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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남불’을 넘어 ‘니범내장’으로...

대선판에 난무하는 말과 약속 등등... '퉁 치고 넘어가기’로 전술 변환한 듯

3개 언어를 구사하는 막강한 입놀림. 속는 순간, 백성 또는 인민으로 추락

 

다시 한 해가 저물고, 새해가 밝는다. 하지만 새해라고 해서 이 나라가 크게 변할 거라는 예측은 하고 싶지 않다. 최소한 봄날 개나리가 피기 시작할 때까지는...

 

4년여 세월 동안 많은 국민들이 이 나라 처한 상황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분노해왔다. 특히 ‘문주주의’(文主主義) 정권의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즉 ‘내로남불’로 대표되는 위선(僞善)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들 한다. 그 연장선에서 대선판이 벌어져 있다.

 

‘문주주의(文主主義) 시즌2’를 이어가려는 처절한 몸부림과 입부림이 계속 이어진다. 여러 현란한 말과 약속과 다짐과 반성과 사과가 어지럽다. 그중에서도 돋보이는 게 ‘내로남불’에 식상(食傷)하고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려는 '참신한 변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후보는 ‘김건희씨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이 나오는데 본인은 표절 논란 학위를 반납했느냐’는 질문에는 “표절 인정한다”며, “내 인생에 (석사 학위가) 별로 꼭 필요한 것도 아니고 잘못했으니깐 반납했는데 (학교에서 학위 취소를) 안 해주더라”고 했다...

 

도둑놈이 도둑질하다가 걸리니 물건 빨리 가져가라는 격 아닌가. 남에게 불륜(不倫)이라 지적질하고 나의 경우는 로맨스입네 우겨봤자, 이젠 먹히지 않는다는 걸 경험으로 학습한 것이다. 그럴 바에야 내가 한 불륜(不倫)을 부분적으로 쿨하게 인정하되, 대수롭지 않은 일로 치부하며 얼굴색조차 변하지 않는 새로운 기법을 터득한 듯하다. 그저 ‘장난’이었던 것처럼 ‘퉁’ 치고 어영부영 넘어가기...

 

이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에 나와 ‘김씨는 공개 사과를 했는데, 이 후보 아들은 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느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통령 부인은 공적 존재로 권한과 지원이 주어지지 않나”라며 “대통령 아들은 성년인데 남이죠”라고 말했다...

 

기량이 점점 원숙해가는 듯하지 않나. 특정 개인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문주주의(文主主義) 시즌2’를 향한 일반적인 패턴으로 자리 잡는 듯도 하다. 이미 ‘대장동’과 ‘화천대유’에서 그 싹수를 봤다고 혀를 내두르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는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야당 정치인과 언론인, 민간인을 대상으로 무차별 통신자료 조회를 한 데 대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은 모두 침묵하고 있다.

 

아무개 일간지에 『與·이재명 5년 전엔 “불법사찰”, 이번엔 침묵... 청와대·민변도 입장 안 밝혀』라는 제목 밑에 달린 기사토막이다. 앞의 경우와 묘한 일관성을 느낄 수 있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이젠 ‘내로남불’의 경지를 넘어서 ‘니가 하면 범죄, 내가 하면 장난’으로 진화(進化)하는 게 아니냐는 수군거림이 들린다고. ‘니범내장’ 쯤 되려나. 그래서 그런 건지...

 

그 ‘니범내장’에 대해, 저잣거리에서는 그 주인공의 현란한 언어술에 연유하는 거 같다고 고개를 끄덕인단다. 말마따나 한입으로 세 개의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신다고들 하질 않던가.

 

한국말, 막말, 그리고 거짓말...

 

그리하여 이에 걸맞게...

 

민주당은 이날 ‘이재명은 합니다’를 대신해 새해부터 활용할 슬로건으로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 이재명’을 발표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유능하고 일 잘하는 정치인’ 이미지를 더 강화했고, 후보가 아닌 국민을 중심으로 하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했다...

 

역시 ‘니범내장’을 돋보이게 하는 멋진 슬로건이라고 박수를 보내는 국민들이 많단다. 단지, 다소 축약시킨 관계로 확실한 의미 전달에 애로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전통적인 ‘내로남불’과 함께 이제 대세가 될 법한 ‘니범내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풀어서 써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으로 제대로, 들통나지 않게”

“나를 위해... 이OO”

 

어찌 됐든, 현시점에서는 ‘니범내장’이 그런대로 먹히는 모양새인 듯싶다.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사가 공동으로 실시해 30일 발표한 대선 후보 4자 대결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39%,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28%... 지난주에는 이 후보(35%)와 윤 후보(29%) 차이가 6%포인트였지만, 이번주에는 오차범위(±3.1%포인트) 밖인 11%포인트 차이로 벌어졌다...

 

물론 “여론이 이상한 거냐, 여론조사가 잘못된 거냐”는 의미심장한 넋두리가 퍼지고는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동안 당신이 ‘문주주의’(文主主義)에 시껍했다면, 이런 점은 확실히 해야 한다는 말씀이 여기저기 나돌고 있단다.

 

‘내로남불’은 4년여에 걸쳐 경험에 의한 학습으로 잘 구별해내겠지만, 이제부터는 ‘니범내장’에 결코 속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만에 하나 ‘니범내장’에 속절없이 빠져버리면, 치명적인 후과(後果)를 감당해야 할 거라는 예측이 만만치 않다.

 

즉, 그나마 허울뿐이었던 ‘국민’(國民)의 지위마저 완전히 잃어버리고, ‘백성’(百姓) 또는 ‘인민’(人民)으로 살아가게 될 거라나 어쩐다나... 매서운 추위가 한창이지만, 개나리가 피기까지는 두어 달 남짓이 아닌가.

 

문 정권과 거꾸로만 한다면 민주주의 만세 소리가 절로 나올 게 틀림없다... 아, 그렇게만 된다면 2022년 대한민국은 정말 행복해질 것 같다.

 

아무개 일간지에 도발적인 글을 쓰는 아줌마 기자의 넉살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위대하고 고매한 인물 뽑기가 아니라, 심판이 목표다!”

 

이런 나라가 돼버렸다. 이 나라 청춘(靑春)들에게 부끄럽고 미안할 따름이다. 절실한 당부를 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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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7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정경희의원 주체, 바른사회시민회의, (사)바른아카데미, 미래교육자유포럼 주관, 자유기업원 후원으로 교육개혁 방향에 대한 세미나가 개최했다. 이날 김경회석좌교수(명지대)는 "바람직한 교육개혁의 방향과 과제” 발제에서 교육개혁의 지향점으로, 다섯가지 원칙을 제시하며, 첫째, 학력과 인성을 키우는 교육 본질의 회복. 둘째, 교육에서 자유도 높이기. 셋째, 공정한 경쟁을 톻한 실력주의 확립. 넷째, 교육의 다양성, 다섯 번째, 수월성 교육을 통한 세계 일류 인재 양성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정부의 획일적 평등주의 정책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첫째, 시험・숙제・훈육 없는 3무 혁신교육 폐지와 학력중시 정책으로의 전환. 둘째,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하여 자사고 외고 존치와 자율 확대. 셋째, 문재인 정부의‘사학 공영화’정책 철회와 사학의 자주성 보장으로 전환. 넷째, 올바른 역사교육, 다섯째, 유명무실해진 교원능력개발평가 제대로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학교선택제・대입자율화・교직사회 혁신을 3대 핵심 제도개혁과제로 삼고 낡은 교육제도를 선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첫째, 고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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