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초 학부모 "지식의 학력수준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혁신학교' 지정에 제동...
서울 문현초등학교(교장 고영규, 학생 906명, 교원 70명)은 지난 8월 10일 혁신학교 지정 학부모 찬반투표에서 학부모들이 "자식들의 학력 수준이 떨어진다"는 우려로 압도적으로 부결되었다. 지난 7월 30일 이전에 문현초 고 교장은 전교사들과 합세해 학교를 '혁신학교'로 지정을 하려 했으나, 학교 당국의 비민주적이고 위법적인 '혁신학교 지정'에 반발한 학부모들의 저항으로 투표이후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
혁신학교 지정을 추진해 왔던 고영규 교장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시교육청(조희연 교육감) ‘기초학력보장 장학사’, 2018년 서울 옥수초등학교(혁신학교) 교장, 그리고 현재 서울 문정동에 소재하고 있는 문현초교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현행 법규는 혁신학교 지정은 학부모들의 찬·반 투표를 거쳐, 이에 대한 결과를 학교운영위원회에 상정하여, 심의·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투표결과 학부모 반대가 과반수가 넘으면, 학교운영위원회에 상정조차 할 수 없어 혁신학교 지정 신청이 자동 취소된다.
전교조 출신이 아니 교사들... '혁신학교'는 학생들의 미래를 전혀 생각하지 않은 이념적 이기주의에 불과...
실제로 혁신학교에 대한 교사들의 평가는 전교사 교사를 제외하고 매우 부정적이다. 서울 공립초교 재직중인 김 모교사는 “서울시 교육청에서 승진을 눈앞에 둔 교감에게 압력, 협박(?)을 합니다. 반드시 혁신학교 만들라고...저희 학교도 3번 투표해서 결국 혁신학교로(지정)...” 라고 하면서, “전교조 출신 교장·교감들이 교사들에게 금전적 혜택을 강조하면서 지속적으로 지정되도록 설득하고, 학부모들에게는 ”혁신학교는 학생들에게 좋은 학교다“라는 거짓 정보로 유도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정모 교사(서울 초교 교사)는 “저도 발령 난 학교가 혁신학교라 5년 있었어요. 예산이 많이 지원되어 학생학부모 만족도는 높아요. 시험은 완전히 사라지고 아이들은 지금은 즐겁지만 미래는 언제 준비할지 걱정되네요...학교에서는 그런 혁신학교와는 다르게 운영할거라고 계속 강조를 하더라구요. 그리고 초점을 마을에 있는 소위 '체험활동 전문가'를 초빙하거나 체험활동을 많이 할 거라는 데 중점을 두고 학부모들을 설득하려 했습니다.”
혁신학교 근무 경험이 있는 박00 교사(서울 H고교)는 “혁신학교에서 초빙한 체험활동 전문가 대부분은 진보시민단체 활동가로 주로 환경문제, 노동문제, 인권문제, 성교육, 시민교육 등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도움을 주는 컨텐츠는 전혀 없는 이념교육 뿐이다”고 말하고 있다.
혁신학교에 대한 학부모의 SNS 글은 더 비판적이고 부정적이다. 자식을 초등학교에 보내는 김00(hayim****)는 “혁신학교 반대 합니다 아이들의 교육을 망치는 일입니다. 학생들을 우매하게 하고 좌파 교육이 비중 큰 전교조들의 놀이터에 왜 우리아이들이 망쳐지고 또 병드는걸 보고 있겠습니까?”고 하면서 혁신학교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요즘 새롭게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와 협업하는 사업인 『마을결합 혁신학교』에 대해 형00 학부모(ba****)는 "재래시장 홍보하기 등 지방자치단체와 연계된 활동을 하는 것이 바로 「마을결합 혁신학교」다"(?) 고 하면서 "학생들을 재래시장의 홍보 요원으로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혁신학교'가 우수하다면, 서울시교육청은 혁신학교와 타학교 비교한 학력평가 결과를 공개해야...
교육전문시민단체인 김정욱 대표(기회평등학부모연대)의 지적은 더 혁신적이고 부정적이다. 김 대표는 “혁신(innovation)이라 함은 현재보다 더 발전된 방향으로 급격하게 변화되는 것이 올바른 정의인데, 서울시나 교육부가 적극 추진하려는 혁신학교는 오히려 학생들의 교육성과를 현저하게 퇴보시키고 있다.”고 냉소적 비판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중고생 대상으로 학력평가 시, 혁신학교와 일반 중·고, 자사고, 특목고 등과 비교 평가를 전혀 하지 않고, 특히 그 비교평가 결과를 국회의원이나 시의원에게 공개하지 못한 이유는 바로 『혁신학교가 타 학교보다 학력수준이 타 학교보다 현저히 떨어진 것을 은폐』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이어 김 대표는 "교육부와 서을시 교육청 등이 혁신학교가 그렇게 우수한 교육 시스템이라면, 타 학교 대비 혁신학교의 학력평가 비교 결과를 학부모 및 모든 국민에게 공개하는 것이 정의로운 행동이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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