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부터 일반고로 일괄 전환키로 했던 문재인 정부의 자사고·외고·국제고 폐지 정책이 윤석열 정부에서 전면 백지화 되었다. 교육부는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설립근거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고교교육체계를 일원화키로 하고 자사고·외고·국제고를 2025학년도부터 일반고로 일괄전환하는 시행령을 개정했었다. 문재인 정부는 2025년도에 전면 도입키로 한 고교학점제에 맞추어 자사고 등의 일반고 전환을 통해 고교교육체제를 일원화하여 평등교육을 실현하고 사교육을 억제하겠다고 했었다. 보수성향의 교육시민단체인 기회평등학부모연대 김정욱 대표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사고 폐지가 사교육을 줄일 것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목표는 사실과 거리가 멀다"며, "학부모들은 오히려 자사고에 보내면 학교에 모든 것을 맡기기 때문에 사교육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를 한다. 이번 조치는 학부모의 교육선택권을 존중한 바른 방향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박재형 작 나이를 먹어 노년이 된다는 것은 그냥 늙어지고 허무함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회색빛 머리카락에 아주 잘 어울리는 분홍색 가디건을 입고 뜰로 나서면 마당 가득 아름다운 은빛 물결로 넘치고, 그동안 잊혀졌고 소홀하고 무심했던 것을 조심스레 찾아 나설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오랜 벗 마주하여 따뜻한 차 한 잔하며 즐겁고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자. 남에게 불편한 마음 갖지도 말고 남에게 야속한 시선 보내지도 말고 순간 순간이 지금의 이 모습이겠나마는 이미 겉은 세월따라 바뀌고 변한다 해도 속 마음이야 이제나 저제나 한결 같아서 그냥 지금처럼 이 모습 사랑하며 지내다 보면 내 마음 언젠가 모두에게 닿을 것으로 믿으면 노년이래도 생각은 젊고 아름답다 하지 않겠나? 노년에 불어오는 바람이 언제나 서늘하지는 않지만 공연히 빈 가슴 서늘하게 하는 상황에 놓이게 하는 것은 어찌 하겠나. 누군가 친절이라도 보내오면 금세 그 손잡고 뒤도 안돌아보고 따라나서고 싶은 허전함. 공연히 하루에도 몇 번씩 기쁨과 슬픔이 흔들리며 춤추는 나이의 불안함, 새로운 인연이 기쁨으로도 오고 슬픔으로도 오니 이미 온 인연 가볍게 흘리지 말고 새로운 인연 즐겨 만들지 말게. 그 동안 인연을
박재형 작 가을비 오는날 낙엽을 밟으며 걸어본 적이 있는가? 잊었던 얼굴이 떠오르고, 다정한 그대의 말이 귓가를 속삭인다 갈색 눈동자는 얼굴에 닿은 작은 떨림이 내 가슴으로 번져오면 나는 수첩을 뒤져 전화를 하고 싶어진다. 멀리 떨어져있는 사람을 이어주는 빗소리, 그리움을 물들여놓고 내 마음에 파고들어 일체의 고민을 불식시킨 빗소리만 익숙한 파동으로 내게 전해주었다. 낙엽이 떨어진다. 자연의 모든 색이 씻겨 가버린 날. 가던 길을 멈추고 뒤돌아 보지만 낙엽위에 서있는 나는 온 길 알 수 없고 갈 길 알 수 없는 데 어디로 가야 할까? 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는 분명한 듯 한데 아닌 듯 하게 달려오는 소리가 멀어지기도 하는 망각의 시간으로 달린다. 오늘 가을비와 낙엽의 생각은 잔뜩 흐렸던 하늘에 비를 뿌리고 비바람을 탓하는 낙엽은 납작 엎드려 당신 가슴에 내 마음을 내려 놓았던 것처럼 찬바람에 뒤척이던 시간을 내려 놓았다. 비는 마음의 부스러기인 듯 내 그리움을 적셔가고 어둠은 슬며시 모든 것을 감춰버린다. 내리는 가을비에 고독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고 아리한 기억 마저도 조용히 벗어내고 겨울맞이를 하려는가 보다. 내 마음에 그리움으로 전해오고 엉거주춤 발 저린
2018년 전교조 출신 해직교사 4명을 특별채용하면서 권한을 남용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조희연 교육감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고등법원 형사 13부(부장판사 김우수 김진하 이인수)는 18일 오후 2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등의 혐의를 받는 조 교육감의 선고기일을 연다. 조 교육감은 2018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해직교사 4명 등 총 5명을 부당한 방법으로 특별채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동 사건의 1심 재판부는 위법성을 인정하여 조 교육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조 교육감은 당시 위법성을 인지하지 못했었다며, 해직교사 복직이 교육계의 화합과 개혁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주장하며 선처를 재판부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교육계에 따르면 178개 교원단체의 연합을 대표하는 국제교육연맹이 이번 사건의 원인이 되었던 교사들의 해직사태가 부당한 것이었다며 이를 원상회복한 조 교육감의 조치를 선처할 것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하였다. 그 외에도 해외지식인 124명, 서울지역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원 100여명도 선처를 촉구하고 나섰다. 18일 당선무효형이 선고될 경우 조 교육
박재형 작 묵은해는 언제나 추웠다. 새해는 꿈을 갖고 더 참으며, 그런대로 따스하게 맞고싶다. 아니 내가 새로워져 새해를 맞고 싶다. 새해 아침에 데운 술 한잔, 소고기 뭇국 한그릇에 한 살 더한 만큼 험한 세월을 착하고, 슬기로움에 빛나는 태양의 아침 햇살이 내 눈빛 속에 열렸다. 내일은 기쁨과 슬픔이 같이하지만, 그건 생활의 일상일 뿐, 미움, 시기, 욕심, 절망, 분노같은 생각해야 할 것이 많다. 우리는 생명을 하찮게 보고 슬픔을 잊는 마음살에 돋아난 욕심의 잔은 비워내야한다. 눈 같이 맑은 생각과 의지는 햇살받아 번쩍이고 가슴엔 사랑과 열정의 뜨거운 피가 샘솟는 꿈을 꾼다. 이 소박한 믿음을 하늘에 기도하는 목적이다. 이제 내가 맞는 새해 첫날이 주는 선물로 새봄의 기쁨을 위해 내 손으로 꽃씨를 가꾸어 뜨락에 쏟아지는 눈부신 햇살로 꽃피우리라 새해에는 이렇게 살고싶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재정결함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는 사립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사립학교 사무직원 인사운영 지침」을 전면 개정하여 2024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되는「사립학교 사무직원 인사운영 지침」은 공정하고 투명한 사립학교 사무직원 인사 운영의 기틀을 마련하여 사학의 자주성과 공공성 강화를 주된 목적으로 개정되었다. 주요 개정 내용으로는 ▲ 사무직원 채용 시 교육청과 사전협의 의무화 ▲ 특수(이해)관계인* 지원 시 채용업무에서 배제 ▲ 채용 전형위원의 1/5이상 외부위원 구성 ▲ 사립학교 사무직원 기준 경력환산율표 마련 등이 있다. 특히 사립학교 사무직원 경력환산율표를 개정함으로써 사립학교 사무직원 경력 보유자가 타 법인의 사무직원으로 신규 채용될 때 전임 사무직원 경력의 호봉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할 여지를 없앤 것은 공·사립간의 실질적인 형평성을 도모한 조치여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앞으로도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는 사립학교 사무직원 임용과 관련하여 관계 법령 및 「사립학교 사무직원 인사운영 지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지도·감독을 실시하여 인건비 재정결함보조금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박재형 작 내 머릿속은 당신 뿐 입니다. 그냥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얼굴 가득 미소가 번지는 마음은 당신을 향합니다. 늘 아끼고 늘 배려하는 마음, 서로를 이해하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당신을 향합니다. 늘 그 자리에서 늘 처음 같은 마음으로 변함없이 소중한 당신에게 향합니다.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제일 먼저 떠오르고 편안하고 위로가 되는 서로를 향합니다. 아무런 말 없이도 가까이 보이고 알 수 없이 흐르는 정은 당신 뿐 입니다.
박재형 작 바라보는 눈빛속에 솔직함이 있어 환한 웃음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길을 가다 종이컵 커피한잔 나누어 마시면서 마음이 편안하다면 떨어져 있어도 가깝게 느껴지고 간간이 생각하면 미소가 번지는...... 그리워하며 가슴 깊은 곳에 남아 인연에 감사하여 소중하게 느낀다면 어떤 이유로든, 서로의 마음 한켠에 담아두고 오래토록 기억하며 서로를 위한다면 우리는 분명 좋은 친구 일 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