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은 3월 5일(화) 서울아현초를 방문하여 늘봄학교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 등 의견을 청취하였다. 조 교육감은 늘봄학교 준비를 위해 노력한 서울아현초 관계자를 격려하고 ‘초1학년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진행과 돌봄교실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점검 후 가진 간담회에서는 ‘초1학년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방과후학교’, ‘돌봄교실’ 등 서울아현초의 늘봄 운영체계에 대한 학교 설명과 공간·인력·프로그램 현황 등 학교 상황,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늘봄학교 정책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초1학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하여 희망하는 38교를 시작으로 1학기 중에 총 150교까지 늘봄학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2시간 맞춤형 교육프로그램과 1시간 추가 돌봄을 묶은 돌봄 연계형 프로그램 ‘서울형 늘봄’을 추가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3월 한달 간 ‘늘봄학교 현장 지원단’을 운영하여 학교 현장을 밀착 지원한다. 기회평등학부모연대 김정욱 대표는 "서울시 돌봄학교 참여가 전국에서 가장 저조한 형편이다. 학교 현장 및 교사들에 대한 조희연 교육감의 리더십에 큰 구멍이 있음을 드러내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이러한 교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종태 의원(국민의힘, 강동2)은 “사학법인이 부담해야 할 법정 고용부담금을 학교에 할당하여 납부케 한 불법사례가 적발되었다”며, “지난 5년간 약 55억 원의 교비가 법인의 법정부담금 납부에 쓰인 것은 놀랍고도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장애인고용촉진법에 의하면 학교법인은 장애인 의무고용비율(3.1%)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대신 고용부담금을 납부하여야 한다. 사립학교 교직원 채용은 학교법인의 권한이어서 고용부담금 역시 학교법인이 내야 하는 법정부담금에 속한다. 이종태 의원실 요구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 산하 사학법인들 중에 자신들이 법인회계에서 부담해야 할 고용부담금을 학교에 할당하여 교비에서 납부하도록 한 사실이 드러났고, 지난 5년간 총 55억 원 규모의 교비가 법인회계로 빼돌려진 불법이 밝혀졌다. 이 의원은 “배임에 해당할 수 있는 수십억 대 불법이 사립학교에 일상화되었음에도 이를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가 시의원 요구자료에 의해 밝혀진다는 것이 부끄럽기 그지없다”며 “학생들에게 쓰여야 할 교비가 법인이 부담해야 할 법정부담금으로 빠져나간 비리를 방치해온 무능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시민들의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규탄하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총선을 앞두고 2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치적 중립을 준수할 것임을 공표하였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국회법 등 관련 법규에 의거하여 국회의원 의원실이 의정활동시스템을 통해 요청하는 공식적인 의정활동 요구에 협조하고 있다."며 "국회의원 및 시의원의 설문조사 협조 요청은 의정활동시스템 또는 공문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이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동일하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보도자료의 전문은 아래와 같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국회법 등 관련 법규에 의거하여 국회의원 의원실이 의정활동시스템을 통해 요청하는 공식적인 의정활동 요구에 협조하고 있다. 국회의원 및 시의원의 설문조사 협조 요청은 의정활동시스템 또는 공문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동일하다. 이번 국회의원의 ‘의대정원 증원’ 관련 설문 협조 요청의 경우는 확인된 바에 의하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많은 교육청이 국회의원의 요청에 협조하여 설문조사에 대해 학교에 안내하였다. 협조한 시·도 교육감의 정치적 성향은 일치하지 않는다. 추가로 오늘 조선일보에 보도([단독] 서울교육청, 민주당 의원 설문조사 25건 대행)된 내용 중 ‘尹 수능 발언’과 관련
박재형 작 아직 초여름인데, 5월부터 비는 장마철처럼 짧게 자주 내린다. 비가 너무 자주 와서 녹음이 짙어진 집 뒷산을 갈 수 없어 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음악과 함께 즐긴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란 라디오 다이얼에서 그의 굵고 신뢰감있는 목소리, 클래식 선율은 나의 감성을 두드린다. 혼자만의 시간은 고요함과 편안함의 소리로 나만을 위하는 시간이다. 지금 밖에 비가 내린다. 사람들은 저마다 우산을 쓰고 회색 빛 거리를 쏘다니지만 모두가 목표를 향해 걸어간다. 나는 가만히 저 빗속에 서서 빗소리 듣고 나의 시간과 공간을 확인하고 싶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하늘을 쳐다보면 오던 길도 알 수 없고 가는 길도 알 수 없는 시공간에서 지금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언제나 멈추지 않는 시간, 뒤돌아 볼 겨를도 없이 그리 바쁘게 어디를 향해 달려 가는지? 이미 동네 어귀 개나리는 노란빛으로 활짝 피어 반기는데, 진달래 꽃 꺾어서 오려나, 풀향기 묻혀서 오려나 봄비가 이렇듯 초록빛 그리움을 듬뿍 안고 오는데 아른 아른 내 눈을 어지럽히는 그대의 모습은 끝내 보이질 않구려! 들리나요? 주룩주룩 내리는 빗소리, 종일 저렇게 나의
박재형 작 세월이 많이 지났다. 어린시절 고향이 생각난다. 동네친구들과 놀고 지내던 골목, 다방구하면서 동네 형들과 옆동네를 지나 멀리 바닷가로 가서 처음 맡아보는 꼬리한 생선 썩는 냄새, 갈매기 소리, 바닷물에 떠있는 배들과 술집아가씨들의 울긋불긋한 화장에 담배를 피워물고 뱃사람인 듯 삼촌뻘되는 아저씨와 오가는 이상한 대화, 생선좌판을 펴놓고 가격 흥정을 하는 아지매, 망개떡 장수의 “망개~~~떡!” 소리, 좌판에서 팥죽먹는 거지들, 대낮에 파나마 모자를 쓰고 하얀두루마기를 입은 노인네가 돼지국밥집에 앉아 코가 빨개지도록 막걸리를 마시고 혼자 푸념하는 소리, 이런 저런 소리들이 합쳐 거리는 더욱 복잡하고 어수선했지만 한편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지금도 고향을 가면 그 거리를 찾는다. 옛날 같은 무채색 색깔의 신기하고 놀랍고 반가운 색깔은 없다. 오히려 다양하고 화려하고 짙어진 거리의 색깔이 단조로움을 느낀다. 그 시절에는 동네에 약간 정신이 나간 누나들이 가끔 보였다. 다른 동네에 사는 아는 누나인데, 사연은 잘 모르지만 우리 동네에 와서 헝크러진 머리와 때묻은 치마 저고리,그리고 담벼락 넘어 나와있는 꽃을 꺽으며 머리에도 꽂고 저고리에도 꽂고하며 혼자 뭐라
박재형 작 回想Ⅰ 시간이 잊혀진 그리움, 잊은 줄 알았다. 낯선 시간들에 잊어버린 기억과 순간 순간 자잘했던 생각은 시간의 깊이만큼 채워지지 않는다. 시간을 빠져나온 그리움, 지워지지 않았다. 희뿌연 안개비, 멀리 가까이인 듯, 그림자처럼 흐릿한 저 모습 알 수 없이 흐르는 정은 가슴에 내리는 행복을 꿈꾸며 그 안에 잠기고 싶다. 시간이 데려간 그리움, 또 다른 별이 되었다. 세월이 흐르고, 인연은 스쳐가도, 모든 것이 변하는 세상이 될지라도 아름다운 그리움이 행복한 얼굴로 떠오르면 좋겠다. 回想 Ⅱ 노년의 삶은 가을날 바람에 스쳐 떨어지는 낙엽같은 것. 만추에 차가운 달빛을 받으며 대문 앞에 다다라 문을 밀치지 못하고 서성이는 마음 어쩌면 안온하고 평화로움이 있어 아름다워라. 몹시도 보고픈 사람이 있어 기다리다 만날 수 있다면 어쩌면 행복한 기쁨에 축복이어라 이제 해가 저물고 인생도 저물고 어느 하나 소중하고 그립지 않은 것이 없지만 아쉽다고 생각하니 귀하게 보이는 걸까? 젊음이 소중한 것을 조금만 일찍 알았던들 하는 아쉬움보다 지금이 가장 젊은 시기이기에 무엇이든 시작하는 마음이 일어나는건가?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2024년 「사학감사 인센티브제」부여 대상기관으로 이화학원 등 학교법인 7개, 동덕여중·고 등 사립학교 43교를 선정하였다. 「사학감사 인센티브제」부여는 우수 사학을 지원하여 사학기관의 공공성과 책무성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서울시교육청이 2021년에 전국 최초로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1년 학교법인 9개, 학교 35교를, 2022년 학교법인 6개, 학교 40교를, 2023년 학교 법인 7개, 37교를 「사학감사 인센티브제」대상기관으로 선정·운영하였다. 서울시교육청은 행정․재정․학사 분야의 정량적 평가지표를 활용하여 사학기관의 전년도 운영을 평가한 결과, 학교법인 7개(최우수 2개, 우수 5개), 사립학교 43교(최우수 9교, 우수 34교)를 2024년「사학감사 인센티브제」대상기관으로 선정하였다. 선정된 기관은 전차 종합감사 연도를 고려하여 연차적으로 감사 인센티브제 적용을 받게 된다. 인센티브 부여 대상기관이 2024년부터 3년 동안 종합감사 실시 대상일 경우, 최우수기관의 종합감사는 컨설팅 1일로 실시하며, 우수기관의 종합감사 기간은 2일로 축소된다. 공통으로 특정 및 복무감사는 면제된다. 단, 인센티브
2025학년도부터 일반고로 일괄 전환키로 했던 문재인 정부의 자사고·외고·국제고 폐지 정책이 윤석열 정부에서 전면 백지화 되었다. 교육부는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설립근거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고교교육체계를 일원화키로 하고 자사고·외고·국제고를 2025학년도부터 일반고로 일괄전환하는 시행령을 개정했었다. 문재인 정부는 2025년도에 전면 도입키로 한 고교학점제에 맞추어 자사고 등의 일반고 전환을 통해 고교교육체제를 일원화하여 평등교육을 실현하고 사교육을 억제하겠다고 했었다. 보수성향의 교육시민단체인 기회평등학부모연대 김정욱 대표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사고 폐지가 사교육을 줄일 것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목표는 사실과 거리가 멀다"며, "학부모들은 오히려 자사고에 보내면 학교에 모든 것을 맡기기 때문에 사교육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를 한다. 이번 조치는 학부모의 교육선택권을 존중한 바른 방향의 결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