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형 작
늘 생각한다.
비오는 날 빗방울 속에서
바람부는 날 바람 속에서
언제나 청춘처럼 내게 왔고 너를 향했다.
햇살이 있던 없던
늘 푸른빛이었고 하얀빛이었다.
푸르르고 하얀 순수함이
두근거리고 따듯해짐을 느낄 수 있어 좋아
너를 향한다.
늘 생각한다.
모든 의미 있는 것
이슬 맺힌 풀잎, 반짝이는 별빛에도
내 가슴을 꼭꼭 채우고 싶고
가슴이 따뜻한 너에게
고운 정 하나 새기고 싶다.
아무런 말 없어도
가까이 보이는 알 수 없이 흐르는 정은
세월이 변하고 모든 것이 변하는 세상에도
행복한 얼굴로 떠오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