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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성교육학회 학술대회 ... "새로운 인식론적 접근으로 미래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복잡성교육학회(회장 심임섭)가 12월 19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회관에서 '복잡성 교육, 미래를 열다'(부제: 창의적 학습 탐색)라는 주제로 창립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심임섭 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류 역사에서 오랜 시간 시행 착오를 통해 인간의 인식 및 학습의 기제가 밝혀지고 있는데, 결국 그것은 복잡계인 이 세상과 함께 작동하고 적응하면서 만들어내는 간객관적인 인식이며 학습이다."라며 "4차산업혁명과 함께 포스트 휴먼의 시대 새로운 인식론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18세기 백과사전파 이후 인간 이성에 대한 과도한 신뢰와 믿음으로 인류를 불행으로 몰아넣었으나 이제는 겸손함과 무한한 번창 가능성에 대한 믿음 하에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인식론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동국대학교 교육학과 고진호 교수는 영상 축사를 통해 "복잡성교육은 전문적인 학자들과 일선에 있는 교사들에게 굉장히 어려운 주제로 인식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 교사들을 중심으로 어려운 주제를 놓고 학술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 코로나 사태 하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중요한 변수들이 우리의 미래를 그야말로 복잡한 세계로 이끌어가고 있다. 학교수업이 선형적이고 단순계로 보이지만 좀더 심도있는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그야말로 복잡계의 전형적인 상황을 가지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복잡계적인 학교현실과 학교수업의 현실을 탐구하여 풍성한 결실이 있는 학회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신현석 교수는 영상 축사를 통해 "복잡성 이론은 복잡한 현상을 선형적 또는 이분법적인 시각으로 단순화시켜서 이해하기 보다는 복잡한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규칙을 발견하려는 노력으로 창출된 이론"이라며,  "1960년대 이후 탈 구조주의 내지는 탈 행태주의 경향에 따라 지적 변화의 커다란 한나의 축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교육 영역에서도 복잡한 현상을 이해하려는 주요한 틀로 자리잡고 있다. 간객관성이라는 복잡계 이론은 인식론적인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이지만 아직 우리 교육계에서는 논의가 시작되는 단계이다. 현장 교사들과 함께 많은 기여를 해오신 심임섭 회장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교육학자들과 협조 하에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은 영상 축사를 통해 "한국 교육이 단순방정식에서 복합방정식으로 옮겨가는 지점에 놓여있는 것 같다"며, "세상이 고도화되고 다변화되는 만큼 아이들의 성장에 미치는 요소도 복잡해졌고 교육에 요구되는 사항도 다양화되고 있다. 수많은 구성요소들이 서로 강하게 영향을 주고받는 복잡계의 원리를 교육에 적용하려는 한국복잡성교육연구회의 학술대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기조강연에  나선 한국외국어대학교 김용련 교수는 '교육생태계와 복잡성 교육 원리'라는 주제로 교육생태계의 구성요소와 선순환구조를 설명하고 교육에 적용되는 복잡성 원리들과 그 원리들의 다양한 적용측면들을 분석하여 제시하였다.

 

기조강연에 이어 1부 순서는 나사렛대 장영창 교수의 사회로  '복잡반응과정의 교육적 의미'라는 주제발표와 토론이 있었고(발표: 이민철 전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장, 토론: 이준범), '시스템다이내믹스와 소설 완득이'라는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발표: 류선옥, 토론: 손소희)

2부에서는 심임섭 회장의 사회로 '창의적 학습을 이끄는 이상한 끌개'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있었고(발표 최봉선, 토론: 이성심, 이지윤), '대화가 있는 수업 사례나눔'이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발표 박서진, 토론: 정미순)

마지막으로 손명선 전 가재울초등학교 수석교사의 사회로 자유토론이 진행되었다. 학술대회 후 정기총회에서는 심임섭 현 학회장이 연임되었다.

 

[발표 및 토론 자료는 첨부 파일을 참조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