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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KoEF-EDR, ‘탈북청년’들과 내년 5주간 ‘미국 기업가정신 연수’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기업가정신, 탈북청년들에게도 절실히 필요해"

지난 7월 25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KoEF)과 미국 자선단체 EDR이 ‘북한이탈청년 글로벌 기업가정신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글로벌 환경에 낯선 북한이탈청년들이 미래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가정신을 가르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대상은 20~35세의 북한이탈 청년이다. 작년까지는 약 5명이 모였는데 올해 처음으로 10명이 함께한다. KoEF는 지난 7월 24일까지 1차 합격자를 결정한 후 7월 25일, 26일에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 및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 때 교육심사도 함께 이루어졌고, 8월 21일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 10명을 정했다. 현재는 최종 합격자 10명이 지난 9월 26일에서 28일까지 2박 3일간 국내 교육연수를 마친 상태이고, 내년(2020년) 1월 2주부터 5주간 일정으로 미국 보스턴 및 뉴욕 기업가정신 연수를 앞 두고 있다.

 

KoEF에서는 청년창업기반팀의 김수홍 팀장이 이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다. 김서영 KoEF 매니저는 이 프로그램에 함께하기 위해 KoEF 인턴으로 들어 왔으며 이들과 프로그램에 대해 직접 상세한 내용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김수홍 팀장·김서영 매니저와의 일문일답>

 

▷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어떤 곳인가.

 

(김 팀장) “80년대 후반 벤처가 한참 붐일 때 사업에 성공하신 분들이 만든 재단이다. 자신들이 사업을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들을 후배들은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었다. 이제 10년이 되어간다. 현재 창업과 기업가정신 관련해 진로를 지원하는 비영리기관으로 활동 중이다."

 

▷ 이 곳에서 일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김 매니저) “처음에는 인턴 경험을 쌓자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참여자들이 사회에서 쉽게 보기 힘든 분들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은가... 나중에는 이 분들과 자료집 제작까지 하는 게 우리 사업의 마무리 단계다. 이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는 것이 나에게 동시에 의미 있는 일로 다가왔다.”

 

(김 팀장) “학교를 마치고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에 서포트해주는 일을 대부분 해왔다. 특히 초창기에는 기업을 지원하는 일을 많이 했다. 그리고 3~4년 전부터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현재 가장 큰 이슈가 되는 게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이지 않은가. 그것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창업이나 도전적인 삶을 사는 거니까 거기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한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

 

▷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하는 이유가 있는지.

 

(김 팀장) “기업가정신은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도전하고 행동하는 것이 기반이 된다. 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 필요하다. 하지만 북한에서 온 친구들은 환경의 급변을 겪은 터라 너무 작은 영역 혹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만 하기 쉽다.

 

우리는 이 친구들이 새로운 것들을 찾아 도전해보길 원해서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북한이탈청년들에게 한국만이 우리가 살 곳은 아님을 전하고, 이들이 국제적으로 꿈을 가지고 움직이는 데 밑거름을 만들어주고자 계속해서 하고 있다. 매년 1회씩 진행해 올해로 4년째다. 1기 때는 미국의 자선단체 EDR 대표님이 혼자 운영했고, 2기 때부터 우리와 협업해서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다.”

 

 

▷탈북청년들이 어려워하는 점은 없는지.

 

(김 팀장) “개개인의 능력은 남한 출신 친구들과 큰 차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같이 합동하여 진행하는 부분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몇몇 있었다. 그런 부분은 국내에서 훈련을 한다. 미국에 가서는, 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한 친구들이라 그런지, 프로그램을 따라가는 데 별 문제 없었다.”

 

▷ 언어 문제는 어떻게 하는가.

 

(김 팀장) “미국 대학 프로그램으로 교육을 받는 거라 강의의 80% 이상은 영어로 한다. 그래서 사전에 영어 능력을 보긴 한다. 하지만 영어 능력은 서로 도와가면서 배우는 거라, 아예 모르는 정도가 아니라면 큰 문제는 없다. 미국에서도 약 2주 동안 영어 교육을 받는다. 초기 1~2주 정도는 어려움은 있지만, 3~4주 지나고 나면 다 흡수된다. 멤버들끼리도 영어를 잘하는 친구와 부족한 친구가 서로 도와가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 프로그램 참여자들을 뽑을 때의 기준은 어떻게 되는가.

 

(김 팀장) “첫 번째로는, 인성적인 부분을 가장 많이 본다. 두 번째로는, 얼마만큼 관심이 있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뭘 얻으려 하는지를 본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영어로 진행되다 보니 어학적인 부분을 본다. 그런데 중국어를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그런지, 언어 습득이 빠른 학생들이 많다. 또 영어를 원래부터 열심히 해 온 친구들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올해는 조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지 부분도 함께 봤다.”

 

 

▷ OT(외리엔테이션)·워크숍과 국내 교육연수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김 팀장) “OT와 워크숍 때는 기본적인 기업가정신에 대해 교육한다. 이 프로그램이 단순한 영어 연수가 아님을 알려준다. 그리고 교육심사와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들을 정해 2박 3일간 국내 교육연수를 진행한다. 이 때, 미국 연수 5주 동안 할 일들을 준비한다. 먼저, 외국이 처음인, 특히 미국이 처음인 친구들이 있어서 미국에 대해 소개하고 5주 동안 생활을 어떻게 할 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 프로그램의 목표는 미국에서 사업계획서를 작성한 후 발표하는 것, 그리고 성과집을 책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수월히 하기 위해 국내 교육연수에서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구체화시키는 작업을 한다.”

 

▷ 현재는 국내 교육연수까지 한 상태. 지금까지 하면서 느낀 점이 있는지.

 

(김 매니저) “참여자들이 다 대학생이지만, 나이대도 다양하고 다양한 지역에서 오신 분들이라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이 전혀 달랐다. 그래서 이 분들과 어떻게 프로그램을 잘 진행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팀장님이 말했듯, 같이 합동해서 진행해야 하는데 이것이 잘 지켜지지 않을 때가 가끔 있어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그런데 지금까지 해 오면서, 참여자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따라줘 감사한 부분이 컸다.”

 

 

▷ 미국 연수여서 특별한 점이 있는가.

 

(김 팀장)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미국, 그 중에서도 동부 지역이 가장 우수하다. 우리는 하버드, MIT, 노스웨턴 대학과 함께 수업을 진행한다. 너무 좋은 기회다. 특히 하버드, MIT는 1학년 때부터 대부분의 수업들이 기업가정신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때마침 EDR 대표님도 하버드에서 강의를 해 오신 분이라 잘 맞는 부분이 크다.”

 

▷ 이 프로그램을 마친 후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김 팀장) “연수를 마치고 취업이나 창업을 한 친구들, 혹은 아직 학생인 친구들도 있다. 흔히 말하는 대기업 입사에 성공한 친구도 있고,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고 있는 친구들도 있다. 이를 보면 보람을 느낀다. 그리고 이제까지의 친구들이 각자의 역할을 나름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매년 정기적으로 만나려 노력도 한다. 우리 역시 한 번 참여하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갖길 원한다.”

 

▷ 이 프로그램을 통해 북한 혹은 통일에 관해 목적하는 바가 있는지.

 

김 팀장 “목적하는 건 없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국에서 바라보는 통일과 미국에서 바라보는 통일이 매우 다른 것 같다. 미국대학 교수님들은 수업시간에 북한이탈청년 친구들에게 ”통일이 된다면 북한 사정을 알고 있는 너희들에게 아주 큰 기회가 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주신다.

 

나는 이 문제에 대해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는데, 이 친구들은 이 말을 들으면 귀가 열린다. 이 친구들은 ’북한에서 힘들게 살았던 기억이 내 능력을 함양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진 채 연수를 마친다. 이걸 보면 너무 고맙다.

 

그리고 몇몇 친구들은 그런 일을 하고 싶어서 이 프로그램에 함께 하고 있다. ‘통일이 되면 북한에서 어떤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 우리는 통일에 관해 목적하는 바가 없지만, 결과적으로 참여자들에게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왜냐하면 기업가정신은 첫 번째로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 거니까, 남들이 하라 하는 것 말고, 남들이 하는 것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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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지난 정부의 획일적 평등정책을 바로잡아야 한다"
지난 5월 17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정경희의원 주체, 바른사회시민회의, (사)바른아카데미, 미래교육자유포럼 주관, 자유기업원 후원으로 교육개혁 방향에 대한 세미나가 개최했다. 이날 김경회석좌교수(명지대)는 "바람직한 교육개혁의 방향과 과제” 발제에서 교육개혁의 지향점으로, 다섯가지 원칙을 제시하며, 첫째, 학력과 인성을 키우는 교육 본질의 회복. 둘째, 교육에서 자유도 높이기. 셋째, 공정한 경쟁을 톻한 실력주의 확립. 넷째, 교육의 다양성, 다섯 번째, 수월성 교육을 통한 세계 일류 인재 양성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정부의 획일적 평등주의 정책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첫째, 시험・숙제・훈육 없는 3무 혁신교육 폐지와 학력중시 정책으로의 전환. 둘째,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하여 자사고 외고 존치와 자율 확대. 셋째, 문재인 정부의‘사학 공영화’정책 철회와 사학의 자주성 보장으로 전환. 넷째, 올바른 역사교육, 다섯째, 유명무실해진 교원능력개발평가 제대로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학교선택제・대입자율화・교직사회 혁신을 3대 핵심 제도개혁과제로 삼고 낡은 교육제도를 선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첫째, 고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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