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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논평

회고록... 어수선한 시절에 서글픈 웃음까지

반도 안팎이 들끓고 나라 걱정이 태산인데... 북녘 ‘돼지새끼’를 대변하는 듯한 회고록 출간...

 ‘왠지 씁쓸한 웃음’에 더하여 ‘빵’ 터짐까지... 지금은 국민들께 깊이 사과하고 참회할 때

 

 여소야대(與小野大), ‘툭검’(툭하면 내지르는 특별검사), 거부권, 탄핵, 부정선거, 물가고, 저출산, AI, 우크라-중동, 양키 대선(大選), 푸-시 황제들... 어디 이뿐이겠는가.  말마따나 반도(半島) 안팎이 들끓고 있다. 나라의 생존과 앞날, 그리고 당장 우리네 삶과 떼일 수 없는 일들이 널려있다.

 

 몸과 마음이 불편하고 주머니는 썰렁하다. 수 없이 겪어 왔지만, ‘지금’은 유난하다고들 이구동성(異口同聲)이다. 아무개 노(老) 가수의 노랫가락에 공감이 간다고 했다. 특히, 나라 걱정이 큰 국민일수록 그러하다니...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

 

이럴 즈음이면 늘 상 ‘개X에 보리알 끼듯’ 비집고 들어오곤 했다. 그 심뽀와 저의는 결코 새삼스럽지 않다.

 

북한이 (5월) 17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쐈다... 북한은 지난 1월 14일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고, 이날까지 총 5차례 탄도미사일 도발을 자행했다. 이외에도 북한은 올해 순항미사일을 6차례 발사하며 한반도 긴장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그런데...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9월 평양 방문 당시엔 김 위원장이 “(이미 만든) 중장거리 미사일은 모두 시험 발사하고 보유한 게 없어 문제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거의 모든 언론매체가 짖어대고 있다. 개 버린 양반께서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을 발간하셨다고 한다. 그 '회고록'의 한 대목이라나.  이쯤 되면, 그 ‘회고록’의 내용들을 미루어 짐작할 만하지 않겠는가. 이어서...

 

“상응 조치가 있다면 비핵화하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약속은 진심이었다고 생각한다”

“김 위원장이 그런 표현을 누누이 썼어요. 핵은 철저하게 자기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사용할 생각 전혀 없다고...”

“한 가지 뜻밖이었던 것은 언젠가 연평도를 방문해서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고통을 겪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싶다는 김 위원장의 이야기였다...”

 

  그 ‘회고록’인가에 담겼다는, 언론이 전하는 많은 사연을 낱낱이 늘어놓지 않아도...

 

“깊은 한숨이 나왔다... 문 전 대통령은 여전히 ‘김정은 대변인’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핵 개발을 합리화하는 북한의 전형적인 궤변을 아직도 두둔하고 있다...”

 

아무개 여(女) 정치인의 개탄(慨嘆)에 동의할 수밖에 없질 않은가. 다만, ‘깊은 한숨’보다는 ‘씁쓸한 웃음’이 나오는 건, 아마 그 5년 동안의 여러 짓거리가 떠올라서였을 게다. 그리고...

 

 

  “아내 인도 방문은 첫 단독외교...”

 

이 대목에서는 ‘빵’ 터지지 않고 배길 도리가 없다. 이 어수선하고 각박한 시절에 큰 웃음을 선사하시다니... “문재인 보유국”을 다시 외쳐야 할까?   서양의 어느 시인이 언제 적에 궁시렁거렸다고 했다.

 

  “인간이란 자신에 관해서는 반드시 거짓말을 하기 마련이므로 정직한 회고록은 없다.”

 

누구의 첨언(添言)대로 ‘해명하고 싶은 게 많을수록 기억의 왜곡과 자기 연민, 변명이 더해질 건 뻔한 이치’ 아니겠는가.  인터넷을 이리저리 뒤지다가 우연히 이런 기사를 볼 수 있었다. 2015년 2월의 아무개 경제신문에서다.

 

(이명박 전(前)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에 대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가 지도자를 지낸 분의 자서전은 기본적으로 정직한 성찰이 담겨야 자서전·회고록으로서 가치가 있다... 국민적 비판을 호도하고 자화자찬하는 식의 자서전은 회고록으로서 가치가 없다”고 일갈했다...

 

  그 ‘일갈’(一喝)을 그 양반에게 되돌려 주련다. 더해서 이렇게 권하고 싶다.

 

  “국민들에게 깊이 사죄하고 참회의 시간을 가져주세요!”

 

물론 들어먹을 바도 아니겠지만... 만약 그러지 아니하면, 국민들이 내리는 심판의 불벼락을 맞을 거라고 확신한다. 아니,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르다고 했다. 그 회고록을 계기로 국민들이 심판에 나서야 하지 않겠나.   아무개 일간지의 관련 기사 밑에 달린 수많은 ‘댓글’ 중 딱 두 개만 그대로 옮겨봤다.

 

“여러분은 지금 뇌질환으로 수치심이 사라진 사람의 수기를 보고 계십니다. 북쪽 거지에게 호구 잡히고 트럼프에서 인간 대접도 못 받은 것을 자랑이라고 떠들고 책으로 남겨 보존하려는 중증 환자입니다. 천연기념물에 올려 넣을까요?”

 

“역시 문 가는 공산주의자다. USB 내용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위해 특검을 해야 한다. 그래서 이 자를 여적죄로 처벌해야 한다.”

 

 아울러서 비루(鄙陋)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