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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대(膽大)한 구상' VS '간담(肝膽) 시린 넋두리'

"북녘 인민을 배부르고 등 따습게 하려는 포석... 가난을 지배 도구로 삼는 저들에겐 섬찟할 듯"

 


북한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지난 10일 공개 연설을 통해 "인민들 수십 수백 만명이 굶어 죽어 나가더라도, 인민들이 배부르고 등 따스운 것보다 훨씬 낫다." 이런 집단이나 나라가 있을까? 그 인민을 다스린다는 족속(族屬)은 과연 누구일까? 이 나라 아무개 사회학자와 외국 어느 정치인의 탁견(卓見)을 다시 옮긴다.

 

"사회가 빈곤하면 빈곤할수록 정권을 바꿀 에너지가 사회 내부에서 생성되지 못한다. 반면 정권은 일정한 무력으로 어떤 반란도 진압할 수 있다."

 

"가난하면 적(敵)을 선택할 수가 없다. 우선은 가난에 지배당하고, 결국에는 운명에 지배당하게 된다."

 

인민의 가난, 즉 헐벗고 굶주리는 건 흔하게 독재정권 유지의 강력한 수단이고 방법 아닌가. 그렇게 만들기도 하고, 그 상태를 계속되게끔 온갖 술수를 다 쓴다. 그럼, 70여년 간 쉬지 않았던 “먹는 문제 해결”과 “이밥에 고깃국과 기와집” 타령은? 너무 뻔하다. 노예로 부리는 인민에 대한 ‘희망 고문(拷問)’에 다름 아니다. 결코 그럴 맘은 추호도 없었다.

 

독재정권 치하의 인민이 배부르고 등 따스해지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는 근세의 지구촌 역사가 알려준다. 북녘의 ‘백도혈통’(百盜血統)은 세습독재를 연장·공고히 하기 위해 사례와 대안을 부단히 연구하고 실천했을 게 틀림없다.

 

그런 치열한 노력(?)도 없이 3대를 이어올 수 있었을 거라고?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그런데...

 

"북한에 대한 대규모 식량 공급 프로그램, 발전과 송배전 인프라 지원, 국제 교역을 위한 항만과 공항의 현대화 프로젝트, 북한 농업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술 지원 프로그램, 병원과 의료 인프라의 현대화 지원, 국제 투자 및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

 

‘담대(膽大)한 구상’이 발표됐다. 세부 계획의 대강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인민, 즉 ‘북녘 동포’를 ‘배부르고 등 따습게’ 해주겠다는 말씀이다. 전제야 ‘핵 포기’, 듣기 좋게 ‘비핵화’(非核化)를 내걸었지만, 굳이 거기까지 가지 않아도 대충(?) 약속만 하면 실행할 수 있다고 하신다. 그러자...

 

평양의 ‘비쩍 마른 암퇘지’가 직접 나섰다고 한다. 그 후에 나팔수들이 일제히 짖어대는 건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

 

"윤석열의 담대한 구상이라는 것은 검푸른 대양을 말리워 뽕밭을 만들어보겠다는 것만큼이나 실현과 동떨어진 어리석음의 극치... 세상에는 흥정할 것이 따로 있는 법, 우리의 국체인 핵을 경제협력과 같은 물건짝과 바꾸어보겠다는 발상이 윤석열의 푸르청청한 꿈이고 희망이고 구상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천진스럽고 아직은 어리기는 어리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북녘 ‘백도혈통’(百盜血統)의 대응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백도혈통’(百盜血統)의 개무시와 비난에 맞서 근엄한 표정과 논리로 꾸짖는(?) 소리가 드높다. 언론에 오르내린 제목만 몇 개 소개한다.

 

+ 대통령실 “北, 무례한 언사에 ‘담대한 구상’ 왜곡…매우 유감”

+ 안보실장 “北 반응 일희일비 않고 담대한 구상 통해 비핵화”

+ 권영세, 北 김여정 ‘담대한 구상’ 거부에 “대단히 유감”

+ 美국무부 “北, ‘담대한 구상’ 긍정적으로 응답해야”

 

과연, 이 여러 소리의 주체들은 ‘백도혈통’(百盜血統)이 그리 나오리라 예상하지 못했을까? 답은 “물론 아니다”가 틀림없으리라. 북녘의 세습독재가 파멸의 길로 들어서는 ‘인민의 배부르고 등 따스함’을 받아드릴 거라고? 더군다나 공개적으로 그런 구상을 발표했는데... 거기에 화답할 거라고? 삶은 소대가리가 웃을 일이다. 평양의 ‘비쩍 마른 암퇘지’가 짖어댄 “천진스럽고 아직은 어리다”는 표현에 주목한다. 그러면 저들이 주문하는 “영악하고 성숙한” 방법은 어찌하는 걸까? 간단하다.

 

지난날 남녘의 몇몇 양반네들이 그 무슨 ‘정상회담’ 등등을 통해 추진했거나 실행했던 대로 하라는 것 아닌가.

 

"슬그‘머니(money)’로 돼지저금통을 채워라! 두둑하게,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저간의 사정과 내막이 이럴진대, 왜 ‘담대한 구상’이 나왔을까? 먹히지도 않을, 저들에게는 흡사 공갈빵 같은 제안을 거듭 들이대야 하는 이유가 무얼까? 북녘의 나팔수가 나름 정확히(?) 분석했지 싶다.

 

"스스로 담대한 구상이라고 자평했지만 실패한 정책 반복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한·미 연합군사연습을 펼치면서 경제 지원을 미끼로 손을 내미는 행위는 협박이나 조롱에 가까운 화전양면 전술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 ‘화전양면(和戰兩面) 전술’이다. 이젠 북녘 ‘백도혈통’(百盜血統)의 전유물이 될 수 없다. 특히, ‘화’(和)는 북녘 동포를 향한 구원의 손짓이다. 북녘 인민들과의 ‘통일전선’이어야 맞다. 따라서 ‘자유 통일’을 겨냥한 전술로 화려하게 변신할 것이고, 그리 돼야만 한다.

 

"북한은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시작된 22일에 이어 이틀째인 23일에도 대외선전매체를 동원해 비난 공세를 이어갔다.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논평을 통해 ‘을지프리덤실드는 우리에 대한 군사적 침공을 전제로 한 가장 모험적인 북침 실전연습’이라고 비판했다..."

 

겁먹은 개는 크게 짖기 마련이다. ‘비쩍 마른 암퇘지’와 나팔수들이 짖어댄 ‘최고 돈엄’(最高 豚嚴)의 속내는 그래서 ‘간담(肝膽)이 시린’ 것이다. 언제 적 누군가의 명언(名言)은 아직도 유효할 듯하여 옮겨 적는다.

 

"북녘 세습독재는 결코 독재자 스스로 막(幕)을 내리지 않는다. 안에서 들고 일어나고 밖에서 두드리는 두 힘이 호응할 때만 가능한 일이다."

 

바야흐로 그 막(幕)을 끌어내릴 때가 되지 않았나. 저 ‘담대한 구상’으로 시작되길 바란다. 아니 되도록 해야만 하지 않겠는가.  이 땅 ‘만악(萬惡)의 근원(根源)’을 일소(一掃)하고, 이 나라에 첩첩이 쌓인 ‘이념적 모순(矛盾)과 갈등(葛藤)’들을 일거에 날려버릴 ‘자유 통일’...

 

한동안 접어야만 했던, 그래서 잊혀져가는 그 길에 한시바삐 다시 나아가길 이참에 다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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