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경축식’을 말아먹은 봉건 꼰대의 작태... 이때다 싶어 ‘죽창가’ 불러대는 ‘오로지 애비당’
합리적·이성적인 ‘청춘’들은 직시하고 있을 터...자유통일과 청춘의 미래를 향한 투쟁 계속해야
무엇을 보았니 내 아들아 /
무엇을 보았니 내 딸들아 /
나는 늑대의 귀여운 새끼들을 보았소 /
하얀 사다리가 물에 뜬 걸 보았소 /
보석으로 뒤덮인 행길을 보았소 /
빈 물레를 잦고 있는 요술쟁일 보았소 /
소낙비 / 소낙비 / 소낙비 / 소낙비
끝없이 비가 내리네...
1970년대 젊은이들에게 널리 회자(膾炙) 되던 팝송 번안곡 가사 중 일부다. ‘소낙비’라도 한차례 씨원하게 내려주길 바라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건만...
“광복절인 15일도 전국이 절절 끓었다. 강원 동해안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고, 체감 온도가 37도까지 오르는 곳도 있었다....”
험악한 날씨로 인한 ‘체감 온도’도 그러하거니와, 어수선한 시절(時節)은 이 나라 ‘국민’(國民)들의 ‘체감 열’을 한껏 달구게 했다.
대통령실·여당과 광복회·야당이 광복절인 15일 같은 시간, 서로 다른 장소에서 기념 행사를 열고 서로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광복회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사에 반발하며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정부의 공식 광복절 경축식 대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별도로 기념식을 열었고 야당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당연히 ‘나라의 경축식’이어야 할진대 ‘별도 기념식’이라... 이 사달의 배경과 원인은 너무 잘 알려져 있기에 별도의 구질구질한 넋두리가 필요 없을 듯하다. 자칭 ‘독립유공자와 후손단체’라는 ‘광복회’가 규탄·비토한다는 ‘뉴라이트’...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감상적(感傷的)·막무가내의 반일(反日)·혐일(嫌日)을 넘어 이성적·합리적 극일(克日)·용일(用日)을 주창했다. 몇몇 ‘과거사와 한일관계의 불편한 진실’을 밝히기도 했었다.
그러나 ‘불편한 진실’과 ‘이성적 태도’는 친일(親日)논쟁으로 이어지기 마련이었다. 왜국(倭國)에 대한 피해의식과 열등감에 쩔은 일부 저변의 분위기와도 합세했다. 급기야 ‘광복회’는 ‘뉴라이트 9대 정의’를 내놓고 있는데... 저들이 말하는 ‘뉴라이트’는 그냥 ‘친일파’를 일컫는다고 보면 될 거 같다. 아홉 가지를 전부 나열하지 않아도 ①② 항목만 보면 그 본색과 저의를 딱 알아차릴 수 있다. 결국 초점은 그 두 가지일 테니 말이다.
1. 이승만을 ‘건국 대통령’이라고 하는 자나 단체는 뉴라이트입니다.
2. 1948년을 ‘건국절’이라고 주장하는 자나 단체는 뉴라이트입니다.
사정이 이러하니... 그 ‘별도 기념식’에 대한 이 나라 ‘국민’들의 이런저런 수군거림은 당연하지 않겠나. 그중에서도... 저들이 손에 쥔 태극기나 옷깃에 단 태극기 배지... 이 나라에 사는 ‘그저 주민(住民)’들에게 자신들의 정체와 속성을 감추거나 속이기 위한 소품(小品)으로밖에 달리 보이질 않는다는 지적에 주목한다. ‘1948년 8월 15일 건국된 대한민국’의 ‘국민’들이야 결코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집권 야당’(執權 野黨)인 ‘오로지애비당’(#)의 발빠른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의 시대는 갔다고들 한다)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15일 정부 공식 행사와 광복회 주최 행사 등 둘로 쪼개져 치러진 가운데, 야당에선 독립기념관장을 국회가 탄핵할 수 있게 하는 법안과 ‘친일’로 지목된 인사의 공직 임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나왔다...
그러나...
저들은 거대한 착각을 하고 있었다지 뭔가. 저들이 ‘뉴라이트’, 아니 ‘친일파’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는 이 나라 청춘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 25~29세 남성의 74.8%가 일본에 호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24세 남성은 71.1%가 일본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39세 남녀의 57.3%가 일본에 호감을 지닌 반면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10.1%에 그쳤다... <동북아역사재단 여론조사 7월 22〜30일>
그리고 이 나라 청춘들은 이런 현실도 직시하고 있단다.
우리는 작년 1인당 국민소득이 일본을 넘어섰고, 올 상반기 수출액은 일본 턱밑까지 올라갔다. 제조업, 영화, 엔터테인먼트 등 많은 분야에서 일본을 따라잡았거나 추월한 나라가 됐다...
소낙비가 끝없이 쏟아지는 대신에 땡볕이 내리쬐어 절절 끓던 엊그제 ‘광복절’... 우리의 아들과 딸들은 과연 무엇을 보았을까?
탐욕(貪慾)에 찌든 노망(老妄)난 꼰대의 봉건 양반질을 보았소.
그 양반질에 올라타 죽창가 나불대는 약삭빠른 무리를 보았소.
진보·민주의 가면(假面)을 쓴 수구(守舊)꼴통의 민낯을 보았소.
그렇다면... 이 나라 청춘들은 과연 저들이 읊어대는 ‘친일’에 머물고 있을까?
한일관계에 대한 관심도는 응답자 전체에서 78.9%로 나타났고, ‘한일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61.9%였다.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대해 사죄와 반성을 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조사 결과, ‘했다’(16.5%)보다 ‘하지 않았다’(65.3%) ‘잘 모르겠다’(18.2%)는 응답이 더 많았다... <위 여론조사>
이 나라 청춘들은 엄청 이성적이며 합리적이라고 확신한다. 뜬금없는 ‘죽창가’에 결코 휘둘리지 않을 게다. 또한 왜국(倭國)의 ‘식민 지배’ 과거사도 올곧고 확실하게 학습·기억할 것이다. 그래서...
아직도 활갯짓을 멈추지 않는 봉건·수구의 찌끄래기들이 쓸려내려가는 그날까지... 진보·민주의 가면을 쓴 약삭빠른 족속들이 영원히 퇴출될 때까지... 이 나라에서 ‘식민 지배’의 콤플렉스를 완전히 지워버릴 순간까지... 이 나라 청춘들은 투쟁을 계속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민족의 숙원이자 청춘의 미래인 ‘자유통일’을 앞당기는 밑거름이 되지 않겠나.
우리 청춘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