들이 느그 골목친구라도 되냐?”

‘시건방지다’ 또는 ‘시거든 떫지나 말지’라는 말이 있다. 주로 그렇고 그런 부류(部類)의 막장급 인물에게 흔히 쓴다. 이런 작자들의 특징 중 하나가 비속(卑俗)한 역사의식을 갖고 선대(先代) 어른들을 무시·조롱한다. 아예 자기 발아래 두려고 한다. 그 어른들 발가락에 낀 때만도 못하면서...

 

“이승만 전 대통령은 6·25때 자기만 먼저 기차 타고 대구까지 도망갔다가 다시 대전에 돌아와선 ‘국민 여러분 제가 서울을 사수하고 있다’고 했다... 그걸 믿고 피난을 못한 서울시민은 나중에 서울을 수복 한 뒤 부역했다고 총살했다. 이것이 국가지도자가 할 짓인가... 딱 한 개, 제가 볼 때 칭찬받을 것이 있다면 바로 농지 개혁한 것...”

 

그래, “친일 매국세력의 아버지”라고 하더니, 이젠 6·25전쟁 시절까지... 어디서 누구에게 배워 처 잡수신 역사인가.

 

“대구·경북이 낳은, 평가는 갈리지만 매우 눈에 띄는 정치인이 있다. 박정희다... 명백한 과오가 있긴 하지만 대한민국을 산업화를 통해 경제대국으로 만든 공이 있는 사람...”

 

“군사 쿠데타로 국정을 파괴하고 인권을 침해했던 독재자”라고 짖을 땐, 쥐약이라도 먹은 상태였나?

 

“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3저 호황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건 성과인 게 맞는다... 3저 호황을 그래도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어쨌든 나름 능력있는 관료를 선별해서 거기다 맡긴 덕분에 경제가 성장했던 것도 사실이죠...”

 

‘학살자’라면서 그분의 ‘기념비’를 발로 뭉갠 건... 아, 뭉갠 게 아니라, 살펴 보듬었다고.

아무리 ‘표’(票)가 궁(窮)하다고 한들, ‘아무 말 대잔치’를 거침없이 해 대고 돌아다녀서야. 아니, 때와 장소를 가려서 내지르는 철저히 계산된 술책이라고 해야 하나.

 

“...라고 했더니, 진짜인 줄 알더라”고 내뱉으면, 만사형통(萬事亨通)인 걸 학습해봐서 그런가. “매번 한 문장만 넘어가면 앞뒤가 다르다”는 누군가의 지적이 단순한 비아냥이 아님을 증명하려고?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출생 연도를 따져도 할아버지, 아버지뻘을 넘는 분들이다. ‘칭찬받을 것’, ‘매우 눈에 띄는 정치인’, ‘성과인 게 맞는다’... 하물며 골목쟁이 친구에게도 그런 투로 지껄이면, 당장 면상에 주먹이 날아들 터이다. 돌아가신 분들이라고 그렇게 마구 짖어대도 되는가. 꿈자리가 뒤숭숭하질 않던가.

 

더구나 그분들을 감히 ‘평가’할 만한 인품(도덕성)·학식·경륜을 갖췄는가. 그릇이 되는가 말이다. 그 분야에 있어서는 이미 ‘파산선고’(破産宣告)를 받았다는 게 저잣거리의 대체적인 지적 아니던가.

 

말마따나 공과(功過)가 함께 한다고 하더라도, 역경 속에서 이 나라를 세우고 지키고 키우신 큰 어른들이시다. 

 

진실인지 알 수야 없지만, ‘화전민’의 아들에다가 ‘소년공’ 출신이라고 떠버리고 있다. 그런 그가 그분들을 조롱하면서 자유롭게 주접을 떨고 다닐 수 있게끔 된 게 그나마 누구 덕인 줄 정녕 모르는가.

 

특히나, 그분들의 대(代)를 잇고자 나서질 않았나. 아무리 그분들이 밉다고 해도, 세상이 험해졌다고 해도, 그런 막장급 부류(部類)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이 나라에 꽤 여럿이라 할지라도... 선대(先代)를 향해 그럴 수는 없는 것이 정치의 ‘도리’(道理) 아니겠는가. 사정이 이럴진대...

 

여러 분야에서의 ‘파산선고’(破産宣告)에 이어, 마지막 정치적 ‘도리’(道理)까지 저버렸다면... 이쯤에서 어릿광대의 신파극은 막을 내리는 게 맞는다는 주장이 널리 퍼지고 있단다.

 

“합니다!”를 입에 달고 다니신다는데, 드디어 무엇을 실천해야 할지가 분명해진 듯하다.

“포기(抛棄)합니다!”

 

# 이승만 대통령의 6·25전쟁 초기 행적에 대하여

 

북괴군의 남침 보고를 접한 후, 육군본부 상황실과 치안국을 방문해 전황과 치안상황을 살폈다. 국회에 출석해 전시수행을 위한 국회 협조를 당부하는 등 국가지도자로서 격조 있는 국정을 수행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전쟁이 나서 서울을 떠날 때까지, 주미대사관을 통해 미국과 유엔에 도움을 요청해 유엔의 참전을 성사시켰다. 그리고 시간 날 때마다 미 극동군사령관 맥아더 원수와 주한 미대사 무초에게 전화를 걸어 국군에게 필요한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도록 했다. 신성모 국방부장관에게 군사경력자 회의를 개최해 당시 위급한 군사적 상황을 타개하도록 지시했다.

 

그런 다음, 국가원수가 포로가 되는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 각료들의 강력한 건의로 서울을 벗어나야만 했다.

 

서울에서 대통령으로서 해야 될 긴급한 일을 마치고 난 이승만 대통령은 27일 새벽 4시에 서울역에서 경부선 열차를 타고 출발했다. 당시 전선 상황은 서울 외곽의 미아리와 청량리에 형성된 위급한 상황이었다. 서울이 곧 함락될 위기의 순간이었다.

 

그렇지만 대구에 도착할 무렵 대통령은 다시 기차를 돌려 수원으로 향하던 중 각료들의 만류로 대전에서 멈췄다. 그때 주미대사관의 드럼라이트 참사관이 달려와 대통령에게 유엔의 안보리 결의를 보고했다. “이제 전쟁은 미국의 전쟁이 되었다”면서 굳이 위험한 수원까지 갈 필요가 없게 됐다고 설득하여 충남도청이 있는 대전에 머물게 됐다.

 

충남도청에 자리를 잡은 이승만 대통령은 그날 밤(27일) 드럼라이트 참사관으로부터 낮에 들은 유엔 참전의 기쁜 소식을 국민들에게도 알려 희망을 주겠다는 뜻에서 “유엔이 참전하게 되었으니 국민들은 안심하라”는 요지의 녹음방송을 틀게 되었다. = 남정옥(6·25전사 연구가)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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