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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웃자고 하는 일이냐?

이 경황 중에 북녘과 보건 분야 협력이라...도대체 그 많던 마스크는 죄다 어디로 가고...
‘질본’을 ‘질청’으로 승격시킬 테니 ‘표’달라?

허탈하고 우울하고 슬프다. 겁이 덜컥난다... 달리 표현한 말이 잘 떠오르질 않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3월]1일 오후 4시 기준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210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루 새 추가된 환자는 586명으로 현재까지 국내 확진자 수는 총 3736명이다... [속보] 대구 ‘우한 코로나’ 사망자 2명 추가 발생… 사망자 22명으로 늘어”

 

쪽 팔린다. 어쩌다 이 나라가 이 지경이 됐는지... 이제는 누구 탓을 하는 것조차도 지쳤다.

 

“[3월]1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 또는 한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지역은 총 79곳이다. 한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하거나 일정 기간 막는 지역은 36곳, 입국 절차를 강화한 곳은 43곳이다...”

 

그리고 드디어...

 

“개강을 앞두고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 중에서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강릉시는 1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통해 20대 남성 중국인 유학생 1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렇게 될 줄 과연 몰랐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향한 ‘촛불정권’의 열정은 뜨겁다 못해 주변을 모조리 태울 지경이란다. 특히나 여하한 상황에서도 ‘국민’(國民)과 ‘백성’(百姓)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려는 노력을 보고 있으려면 눈물마저 핑 돈다고. 이에 걸 맞는 구호(口號)를 빛바랜 북녘 사진에서 봤다는 ‘국민’들이 여럿이다.

 

 

“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 가자!” 그래서 그런지...

“우리는 이번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을 통해 초국경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했습니다... 북한과도 보건 분야의 공동협력을 바랍니다... 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입니다...”

 

 

 

“대한독립 만세!”를 추억하는 삼일절에 ‘기념사’를 접한 ‘국민’들은 허허롭게 웃음을 날렸다고들 한다. 언제나 그랬듯이 ‘공동협력’이란 말씀을 ‘퍼주기’라고 들으며...

 

“내 코가 석자 아닌가?”

 

이런 와중에... “중국 최대 도시 상하이 시가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진 대구·경북지역에 마스크 50만장을 기증했다...”

 

누군가가 심정을 밝혔단다. “참으로 웃기도 어색하고, 반색하기도 찝찝하다. 그저 가슴 속으로 ‘왜 이리 됐냐?’며 나오는 탄식을 참을 수밖에...”

 

도대체 그 많던 마스크는 어디로 간 걸까? 엊그제 아무개 조간신문 귀퉁이에 실린 기사 토막이다.

“대통령이 어제 수석[비서관]들에게 ‘마스크를 제대로 준비도 하지도 않고 국민에게 구입이 가능하다고 알리면 어떻게 하느냐’고 불같이 화를 냈다...”

 

‘불같은 화’를 내신 덕분에 ‘국민’들은 다시 한 번 웃게 됐다고 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진 가운데, 정부가 전국 초·중·고교가 비축한 마스크 1270만개 중 580만개를 수거해 일반 시민에 보급한다. 교육부는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마스크 수급 안정화 조치에 협조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침내 ‘마스크 대란(大亂)’을 잠재우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이뤄진 거다. 이 어려운 시기에 자기 학교 학생들만 챙기려는 ‘이기적인’(?) 교장선생님들이 있긴 했다지만...

 

“업체 수십 곳에 연락해 학교 예산으로 전쟁 치르듯 구했는데 그걸 내놓으라고 하니 화가 난다... [지시를 받고] 문자 메시지에 교육감 이름까지 들어있었지만, 혹시 스팸 문자나 피싱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교육청에 급히 확인까지 했다...”

 

뛔국에 ‘마스크 조공(朝貢)’은 조공대로 하고 ‘돌림병’ 돌려받은 게 언제 적인데, 이제 와서 ‘얼라 눈깔사탕 뺏어먹는’ 재미까지 보게 될 줄이야. 뉘 덕 인줄 자~알 안다. 이런 경우에 딱히 들어맞지는 않겠지만, 옛적부터 ‘어물전 털어먹고 꼴뚜기 장사한다’는 속담(俗談)이 전해온다고 한다. 뭐 웃는 김에 그냥 한 번 더 웃자고 한 소리 해봤다.

 

웃음도 여러 종류가 있겠지만, 누군가가 나에게 큰 상처를 입힌 후에 그 상처에다가 흙을 뿌려대며 웃으라고 옆구리를 간지럽히면 기분이 어떨까.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월] 13일 경제계 간담회에서 ‘국내에서의 방역 관리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단계에 들어선 것 같다’며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했었다. 이해찬 대표는 17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리 정부에 코로나19 관련 자료를 요청할 정도로 우리 방역과 의료 체계, 시민 의식은 세계적 수준’이라고 했다...”

 

이후에 벌어진 일련의 상황은 일일이 열거할 필요도 능력도 없다. 이 나라 ‘국민’과 ‘백성’들은 몸과 마음이 거의 만신창이가 될 만큼 큼직한 상처를 얻었다. 그렇지만 이번엔 옆구리를 찌른다. 겉으로는 자못 진지·근엄하기까지 했단다.

 

“웃어! 웃자고 한 일이잖아. 앞으로 더 좋은 일을 만들려고 해본 거 아닌가벼!” 그러고는...

 

점잖게 말하면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라고 한다. 막말로는 ‘오줌 싼 얼라 키 씌우고 소금뿌리기’ 쯤이 될 듯하다.

 

 

“여당이 4·15 총선 공약으로 질병관리본부[질본]를 ‘청’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에 보건의료 분야를 전담할 복수 차관[2차관]을 신설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는 1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국민 안전 보건의료 부문’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상처 난 날개’를 접고, ‘표’(票)를 내놓으란다. 그냥 웃을 수밖에...

 

3년이 채 안 되지만 긴 세월이었다. 그동안 이 나라 ‘국민’과 ‘백성’들은 숱한 ‘헛발질’과 ‘삽질’과 ‘X볼 차기’를 직접 보고 들어왔다. 그러다 말겠지 하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향한 무모한 돌진 앞에서도 그저 씁쓸한 웃음과 삭인 한숨으로 버텨왔다.

 

“어느 놈이 하면 뭐 다른가?”또는 “사는 게 다 그렇지 뭐!”라는 자조(自嘲)로 위안을 삼기도 했다. 그러나...

 

‘독립 만세’ 3창이 있던 날 즈음에... 생명을 위협하는 ‘우한[武漢] 폐렴’이자 ‘우환(憂患) 폐렴’ 앞에 반쯤 벌거벗은 채로 서서, 그간 우스개로 입에 올렸던 ‘개돼지 취급’이 어떤 건지를 비로소 확실히 깨닫게 됐지 싶다.

 

여기까지다. 어느 책인가 신문에선가 언뜻 봤던 문구를 붙이며... “분노로 ‘하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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