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교 전직 교육자 580명이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조영달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13일 조영달 후보 선거캠프에서 "고등학교 교사도 하고 사범대학 학장을 역임한 조영달 서울대 교수를 서울시교육감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규석 전 서울고등학교 교장은 "교육감 선거의 정치화로 교육이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학교에 평생을 바쳐온 초중등교육자들이 한마음이 되어 교육전문성을 갖춘 조영달 후보를 지지하게 되었다."며 지지선언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였다.
이어서 박인화 전 목운초등학교 교장이 발표한 지지선언문에서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시급한 과제는 교육정상화이다. 난마처럼 얽힌 교육문제를 풀어내려면 교육감에게 교육전문가의 능력과 경륜이 있어야 한다."며, "건강한 교육생태계를 만드는 일은 정치인 출신이 아닌 교육전문가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이어지는 지지선언문에서 "교육에 대한 역량과 철학이 있고 경륜과 식견을 갖춘 교육전문가 조영달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서울시민들에게 호소한다."며 아래의 다섯가지 근거를 제시하였다.
1. 조영달 후보는 이화여고 교사로 근무하였고 1990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수로 임용되어 현재까지 교육 현장에서 교사가 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육자입니다.
2. 조영달 후보는 40세의 젊은 나이에 김대중 대통령 교육문화수석에 발탁되어 우리나라 IT 교육의 초석을 다지고 교수학습지원센터를 만들어 교사들의 수업의 질을 높이는 기반을 조성하는 등 교육정책에 대한 경륜과 안목을 가진 교육정책가입니다.
3. 조영달 후보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장을 연임하고 세계사범대학장회의 의장을 맡아 세계의 교육자들과 교류하고 세계 교육계를 이끌어 온 교육행정가입니다.
4. 조영달 후보는 2021년 12월 말까지 서울대학교 부설 초중고등학교를 관장하는 학교진흥원장을 맡아 현장 교육의 일선에서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AI 활용 교육 등 다양한 교육방법을 설계하고 실천한 현장전문가입니다.
5. 조영달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선거 캠프에서 교육정상화 본부장을 맡아 윤석열 당선자의 교육 비전과 공약을 만들고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교육이론가입니다.
전직교육자들의 조영달 후보 지지선언에 대해 보수성향의 교육시민단체인 국가교육국민감시단 김정욱 대표는 "서울시교육감 유력 예비후보들 대부분이 비전공 정치인들인데 반하여 조영달 교수는 보통교육 경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40년을 교육분야에 헌신한 교육전문가라는 차별화된 후보이기 때문에 교육계의 지지가 큰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지지선언문에 이름을 건 580명 교육자를 대표해서 14명의 대표단 중 11명이 함께 했다. 대표단 명단은 아래와 같다.
▶고남숙 전 송전초등학교 교장, ▶박인화 전 목운초등학교 교장, ▶손신룡 전 경신고등학교 교감, ▶성명제 전 목동초등학교 교장, ▶심임섭 전 삼량고등학교 교사, ▶원광호 전 대성고등학교 교목, ▶이광형 전 교목전국연합회 회장, ▶이규석 전 서울고등학교 교장, ▶이병화 전 신남성초등학교 교장, ▶이재구 전 건대부속고등학교 교장, ▶전동일 전 금산초등학교 교장, ▶최덕호 전 등마초등학교 교장, ▶최상락 전 선사초등학교 교장, ▶한성희 전 예일여자고등학교 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