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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도서관

<수필> 예슨 다섯 흔들리는 나이

박재형 작

기분이 우울해지나요? 마음이 아픈가요?
노년의 나이 65세가 되면 아무일도 아닌 그냥 스치는 
바람처럼 지나가겠지. 
하루에도 몇 번씩 기쁨과 슬픔의 다리를 건너고 흔들리며 
춤추는 나이......

지금껏 앞만 보고 달려왔다. 
뒤를 돌아다볼 겨를 없이 그냥 살기 바빳고 그렇게 사는 것이 
최선인 줄 알면서 달려 온 세월 이젠 멈춰보고 싶다 생각하지만.
멈추려고 애를 써 보면 애를 쓸수록 더 빨리 달리는 듯 싶은 
시간은 이미 65세의 나이가 되어 버렸다......

허무하고 마음은 마냥 씁쓸하고 내가 누군가 물어보니 
아무 것도 아닌 것 같다
술 한잔에 마음을 달래보지만 정신은 더 또렷해지고 
아마 내가 아는 친구만이 그런 세월이 같이 있었겠지!

어느날 우연히 지나던 길에 어릴 적 친구를 만나면 
그 친구를 본 순간 시간을 뛰어 넘어 마음은 어린아이처럼 
순수해지고 아무 생각 없이 가깝게 느껴지고 끌어들여지는 
묘한 감정, 순수를 가장한 설레임으로 변해서 아마도 
친구 눈에 비친 그 친구가 그냥 세월을 뛰어넘어 마냥 예쁘고 
사랑스러울 수도 있겠지. 

조금은 어리석고 바보같은 순수였을 지 모르지만 
그런데 어쩌겠어?
어차피 우연히 마주친 그런 사람이 아니고 
어쩌면 꼭 만나야 했던 인연이었는지도 모르잖아 

아마도 세월 때문에 그럴거야
아님 가을이라 그런가?
아님 예슨 다섯살이라 그런가? 

외로움에 서러워 마음 둘 곳 없는 날, 
가슴도 서러워 눈길 둘 곳 없는 날도, 
자신보다 사랑하는 이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고통마저도 
행복으로 생각하며 진실로 흔들림 없이 오직 스스로를 
사랑하는 일,

그러다 어느 날 되돌아보고 분명 웃을 거야.
내게도 누군가 그리워하는 감정이 있었다고 
그래서 마음이 아팠었다고 공허했던 마음도 허전했던 
시간도 기억 속에 남아 세월이 흐른 후 노년의 나이에 
껄껄 웃게되겠지?

이제 해는 뉘었뉘었 저물고 우리네 인생도 저물어 간다.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고 어느 것 하나 
그립지 않은 것이 없다.
아쉽다고 생각하니 이젠 더욱 귀할 수 밖에
조금만 전에 알았던들......


허나 단 한가지 중요한 것은 무엇이든 시작하기에
내 인생 지금이 가장 젊고 가장 빠르다는 것을......


무언가 허전한 가슴. 난데없이 밀려오는 그리움,
묻어버린 꿈을 아쉬워하 듯 허공을 헤맨다.
담장을 끼고 피어난 줄장미의 빨간빛, 
내코를 스치는 온갖 꽃내음들,
어린 날의 그리움으로 내 마음은 아스라이
잊어버린 꿈 같은 그 길을 찾아 나서 
지난 시간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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