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9 (수)

  • 맑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6.2℃
  • 맑음서울 21.5℃
  • 구름많음대전 19.3℃
  • 구름많음대구 21.7℃
  • 구름조금울산 20.7℃
  • 구름많음광주 20.4℃
  • 박무부산 22.1℃
  • 구름많음고창 17.7℃
  • 흐림제주 22.2℃
  • 구름조금강화 18.1℃
  • 구름많음보은 17.2℃
  • 구름많음금산 15.7℃
  • 흐림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18.4℃
  • 흐림거제 19.9℃
기상청 제공

바른도서관

<수필> 回想

박재형 작
 

세월이 많이 지났다. 
어린시절 고향이 생각난다.  
동네친구들과 놀고 지내던 골목, 다방구하면서 동네 형들과 옆동네를 지나 
멀리 바닷가로 가서 처음 맡아보는 꼬리한 생선 썩는 냄새, 
갈매기 소리, 바닷물에 떠있는 배들과 술집아가씨들의 울긋불긋한 화장에 담배를 피워물고 뱃사람인 듯 삼촌뻘되는 아저씨와 오가는 이상한 대화, 
생선좌판을 펴놓고 가격 흥정을 하는 아지매, 
망개떡 장수의 “망개~~~떡!” 소리, 좌판에서 팥죽먹는 거지들, 
대낮에 파나마 모자를 쓰고 하얀두루마기를 입은 노인네가 돼지국밥집에 앉아 코가 빨개지도록 막걸리를 마시고 혼자 푸념하는 소리, 
이런 저런 소리들이 합쳐 거리는 더욱 복잡하고 어수선했지만 한편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지금도 고향을 가면 그 거리를 찾는다. 
옛날 같은 무채색 색깔의 신기하고 놀랍고 반가운 색깔은 없다. 
오히려 다양하고 화려하고 짙어진 거리의 색깔이 단조로움을 느낀다. 
 그 시절에는 동네에 약간 정신이 나간 누나들이 가끔 보였다. 
다른 동네에 사는 아는 누나인데, 
사연은 잘 모르지만 우리 동네에 와서 헝크러진 머리와 때묻은 치마 저고리,그리고 담벼락 넘어 나와있는 꽃을 꺽으며 머리에도 꽂고 저고리에도 꽂고하며 혼자 뭐라고 중얼거리며 동네를 돌다 슬프고 아쉬운 미소를 띄고 돌아서 가는 뒷모습은 지금도 나의 뇌리속에 자리한다. 
나는 뭔가 해결하지 못한 부끄러움과 아쉬움이 뒤엉킨 감정으로 남는다. 
또 살아가면서 화해하지 못한 채 사는 일이 많다. 
백년 해로하자고 하늘에 맹서를 하고 서로를 향해 다짐을 했지만 
시간은 오래도록 같이하기를 허락지 않고 혼자 있게 했다. 
그리고 일상은 텅빈 자리를 지난 시간으로 내몰며 현실에 마취되어간다.
몇해 전 고향에 갔더니 동네 친척어른이 돌아 가셨다면서 
고향 친구가 들러보잖다. 
오랜만에 들러 조문을 하고 가족에게 인사를 했더니 어린시절에 집을 떠난 누나가 하얀 소복을 입고 빈소를 지키고 있었다. 
맏딸로 돌아가신 고인과는 혼사문제와 여러 가지 생각이 잘 맞지가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연락이 되었는지 임종 때 나타나서 몇마디 묻고는 
지난 시간 아버지를 찾아 가슴속에 엉어러진 생각을 해결하지 못함이 
저렇게 빈소에 앉아 몇날 몇일을 자리를 지키고 눈물만 흘리고 있다한다. 
아마 아버지와 딸은 서로 다가 와 주기를 기다리고 있지 않았나?, 
그리고 부녀간 마음을 주고 받으며 따뜻한 온기가 상처를 아물게 했어야 하는데 시간이 허락지 않아 서로의 가슴에 미련으로 남아 눈물로 지난 시간의 회한을 메우는 것 같은 모습에 짠하다.
이제 지난 시간은 갔다. 
젊음이 주는 질주, 젊음이 가지는 야망, 젊음이 행하는 도전과 경쟁, 
이것은 시간이 또 다른 숙제를 남기고 지금 이 자리에서 
회한과 안도감을 가진 채 내일을 생각한다. 
지금 이자리가 앞으로 어떻게 남은 시간을 잘 보낼지 불안하고 
또 미련도 남겠지만 지난 시간의 고향에서의 추억은 회상이 되어 오랜 기억으로 자리한다.


참교육

더보기
[인터뷰]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종태 시의원
6월 5일 사전 약속에 따라 서울의회 의원회관 511호에서 이종태 의원을 만났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강동구 제2선거구에서 당선된 초선 시의원이다. 교육위원회 지난 2년활동을 결산하는 의미로 본지 김정욱 발행인(기회평등학부모연대 대표)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질문> 전반기 교육위원회 위원을 지내며 가장 보람된 의정활동을 꼽는다면? 조희연 교육감의 교육철학인 평등교육의 허구를 조금이나마 드러낼 수 있었던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었다. 교육에 있어서 평등이란 기회의 평등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희연 교육감의 주장처럼 학생의 개인적 특성을 무시한 채 똑같은 교육을 공급하는 것은 올바른 교육철학이 아니다. 조 교육감은 평등교육 실현을 위해 특목고나 자사고는 폐지하고 일반계 고등학교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일반계 고등학교 조차 서열화가 심각하게 진행되어 왔다. 2023년도 기준 광역단위 일반계 고등학교의 지원율 격차가 50배까지 악화되었다. 본의원은 자료 분석을 토대로 시정질의에서 조희연 교육감이 일반계 고등학교 서열화가 심각하게 진행된 사실을 인정케 만들었다. 결국 금년에는 서울시교육청에 일반계고등학교 서열화 해소를 위

참 아카데미

더보기
이제는 "지난 정부의 획일적 평등정책을 바로잡아야 한다"
지난 5월 17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정경희의원 주체, 바른사회시민회의, (사)바른아카데미, 미래교육자유포럼 주관, 자유기업원 후원으로 교육개혁 방향에 대한 세미나가 개최했다. 이날 김경회석좌교수(명지대)는 "바람직한 교육개혁의 방향과 과제” 발제에서 교육개혁의 지향점으로, 다섯가지 원칙을 제시하며, 첫째, 학력과 인성을 키우는 교육 본질의 회복. 둘째, 교육에서 자유도 높이기. 셋째, 공정한 경쟁을 톻한 실력주의 확립. 넷째, 교육의 다양성, 다섯 번째, 수월성 교육을 통한 세계 일류 인재 양성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정부의 획일적 평등주의 정책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첫째, 시험・숙제・훈육 없는 3무 혁신교육 폐지와 학력중시 정책으로의 전환. 둘째,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하여 자사고 외고 존치와 자율 확대. 셋째, 문재인 정부의‘사학 공영화’정책 철회와 사학의 자주성 보장으로 전환. 넷째, 올바른 역사교육, 다섯째, 유명무실해진 교원능력개발평가 제대로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학교선택제・대입자율화・교직사회 혁신을 3대 핵심 제도개혁과제로 삼고 낡은 교육제도를 선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첫째, 고교평

PHOTO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