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5 (수)

  • 맑음동두천 1.6℃
  • 구름조금강릉 6.8℃
  • 맑음서울 5.2℃
  • 구름많음대전 6.1℃
  • 구름조금대구 5.3℃
  • 구름조금울산 6.7℃
  • 구름조금광주 7.4℃
  • 맑음부산 8.9℃
  • 구름조금고창 4.3℃
  • 구름많음제주 12.5℃
  • 구름많음강화 2.3℃
  • 구름많음보은 1.6℃
  • 구름많음금산 6.0℃
  • 맑음강진군 6.0℃
  • 구름조금경주시 3.6℃
  • 맑음거제 6.4℃
기상청 제공

"급하긴 급했나... 거긴 왜 갔을까?"

단지 표(票)가 아쉬워 찾았을 텐데... 영웅의 묘역에서 ‘공과’(功過) 타령이라
 “메뚜기 제철 돌아오니 논에 간다” 누울 자리 봐 가며 발을 뻗어야지...

 

“대한민국은 건국 이후 역사에 많은 굴곡이 있었고, 역대 대통령들은 공과(功過)가 있었지만 안아야 할 우리의 역사이고 공과(功過)도 뛰어넘어야 할 우리의 과제이다...”

 

지난 2017년 4월... ‘5·9 장미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국립현충원에서 하신 말씀이다. 그날의 일을 아무개 일간지는 이렇게 논(論)했다.

 

문 후보는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찾았다. 이승만 박정희 전(前)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것은 대권 주자로서 ‘통합’에 무게중심을 둔 행보로 해석된다...

 

지난 4년 반여 동안 이 나라의 총체적인 뒷걸음질을 진두지휘(陣頭指揮)하신 분이 그랬다. 그 무슨 ‘통합’이나 ‘외연 확장’을 내세웠다. ‘공과(功過) 타령’이 뒤따랐다.

 

그리고 세월은 속절없이 흘렀다. 엊그제 일이다.

 

이 후보는 참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승만, 박정희 前 대통령 참배 이유를 묻는 질문에 “5년 전 (대선) 경선 당시 내 양심상 그 독재자와 한강 철교 다리를 끊고 도주한, 국민을 버린 대통령을 참배하기 어렵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러나 5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저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저의 사회적 역할도 책임감도 많이 바뀌고 커졌다”고 덧붙였다...

 

이 나라 건국·호국과 중흥을 이끈 두 어르신에 대해 이제 깨우친 바가 있는가 했다. 하지만 ‘혹시나’는 그저 ‘역시나’였다.

 

그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역사의 한 부분”이라면서, “공(功)은 기리고, 과(過)는 질책하되 역사의 한 부분으로 기억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 대표가 되려면 특정 개인의 선호보다는 국민의 입장에서, 국가의 입장에서 어떤 것이 더 바람직한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지금은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대착오(時代錯誤)의 가치관은 ‘갸가 갸’ 또는 ‘거기서 거기’일 따름이다. 역시 ‘그 밥에 그 나물’이 딱 맞다.

 

비록 지난 5년간 많이 망가지긴 했지만, 그럼에도 현재의 대한민국은 건국·호국 대통령과 중흥(中興) 대통령의 과(過)를 들추어 내보일 틈을 이미 메꾸고도 남았다. 두 어르신의 ‘공과(功過) 타령’을 주둥이에 담는 건 이미 쉰내 나는 묵은김치를 씹는 것과 다를 바 없지 않은가.

 

더군다나 ‘역사’ 운운하며 감히 두 어른을 평가하려는 듯한 건방짐에 아연 놀랄 수밖에... 과연 주제가 되는가. “니 꼬라지를 알라”는 속설(俗說)이 떠오른다는 국민들이 대부분일 게다.

 

그러면서 “국민의 입장에서, 국가의 입장에서”라는데... 국민과 국가는 함부로 파는 게 아니다. 이 대목은 동네 강아지들까지 알고도 남는다. "메뚜기 제철 돌아오니 논에 간다"고... 표(票) 구걸용 생쑈이거나, 자신들의 색깔을 호도(糊塗)하려는 기만(欺瞞) 술책이란 걸 누군들 모르겠는가.

 

어찌 됐든, 급해서 가긴 갔나 본데...

 

조신(操身)하게 머리 숙여 그간 잘못된 인식과 자세를 사죄(謝罪)한 후, “앞으로 두 어른의 정신을 제대로 이어받겠습니다”라고 했더라면 국민들의 마음이 다소나마 움직였을 것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두 어르신을 한 번 더 모욕한 꼴이 되고 말았다. 이 나라 정체성과 이 시대 상황에 대한 무시(無視)와 무지(無知), 더불어서 표리부동(表裏不同)의 인간성마저 널리 알렸다. 표(票)가 될 턱이 있다고?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라”는 옛말이 딱 들어맞는다는 걸 확인했다고나 할까. 이쯤에서 글을 마무리하며...

 

동네 강아지들 싸움터가 돼 가고 있는 선거판이라지만, 한마디 주워섬긴다.

 

이 나라, ‘1948년 8월 15일 세워진 대한민국'의 건국·호국과 중흥(中興)을 이끈 영웅은 결코 허접한 속물(俗物)들의 표밭갈이에나 쓰이는 노리개가 될 수 없다. 그리하려는 작자나 무리는 결코 국민의 선택을 받아서는 안 된다. 아니, 오히려 심판받아 마땅하지 않겠는가.

 

“저들은 영웅을 결코 존경하거나 사랑하지 않는다. 다만 때때로 이용할 뿐이다.”


참교육

더보기
기회평등학부모연대, 시민단체 활동가 역량강화 아카데미
10월 30일, 광화문 변호사회관 10층에서 기회평등학부모연대가 서울시 공익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문가 양성 아카데미를 개최하였다. 이날 아카데미는 (사)서울사립교장회 서울교육연구원 회원들 4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고, 주제는 교육부가 발표한 "2028 대입제도 개편시안"과 학교 현장의 고교학점제 시행경과 사이에 일어나는 혼란에 대해 어떻게 학부모와 교사들을 설득하고 방향을 정립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되었다. 발제는 경신고등학교 김창묵 교사가 "대입제도 개편에 따른 고교학점에 시행 전망'으로 발표하였고, 토론자로는 동국대부속 영속고등학교의 김용진 교사, 청원여고의 박문수 교사, 문영여고의 이영발 교사가 맡았다. 이날 좌장을 맡은 서울교육연구원 미래교육위원장인 조효완 교수는 이번 교육부의 2028 대입제도 개편안은 고교학점제를 무력화하게 될 것이며 이에 따른 학교현장의 혼란을 여기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였다. 서울교육연구원은 서울지역 사립학교 전직 교장선생님들로 이루어진 사단법인으로서 학교교육 발전을 위한 여러 분야의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초대 이사장은 진영남 전 용문고 교장 선생님이다.

참 아카데미

더보기
이제는 "지난 정부의 획일적 평등정책을 바로잡아야 한다"
지난 5월 17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정경희의원 주체, 바른사회시민회의, (사)바른아카데미, 미래교육자유포럼 주관, 자유기업원 후원으로 교육개혁 방향에 대한 세미나가 개최했다. 이날 김경회석좌교수(명지대)는 "바람직한 교육개혁의 방향과 과제” 발제에서 교육개혁의 지향점으로, 다섯가지 원칙을 제시하며, 첫째, 학력과 인성을 키우는 교육 본질의 회복. 둘째, 교육에서 자유도 높이기. 셋째, 공정한 경쟁을 톻한 실력주의 확립. 넷째, 교육의 다양성, 다섯 번째, 수월성 교육을 통한 세계 일류 인재 양성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정부의 획일적 평등주의 정책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첫째, 시험・숙제・훈육 없는 3무 혁신교육 폐지와 학력중시 정책으로의 전환. 둘째,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하여 자사고 외고 존치와 자율 확대. 셋째, 문재인 정부의‘사학 공영화’정책 철회와 사학의 자주성 보장으로 전환. 넷째, 올바른 역사교육, 다섯째, 유명무실해진 교원능력개발평가 제대로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학교선택제・대입자율화・교직사회 혁신을 3대 핵심 제도개혁과제로 삼고 낡은 교육제도를 선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첫째, 고교평

PHOTO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