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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눈물

박재형 작

 

 

지난 일년은 60인생을 보면서 참 다행이다 싶다. 
주위를 둘러보면 내곁에 있는 모두가 내가 살아오는 동안 기쁨과 용기와 삶의 희망을 이야기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갇도록 내게 이야기한다 
어떨 때는 잘 알아들어 생각이 평온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행동하지만 어떨 때는 말귀를 알아듣지 못해 생각이 엇나가고 행동은 어리석다. 
이제 세월이 지나, 지난 시간의 일들을 정리하고 둘러보면 지금 이 시간이 내게는 소중하다. 
지금보다 젊은 과거로 돌아가고싶은 마음은 없다. 
현재의 정신발달 이전의 단계로 돌아가 미숙함을 자처하며 한없이 보호받고 싶어하는 영화 “박하사탕”의 주인공이 외치는“나, 돌아갈래”라는 외침으로 퇴행하고 싶지는 않다. 
오늘을 사는 자원과 지혜로 변화하고 싶다. 
모래바람에 뒤덮혀 잃어버린 나의 유적(꿈과 가능성)들을 발굴해 먼지와 때를 닦아내면 빛나는 나의 유적품들이 나타난다. 
그럼 나의 모습은 모든 가능성을 품은 나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먼지묻은 세상의 지혜를 담은 
고서(명언)를 털어 펼쳐보라! 
원대한 바다로 나가 마음껏 헤엄치고 새로운 희망을 담아오라는 사명이 선명하게 쓰여 있음을 보게됨을 안다.
요즘 문득 어머니 생각이 난다. 
새벽마다 정안수 올려 놓고 천지신명께 남편의 번창과 자식의 안녕을 기원하며 운수소관의 운명의 장난은 어쩌지 못해도 세상을 아주 살아내지 못하게는 하지 않을거라고 믿고 두손 모으고 비비며 기도를 올렸다.
그리고 아버지 말씀도 기억난다. 
인생이 별거더냐? 
니 마음먹은대로 니 힘닿는대로는 되지 않을 것이다. 
속태우고 참으며 힘든 날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한다.  
세상의 것을 너무 욕심을 내지 말고, 
허술하고 다정한 구석을 보이면 
봄날의 햇살같이 모든 것에 온정의 바람이 불 것이다. 
그럼 만족하라! 남은 인생이 평안해진다.
시간이 가고 세월을 보면서 60이 넘으니 삶을 관조하는 지혜가 생기는 것이 멋지고 즐겁다. 
그리고 눈물도 많아 졌다. 
사람이 칠칠맞지 못하게 눈물이나 찔찔짜고 
앉았다고 하기에 “누가 눈물 흘리고 싶어서 흘리냐!” 
나도 모르게 가슴을 찡하게 하는 
감동(사람이던 자연이던)을 보면 에이는 마음이 생김과 동시에 눈물은 이미 눈 밖으로 나와있는데! 
이게 세월이 흘러 요즘 내게 보여주는 자연적인 현상이다. 
그리고 변명이 늘었다. 
눈물은 주위를 의식하고 멋쩍어서 소심함에 변명만 늘게된다. 
아니 자기를 위로하기 위해서 눈물을 흘리는 것 같다.
이렇게 60환갑의 나이에 보여지는 
나의 모습은 지혜로와지고, 부모로 생각되고 바라보고 느끼는 마음이 자리잡게되네!
그리고  어떤 현상과 장면에 아름다움과 공감하는 감동이 잘 일어나 눈물을 자주 흘리고, 
이 눈물은 지난 세월의 나의 사건들을 위로하는 시인의 마음을 갖게 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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