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작년 10월 국공립 유치원 확대와 통학버스 확충 등을 발표했지만, 서울의 경우 통학버스를 보유한 유치원이 232곳 중 단 1곳인 0,4%의 운행율을 보이고 있으며. 인천은 9%, 경기도는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전희경 의원실, 조선일보)

10일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유치원 통학버스 운행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국 4,576개 국·공립유치원 가운데 통학버스를 운행하는 유치원은 1,250곳(27%)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전국의 사립유치원들은 전국 3,821개 사립유치원 중 3,719개 유치원이 통학버스를 운행(97%)하고 있다. 서울은 579곳 중 561곳(97%), 경기는 1,003곳 중 986곳(98%)이 통학버스를 1대 이상 보유하고 있었다.

통학버스가 없는 국·공립 유치원은 학부모가 직접 아이를 등원시켜야 하기 때문에 맞벌이 가정들은 유치원비를 더 내더라도 사립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국·공립 평균 원비는 월 1만원, 사립은 정부 보조를 받아도 부모가 월 21만원은 부담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 등 수도권 국·공립 유치원 통학버스를 늘리려고 하지만, 교육청이나 유치원에서 예산이나 안전 문제 때문에 통학버스 도입을 서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 교육부 통계에 의하면, 전국 유치원 원아 수는 총 675,998명으로 국공립 유치원이 172,121명으로 전체의 25.5%를, 사립유치원이 503,628명으로 유아교육의 74.5%를 차지하고 있어 우리나라 유아교육은 사립유치원이 대부분 담당하고 있었다.

전국 유치원수는 9,021개소이며, 이중 국공립이 4,800개로 전체의 53.2%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립유치원은 4,220개소로 46.8%로 나타났다. 국공립 학급은 유치원당 2.7학급, 사립유치원은 6.4 학급으로 국·공립 유치원이 사립유치원 보다 3.7 학급이 작았다. 또한 학급당 인원은 국·공립 유치원이 15.8명이었으며, 사립유치원이 18.8명으로 국·공립 유치원이 사립유치원보다 학급당 3명 적게 운영하고 있었다.

각 광역시 도별 국·공립 유치원 분포를 보면 표-1과 같다

(자료원: 교육부)

학부모의 유아교육비가 가장 적게 드는 국·공립 유치원 비율을 보면, 부산이 국·공립 유치원이 24.0%로 전국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은 ▲서울(25.7%), ▲대구(28.5%), ▲대전(36.4%), ▲인천(39.5%), ▲광주(41.1%) 이었으며, 국공립유치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는 공무원이 몰려 사는 ▲세종시가 94.9%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제주(81.5%), ▲전남(78.8%), ▲충북(72.1%), ▲강원(70.5%), ▲전북(68.7%) 등의 순으로 국·공립유치원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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