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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논평

다시, 이웃을 잘못 둔 죄(罪)로?

 

‘우한(武漢) 폐렴’을 여러모로 걱정하면서...‘친구’ 또는 ‘진짜 친구’를 직시할 때다숙명(宿命)은 그렇다 치자, 그럼 운명(運命)은?

 

동맹국인 '양키나라' 대사(大使)가 자기 나라도 아닌 이 나라 생존과 안보의 최대 현안인 ‘북녘의 비핵화(非核化)’와 관련하여 “남북협력 사업은 한-미 워킹그룹에서 논의한 뒤 추진해야 한다”는 요지로 발언했다. 그러자 일제히 “내정 간섭” 운운하며 핏대를 세웠던 게 불과 며칠 전이다. 이에 비해...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다. 중국은 오랜 세월을 함께 돕고 살아가야 할 친구... 중국 정부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해 달라... 이런 상황일수록 한중 양국 국민의 혐오를 부추기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엊그제 ‘그 당’ 원내대표라는 나랏개가 서해 바다를 건너오고 있는 뛔국의 ‘우한(武漢) 폐렴’과 관련하여 당찬 말씀을 주절거리셨다고.

 

‘친구’(親舊), 그것도 ‘진짜 친구’란다.

 

수 천년 치욕적인 복속(服屬)의 시절은 그렇다 치자... 이 땅의 자유통일(自由統一)을 눈앞에서 가로막은 원흉(元兇)을 그저 가까이 살고 있다고 해서 ‘친구’라고 할 수는 없다. 철마다 날려 보내는 ‘미세먼지’에 대해 쌩까는 이웃을 ‘진짜 친구’로 삼지는 않는다.

핵무기의 위협으로부터 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방어용 무기를 배치하는 걸 방해·시비질하고 꼬장부리는 짓거리가 결코 우정(友情)의 실천은 아니다.

 

‘친구’가 아니고, ‘진짜 친구’는 더더욱 아닌 이유는 쌔벌렸다. 단지 먹고사는 게 뭐라고,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서 머지않은 언제 적부터 그저 가까이 거래를 할 수밖에 없게 됐다. 물론, ‘쌔벌린 일’에 대해서는 한 차례도 그 흔한 미안함조차 표한 적이 없었다. 그리고...

 

이즈음에는 이 나라 국민들이 그렇지 않아도 살림이 팍팍해지고 있는데, 박쥐를 날로 먹는 그 ‘이웃’ 때문에 살벌한 전염병을 걱정하기에 이르렀다. 이 정도면, ‘이웃 四寸(사촌)’이 아니라 오히려 ‘이웃 死寸(사촌)’이 맞지 싶다.

 

여러 경과야 매스컴을 통해 이미 잘 알려졌으니, 필자가 전문가도 아닌 밖에 별도의 주접은 떨지 않기로 한다. 대신에...

 

한 가지 지적할 바는 뛔국 공산당 정부의 ‘초기 대응 부실’이 재앙을 키웠다는 게 중론(衆論)이다.[# 본보 1월 28일 기사 「신종코로나-사스 ‘닮은꼴’…중국 ‘초기대응 부실’이 재앙 키웠다」 참조] 즈그네 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피해를 주게 된 것이다.

 

수 십년 전(前) 이 나라의 10살 어린 학생이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외쳤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지만, 작금에 이르러서도 공산당이 지배하는 왕서방의 나라를 흠모·동경하며 배우고 닮으려하는 군상(群像)들이 차고 넘친다.

 

“청와대는 이날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의 브리핑 내용을 공개하면서 ‘우한 폐렴’ ‘코로나 바이러스’ 등으로 사용된 병명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일괄 정정했다. WHO(세계보건기구) 권고에 따른 정식 명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맞지만, 주요 외신들도 ‘wuhan virus’(우한 바이러스) 등의 표현을 쓰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정정(訂正)한들 ’폐렴’ 돌림병이 멈추는 건 아닐진대... 굳이 ‘마데 인 치나’[Made in China]를 가려주려는 배려심은 뭔지. 기껏 즈그 집에 불러다 놓고 혼자 밥을 처먹게 한 화려한 추억은 이미 잊었나 보다. 글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무슨 ‘소득 주도’로 망조(亡兆)가 깃든 경제가 앞으로 폭망 수준에 이를 때에 대비해서 결정적 핑계거리를 만들어줬으니, ‘북악(北岳)산장’과 ‘그 당’ 무리들에게는 분명 ‘진짜 친구’가 될 수도 있겠다. 특히, ‘총선’(總選)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겠나. 이런 와중에...

 

“북한은 지난 22일 자로 모든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국을 통제하는 일종의 ‘국경 폐쇄’ 조치를 취했다. 북한에 대한 관광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언론들이 일제히 전한다.

 

이른바 ‘북녘 개별 관광’을 통해 ‘돼지저금통’을 얼른 채워주려던 야심찬 계획이 일단은 무산(霧散)되는 또는 연기(延期)해야 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그래도 저분들에게야 ‘개별 관광’ 그걸 막는 ‘양키나라’와 ‘돌림병’이 밉지, 어찌 뛔국 공산당이 밉겠는가만은....

 

어느 호사가(好事家)가 이런 역대급 멘트를 날린 적이 있다.

 

“운명(運命)은 눈앞에서 돌멩이가 날아오는 것이라면, 숙명(宿命)은 뒤통수로 돌멩이가 날아오는 것이다.”

 

나라들 간의 일이 아니라면, 중은 절이 싫으면 떠날 수 있다. 또한 동네가 나쁘다거나 못마땅하면 통째로 싸 짊어지고 이사를 가기도 한다. 그 무슨 ‘지정학적 리스크’(地政學的 Risk), 이런 걸 굳이 들이댈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이 나라가 ‘이 땅’[한반도]에 세워진 것, 뛔국과 이웃이 된 것은 어쩌면 숙명(宿命)이다. 그렇다고 다시 또 눈앞에 날아오는 돌멩이를 그대로 얻어맞을 수는 없지 않은가.

 

‘촛불정권’이 이 나라 경제를 ‘소득 주도 성장’이 아니라 ‘소득 주도 망조(亡兆)’에 이르게 한 걸 빗대서, 외교에서는 흔히 ‘반미(反美)·반일(反日) 주도 왕따’ 또는 ‘친중(親中) 주도 독박’이라고 여기저기에서 평가 한다는데...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에 있는 ‘문 립 독’이 ‘청’(淸)나라, 즉 뛔국으로부터의 자주권 회복을 선언하기 위해 세워졌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기억해 봐야할 때가 아닐까.

    

인간의 귀중한 목숨이 걸린 전염병을 놓고, 너무 나간 게 아니냐는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우한(武漢) 폐렴’을 또 다른 시각에서 지켜보는 이유다.

 

어찌 됐든 우선은 ‘돌림병’이 얼른 잡히기를, 그리고 이 나라 국민 모두가 그 공포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게 되길 바랄뿐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