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었다... [감염원이] 애초부터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한국인이라는 뜻이다. 중국에서 들어 온 우리 한국인...”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장관님의 소신에 찬 말씀이란다. 다른 말이 필요치 않다. 아예 앞으로는 ‘대구 코로나’ 또는 ‘한국 코로나’라고 하자는 코웃음인지 분노인지의 소리가 드높다. 아무튼 이 말씀으로 하여 어느 호사가(好事家)의 어쭙잖은 “반미(反美)·반일(反日) 주도 왕따, 친중(親中) 주도 독박!” 넋두리가 이 나라 외교사(外交史)에 길이길이 명언으로 남게 될 듯도 하다. 이런 가운데...
그 전에 이미 뛔국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고자, 말씀은 물론이고 ‘몸소(?) 실천’하시는 또 한 분의 걸출한 ‘진대재’[眞大才 진정으로 대국을 섬기는 인재]가 장관님의 말씀으로 인해 빛을 잃어가고 있는 듯하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나 할까?
“경험과 학습 효과가 있어서 [메르스 때보다] 훨씬 더 잘하고 있다... 특히 중앙정부가 저희가 제안하면 일단 대체로 다 받아들이는 관계라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병신생(丙申生) 원숭이띠 시장님의 멘트가 번드르르했었다. 20여일이 지났으니, 이미 많은 ‘국민’들에게서 잊혀졌을 수도 있다. 뭐 그럴 까닭이야 크지는 않겠지만, 논란이 커진 ‘중국인 입국 제한’을 전면적으로 확대하지 않은 채 뻗대는 게 혹시나 ‘저희가 제안’했기 때문 아닌지 하는 쓸데없는 과민성 추측에서 되새겨 봤을 뿐이다. 그리고...
아주 최근 언론에 보도된 기사 토막들이다. 사족(蛇足)이지만, 그 ‘우한(武漢) 폐렴’ 때문에 요즘 바깥출입을 하지 못해서 직접 확인하지 않고 기사(記事)만 읽었을 뿐이다. 그 기사들이 가짜뉴스가 아니리라 믿으면서... 대한민국 ‘서울시장’님의 말씀들이란다.
“중국 동포나 중국인이 많이 사는 밀집지역에서 확진자는 1명도 안 나왔다... 선입견이나 혐오감 정도로 대할 일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대응할 일... 서울이 메르스 때 심각했는데 [당시] 중국이, 베이징이 대한민국 시민 막았습니까...”
‘과학적으로 대응’이라... 이 나라 의사(醫師)들은, 또한 그들이 모인 ‘의사협회’라는 데서는 ‘중국인 입국 금지’를 선입견 또는 혐오감에서, 심지어 ‘미신적(迷信的)으로’ 판단해서 거듭 외쳤던가?
의사 분들이 ‘국민’들에게 답할 차례지 싶다. 이렇듯 말씀과 함께...
원숭이띠 시장님의 특기(?)대로 ‘자기가 몸소’는 아니고, ‘특별시정’(特別市政)으로 ‘몸소 실천’하셨다고 한다. ‘시정(市政)으로 실천’은, 막되게 표현하면 ‘시민의 세금(稅金)으로 생색낸다’고 한다네.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시청 신청사 외벽과 광화문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등에 ‘서울이 메르스로 고통 받을 때 베이징이 도왔습니다’ ‘서울이 어려움에 처한 중국과 함께 합니다’ ‘서울에 있는 유학생 등 여러분의 가족도 잘 챙기겠습니다’ 등의 문구를 중국어와 병기했다...”
아주 생생한 동영상(動映像)이란다. 지하철 역(驛) ‘시정 홍보판’에 실어 보냈다고. 위에서 언급했지만 집구석에만 있어서 유감스럽게 직접 보지는 못했다. 이에 더하여...
“박 시장은 직접 중국어로 ‘우한짜요!’[武漢加油 우한 힘내라], ‘중궈짜요!’[中國加油 중국 힘내라]라고 외치는 응원 동영상도 제작했다. 이 영상은 중국 CCTV 등 언론에 소개됐다...”
지난 ‘메르스’ 시절 북경시(北京市)의 도움(?)에 보답한다는 의미가 있다는데, 참 우연치고는...
원숭이띠 시장님께서는 뛔국말을 잘 하셔서 ‘우한짜요’, ‘중궈짜요’라고 유창하게 짖어대셨겠지만, 입은 굳은 채 한자(漢字)나 몇 자 읽을 줄 아는 ‘시민’들·‘국민’들이야 어쩌겠나. 특정 지역의 사투리 같아서 죄송하다며... 그저 “무한가유!”, “중국가유!”라고 외칠밖에. 이어서 이렇게 덧붙이며 쓴웃음을 짓고 있단다.
“맞다 가시라! 그토록 고맙고, ‘국민’들이야 진저리를 치든 말든 그리 좋으면 지금이라도 당장 가시라. 응원만 할 게 아니라, 직접 챙기고 보살피고 모셔야 하지 않겠나.” 그런데 이와 무관하지 않은 듯...
관련된 여럿 기사들 중에는 앞부분이 이런 넉살로 시작되기도 한단다. “우한 코로나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여권 차기 대선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글쎄, 차기 대선(大選) 주자로 꼽히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고. 다만 이 나라 대선이 뛔국과 그리 관련이 많은 걸까? 혹여 ‘백도혈통’(百盜血統)만이 아니라 ‘시[習] 따거’의 눈도장도 중요해졌나?
이런 경우를 ‘현답’(賢答)이 분명한 ‘우문’(愚問)이라고 한 대나 어쩐 대나. 하여간 지켜볼 일이긴 하다.
그나저나 ‘총선’(總選)이 됐든 ‘대선’(大選)이 됐든 간에... ‘우한 폐렴’으로 인해 나타나고 있는 이 나라 ‘국민’들의 집단 우울증(?)이 폭발적 분노로 변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단다. 그래서 그런지...
저잣거리에서는 ‘우한 폐렴’ 돌림병 초기에 아무개 인터넷 신문에 실렸던 기사의 제목이 인구(人口)에 널리 회자(膾炙)되고 있다고.
“이웃도 역병(疫病)까지 교류하지는 않는다!” 더군다나 ‘북악’(北岳) 쪽을 향한 삿대질까지 곁들여서...
“이젠 우리 코가 석 자 아니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