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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잠 보장’ 약속은 지켰다고?

“내가 베푼 평화” 위협을 허(許) 할 수는 없다!
‘미사일 바다에 처박기’ 본질을 직시하면서
‘두들겨 팰’ 기회 바라고 믿으며, 대비를...

 

“평화가 일상이 되고, 평화가 경제가 되기 위해 정부는 2년 동안 어떤 일을 했을까... 11년 만의 [남북]정상회담을 세 차례 갖고, 남북 총 833명의 가족이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남을 가졌다...”

 

2019년 5월 9일 그 무슨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미사일’ 두 발이 ‘그 녀석’의 직접 지휘·참관 하에 동해바다로 처박히기 2시간 30분 전, ‘북악(北岳)산장’의 ‘낯짝 책’에 실렸다고 한다. 제목은 “평화, 일상이 되다”이고. 독일의 유력 언론사 출판물에 실릴 글 미리보기에는 이런 구절도 있었다고 했다. 그 글 ‘미리보기’는, 이 나라 국방부가 아직도 “분석 중”인 발사체들이 지난 4일 동해바다에 처박히고 난 이후에 공개되었었다.

 

“한반도의 하늘과 바다, 땅에서 총성은 사라졌다. 한반도의 봄이 이렇게 성큼 다가왔다...”

 

이제 바깥 날씨도 초여름에 접어들었다. 노랫말이 매우 매혹적인 옛 유행가 「봄날은 간다」를 흥얼거릴 제철인 듯도 하다. 그건 그렇다 치고...

 

 

그 누군가는 군사적 또는 무력(武力) ‘도발’(挑發)이 아니라 ‘실질적인 군비축소[軍縮]’라고 우기고 싶을, 두 차례에 걸친 ‘로켓과 미사일 동해바다에 처박기’가 그 유행가만큼이나 여러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고 있단다. 그중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날[5월 9일] 미사일은 각각 420㎞와 270㎞를 비행했는데 정점 고도가 50여㎞였다... 북한이 이번 도발로 한·미 양국 군이 가진 패트리엇 PAC-3 미사일은 물론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요격을 피해 전·후방 한·미군 기지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녘에서는 강짜를 부리며 이렇게 짖어대고 있단다. 미사일 두 발 ‘동해바다에 처박기’하고 난 다음날인 5월 10일의 일이다. 조금 길게 인용했다.

 

“낯가죽에 철판을 깔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망발을 함부로 내뱉을 수 있는가... 요즘 남조선 군부당국이 ‘북과 남이 「약속」한 군사적 합의 취지에 어긋난다’느니, ‘군사적 긴장을 불러오는 실전훈련’이라느니 하며 ‘긴장고조 행위의 중단을 촉구한다’고 떠들어 댄다... ‘키 리졸브’와 같은 침략 전쟁 연습을 간판이나 바꾸어달고 무지막지하게 강행한 장본인이 누구이고, 미국과 함께 숱한 전투기들을 동원하여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연합 공중훈련을 벌려놓았던 게 누구인가... 적대행위를 서슴없이 자행하여온 남조선 군부가 이를 시비질하고 있으니 참으로 격분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나라 ‘국민의 군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말이든 폭탄이든 실제로 한방 통쾌하게 먹이는 건 이미 글렀고, 예전처럼 국산 ‘미사일’ 허공에 날리기조차도 ‘연목구어’(緣木求魚)일 테니...

그저 “유감이다” 정도로 가볍게? 그도 저도 아닌 묵묵부답? 또는 ‘참을 인(忍)’자 세 번 마음속에 써본다? 아무튼... 북녘 나팔수들이 ‘약속'을 짖어대니, 이쯤에서 이런저런 ‘약속’에 대해 한번 쯤 돌이켜보자.

 

지난해 ‘사기칠[4·27] 판문점 회담’ 직후에 이어, 6월 로스께 방문을 앞두고 그 나라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힘주어 말씀하신 게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아주 젊은 나이인데도 상당히 솔직담백하고, 침착한 면모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연장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아주 예의바른 모습도 보여줬다...”

 

 

그  ‘아주 예의바른 모습’을 이 나라 ‘국민’과 ‘백성’들은 직접 체험·견학 적이 없었기에 약간은 당황스러웠다. 아니 황당해 했다. 그런데... 지난해 ‘사기칠'[4·27] 당시를 찬찬히 들춰보니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동안 문 대통령께서는 우리 때문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하시느라 새벽잠을 많이 설쳤다는데, 새벽에 일어나는 게 습관이 되셨겠다... 문 대통령이 새벽잠을 설치지 않도록 내가 확인하겠다...”

 

녘 ‘그 녀석’의 넉살 좋은, 그러나 단호한(?) 약속이었다고. 그로부터 1년여가 지났다.

 

북한은 2019년 5월 4일 오전 9시 6분쯤부터 27분까지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수발의 발사체를 북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 2017년 11월 29일 새벽 3시 17분 사거리 13,000km 수준인 화성-14호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지 1년 6개월만이다...” 그리고 닷새째 되는 날이다.

 

“북한이 오늘[5월 9일] 오후 4시29분과 4시49분께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각각 1발씩 2발을 동쪽방향으로 발사했다...”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은 위에 등장하는 몇몇 시점(時點)들이다. 역쉬! 확실하게 ‘약속’을 지키지 않았는가. ‘새벽잠’을 설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흔적을 찾을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렇듯 자상하게 대변(代辨)하셨을 수도 있다. 때마침 이 나라 ‘공영(空營)방송’ 특집 대담에 출연하신 기회를 맞아서.

 

“이번에는 발사 방향이나 미국·일본·한국에 별로 위협이 되지 않는 그런 방식으로 발사를 했기 때문에 북한 측에서도 한편으로 자기 의사를 표현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판이 깨지지 않도록 아주 유의를 하고 있는 것...”

  

  

글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새벽잠’이 깨지 않도록 아주 유의를 했던 것”은 아닌지... 물론 북녘 미사일로 인하여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연다는 건 언제 적부터 상정할 필요도 없었을 테니, 신경 쓸 거리도 안 되겠지만...

 

드디어... 이 나라 ‘국민’들은 금번 ‘동해바다에 미사일 처박기’를 듣고 보면서 “연장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아주 예의바른”, 또한 ‘약속’을 중히 여기는 북녘 ‘그 녀석’의 진면목을 직접 체험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에 더하여... 이 땅에서 사라진 ‘총성’(銃聲) 대신에 미사일의 ‘폭음’(爆音)을 화면(畫面)으로 접하면서 나긋나긋하게 윽박지르고 을러대는 목소리를 또렷이 들었다. 아니 보았다. 특히, 누구더러 그러는지 확실하게 알아차렸고.

 

“느그들이 입에 달고 다니는 ‘평화’는 느그들이 만든 ‘평화’가 아니라, 내가 베푼 거거든... 그러니 내 말씀에 따르지 않으면, 어찌 될는지 잘 성찰하라우. 이 땅의 실질적 주인은 나래두!”

 

하지만, 이 나라 국민들은... ‘동해바다에 미사일 처박기’의 본질을 직시하는 동시에, 그 ‘평화주의자’들의 속성을 꿰뚫었던 선지자(先知者)의 말씀을 기억한다. <건국 대통령의 저서 「일본의 가면을 벗긴다」[Japan Inside Out]에서 가져왔다>

 

“그들은 호전적 국가에 대해 침략전쟁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침략성이 전혀 없는 그들 자신의 국가가 국토방위를 위해 대비하는 것조차 방해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굴종으로써 침략자들을 사실상 고무 격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원래 졸개 깡패는 두들겨 맞을 위기를 만나면 놀라울 정도로 재빨리 항복하는 법이다...”는 실천적 교훈 또한 다시 새긴다. 그리고는...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두들겨 팰' 기회가 올 것을 바라고 믿으며, 대비할 것이다.

 

그것이 생존과 승리의 유일하며 가장 빠른 길이기에...

 

위 기사는 본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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