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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도서관

<수필> 노년이 되면

박재형 작

 

 

나이를 먹어 노년이 된다는 것은 
그냥 늙어지고 허무함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회색빛 머리카락에 아주 잘 어울리는 분홍색 
가디건을 입고 뜰로 나서면 마당 가득 아름다운 은빛 물결로 넘치고,
그동안 잊혀졌고 소홀하고 무심했던 것을 조심스레 찾아 나설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오랜 벗 마주하여 따뜻한 차 한 잔하며 즐겁고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자. 
남에게 불편한 마음 갖지도 말고 남에게 야속한 시선 보내지도 말고 순간 순간이 지금의 이 모습이겠나마는 이미 겉은 세월따라 바뀌고 변한다 해도 속 마음이야 이제나 저제나 한결 같아서 그냥 지금처럼 이 모습 사랑하며 지내다 보면 내 마음 언젠가 모두에게 닿을 것으로 믿으면 노년이래도 생각은 젊고 아름답다 
하지 않겠나?
노년에 불어오는 바람이 언제나 서늘하지는 않지만 공연히 빈 가슴 서늘하게 하는 상황에 
놓이게 하는 것은 어찌 하겠나.
누군가 친절이라도 보내오면 금세 그 손잡고 
뒤도 안돌아보고 따라나서고 싶은 허전함. 
공연히 하루에도 몇 번씩 기쁨과 슬픔이 
흔들리며 춤추는 나이의 불안함, 
새로운 인연이 기쁨으로도 오고 슬픔으로도 오니 이미 온 인연 가볍게 흘리지 말고 새로운 인연 즐겨 만들지 말게.   
그 동안 인연을 맺었던 사람, 잊혀졌던 벗에게 
마음의 편지를 띄우고 훗날 지금처럼 서로를 
기억하고 사랑할 수 있는 건 그래도 진실했던 
우리들이 오랜 친근함이 있어서가 아닌가?
오랜만에 돋보기 안경을 쓰고 이솝이야기 
동화책을 읽고 자연과 잔잔한 대화도 나누자. 
들풀과 눈마춤도 할 수 있으며 방금 비온 뒤 목욕을 한 바위와 한 몸이 되어 한가한 오수도 즐겨보자.
그리고 노년이 되면 아마 마음속에 숨겨 두었던 말 못 할 사연을 털어놓아도 이미 소진한 기억력은 마음 속에 상처 줄 일도 없을게야.
이미 내 어두운 눈도 내 늙음이 보이지 않으니 
이 또한 얼마나 편하고 행복한가.
애써 쫓기지 않아도 되고 비우지 못한 가슴으로 애태우지 않아도 되고 헤어짐에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
언제든 빈손으로 나누면 꽃바람이 산들 산들 
날 반기겠지 그럼 난 아이처럼 그 길을 오가며 
나이먹음이 순수한 아이가 되어감을 즐거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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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지난 정부의 획일적 평등정책을 바로잡아야 한다"
지난 5월 17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정경희의원 주체, 바른사회시민회의, (사)바른아카데미, 미래교육자유포럼 주관, 자유기업원 후원으로 교육개혁 방향에 대한 세미나가 개최했다. 이날 김경회석좌교수(명지대)는 "바람직한 교육개혁의 방향과 과제” 발제에서 교육개혁의 지향점으로, 다섯가지 원칙을 제시하며, 첫째, 학력과 인성을 키우는 교육 본질의 회복. 둘째, 교육에서 자유도 높이기. 셋째, 공정한 경쟁을 톻한 실력주의 확립. 넷째, 교육의 다양성, 다섯 번째, 수월성 교육을 통한 세계 일류 인재 양성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정부의 획일적 평등주의 정책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첫째, 시험・숙제・훈육 없는 3무 혁신교육 폐지와 학력중시 정책으로의 전환. 둘째,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하여 자사고 외고 존치와 자율 확대. 셋째, 문재인 정부의‘사학 공영화’정책 철회와 사학의 자주성 보장으로 전환. 넷째, 올바른 역사교육, 다섯째, 유명무실해진 교원능력개발평가 제대로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학교선택제・대입자율화・교직사회 혁신을 3대 핵심 제도개혁과제로 삼고 낡은 교육제도를 선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첫째, 고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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