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9 (목)

  • 흐림동두천 6.8℃
  • 흐림강릉 7.2℃
  • 흐림서울 7.4℃
  • 대전 6.6℃
  • 대구 5.6℃
  • 울산 5.4℃
  • 광주 5.9℃
  • 부산 5.9℃
  • 흐림고창 6.6℃
  • 제주 7.8℃
  • 흐림강화 6.9℃
  • 흐림보은 5.4℃
  • 흐림금산 5.4℃
  • 흐림강진군 6.2℃
  • 흐림경주시 5.7℃
  • 흐림거제 5.6℃
기상청 제공

바른도서관

<수필> 겨울비

박재형 작

 


겨울 창밖, 
빗소리에 인기척인 듯 창문을 여니 설렁한 바람하나 없다. 
부슬부슬 내리는 빗방울, 
춥지 않는 날씨에 색상이 뚜렷한 갈색들의 
절묘한 조화와 촉촉이 젖은 대지의 사물은 눈 앞에 
펼쳐져 풍경을 더 진하게한다.
계절이 바뀌는 송년의 길목, 
차분해지는 마음에 내린 비는 오늘을 정리하고 
내일을 다시 여는 그리움처럼 방울방울 맺힌다.
시간이 갈수록 도시의 회색빛 네온사인에 비는 굵어졌다.
아스팔트 도로 위 포장마차의 연약한 빛을 따라 채워지는 
가난한 자들의 꿈,
작은 아픔은 씁쓸한 미소를 담고 겨울비는 빛을 따라 내린다.
비 내리는 길 위에 회색빛 미소가 스며드는 
이 슬픔은 무엇인가? 
이루지 못한 꿈인가?
애타는 마음에 멈춰진 시간처럼, 
빈가슴은 사무친 그리움과 쓸쓸함이 다가온다.
한겨울에 눈은 왜 비로 변했을까? 
그리움이 변해 미움이 되어 내게 멀리 떠나간 사람처럼 
사랑의 행복한 순간들은 이제 다시 오지 않는가?
겨울비 내리는 가로등 빛 불빛 속을 서둘러서 달리면
사랑이 찾아질까? 
못미더운 생각으로 가득차, 나는 어디있나 싶다.
그러나 지금은 내 곁에 오늘이 있다. 
지난 날을 견뎌낼 수 있는 마음의 빈자리가 있어 
배회를 견뎌낼 수 있었는지 모른다.


추적 추적 겨울비가 내리는 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정말 다들 어떻게들 살아가는 걸까?
우리는 알고 있는게 아무 것도 없다.
내 앞날이 얼마나 남은지, 어떤 선택을 할 건지
고통스러운 선택은 얼마나 될지 기쁨의 결과가 올지는 
알 수 없다.
삶의 공식은 쉽게 보이지 않는다.
가로등 불빛이 내리는 따뜻한 겨울비로 뚜렷한 색을 내는 
가로수길을 내달리며 삶의 감촉이 달라지고싶다.
좋았던 많은 장면을 되돌려보며 겨울비가 내리는 
하늘을 올려다보고 나는 삶을 매몰차게 살진 못하지만 
삶을 아무렇게나 흩어지고 물거품이 되게 
내버려두게 하지 않는 겨울을 달리고 싶다.
그러면 스친 겨울 바람에게 그리움을 고백하고 
마음속 고운사랑을 새봄 햇살 언덕위에 뛰어 놀면 좋겠지?
시간은 가고 아쉬움 속에 쌓인 그림움을 겨울비에 묻는다.


참교육

더보기
맞벌이 부부와 사회적 배려자를 위한 늘봄교육 '함께행복봉사단' 출범
28일 서울시의회 별관 제2 회의장에서 '함께행복늘봄봉사단'(이하 함께행복) 창립출범식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창립출범식은 제1부에 축사, 2부는 주제발표 3부는 ‘함께행복교육봉사단’ 창립 선언문, ‘늘봄행복이’의 다짐 및 봉사단 소개 순으로 진행 되었다. 이날 축사에서 천세영교수(전 충남대 교육학과, 전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실 교육비서관)는 "늘봄학교는 대한민국교육의 최종 병기가 될 것이며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이 21세기 인류 세계를 구원해 내는 최강의 무기일 것입니다. 오직 대한민국만이 앞장설 수 있는 유일무이한 수단이고 첩경임도 확신한다"고 하면서 "현재의 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은 지난 70여 년간에 대한민국만이 교육 혁명을 완수하였기에 가능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이숙자 위원장(기획경제위원회)은 "최근 우리나라의 가장 큰 화두중 하나가 저출생 문제입니다.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없다"고 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전면 시행 시점이 빨라지면서 일부 학교와 교사들이 업무량증가, 준비부족 등을 우려하고, 지방공무원들은 자신들에게 업무가 넘어올까 걱정을 하며, 언론에서 부정적인 뉴스를 보도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하면

참 아카데미

더보기
이제는 "지난 정부의 획일적 평등정책을 바로잡아야 한다"
지난 5월 17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정경희의원 주체, 바른사회시민회의, (사)바른아카데미, 미래교육자유포럼 주관, 자유기업원 후원으로 교육개혁 방향에 대한 세미나가 개최했다. 이날 김경회석좌교수(명지대)는 "바람직한 교육개혁의 방향과 과제” 발제에서 교육개혁의 지향점으로, 다섯가지 원칙을 제시하며, 첫째, 학력과 인성을 키우는 교육 본질의 회복. 둘째, 교육에서 자유도 높이기. 셋째, 공정한 경쟁을 톻한 실력주의 확립. 넷째, 교육의 다양성, 다섯 번째, 수월성 교육을 통한 세계 일류 인재 양성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정부의 획일적 평등주의 정책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첫째, 시험・숙제・훈육 없는 3무 혁신교육 폐지와 학력중시 정책으로의 전환. 둘째,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하여 자사고 외고 존치와 자율 확대. 셋째, 문재인 정부의‘사학 공영화’정책 철회와 사학의 자주성 보장으로 전환. 넷째, 올바른 역사교육, 다섯째, 유명무실해진 교원능력개발평가 제대로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학교선택제・대입자율화・교직사회 혁신을 3대 핵심 제도개혁과제로 삼고 낡은 교육제도를 선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첫째, 고교평

PHOTO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