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7 (화)

  • 맑음동두천 -0.4℃
  • 구름조금강릉 -0.3℃
  • 맑음서울 2.8℃
  • 맑음대전 3.3℃
  • 맑음대구 2.7℃
  • 구름조금울산 3.4℃
  • 박무광주 4.9℃
  • 구름조금부산 4.2℃
  • 구름많음고창 0.3℃
  • 구름많음제주 6.3℃
  • 구름조금강화 2.6℃
  • 맑음보은 1.6℃
  • 맑음금산 -0.4℃
  • 구름조금강진군 2.2℃
  • 맑음경주시 1.5℃
  • 구름많음거제 5.0℃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환골탈태 서울친환경유통센터 ... "그동안 무엇이 달라졌나!"

서울시중심에서 교육청 중심으로.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2015년부터 센터운영위원회 설치하고 학교의 피드백을 가장 중시
2월 11일까지 이용신청 완료해야, 1월 23일 안내공문 발송 예정
여성·장애인기업 5천만원까지 수의계약으로 센터 이용가능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설치된 서울친환경유통센터는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2019년 말 현재 937개 학교(70%)가 이용하는 농수축산 식재료 공공조달시스템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에 유례가 없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2019년 고등학교 무상급식이 확대되면서 사립중고등학교의  이용율이 점차 늘고 있어 2020년 3월부터는 1천여 학교가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친환경유통센터는 설립 초기 업체선정, 잔류농약, 비리혐의 등으로 구설수에 올라 2014년에는 문닫을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박원순 시장과 조희연 교육감 체제가 들어선 2014년 말 여야합의에 의해 센터운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서울시중심에서 교육청 중심으로,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운영방식을 바꾸면서, 현재는 환골탈태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났다는 것이 학교현장의 중론이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학교현장에서는 과거의 비판받던 센터 모습에 대한 오해가 남아 있어 일부 사립학교의 경우 이용을 기피하는 실정이다. 이에 본지는 센터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정준태 센터장을 만나 그동안 무엇이 달라졌는지 이모저모를 묻기로 하고  강서농수산물시장 내에 위치한 센터장 시무실을 찾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1월 21일 오후 사무실에 기자와 만난 정준태 센터장]

 

질문 : 센터운영위원회의 구성과 역할에 대해 설명 좀 부탁 드립니다.


답변 : 현재 20명 위원으로 구성되는데, 교육감이 추천하는 위원이 10명(학교장 2명, 행정실장 2명, 영양(교)사 2명, 학부모 2명, 급식업무담당과장 1명, 시민단체 1명)으로 과반을 차지하고, 서울시의원 3명, 서울시장 추천 3명(전문가 2명, 급식업무담당과장 1명),생산자단체 추전 1명,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1명, 공사추천 유통전문가 1명, 센터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서울시 추천인사들 중심으로 운영되다가 지금은 완전히 교육청 중심으로 운영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 센터는 공식적으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소속이지만 센터 운영과 관련한 실질적인 모든 결정은 운영위원회가 합니다.

질문 : 실질적인 결정이라면 어떤 것이 있는지 예를 좀 들어주시죠.


답변 : 식재료 원물을 공급하는 생산자단체 선정이나 이를 배송하는 업체 등 100여개 업체를 선정하는 권한이 운영위원회에 있고, 농수축산물 가격도 모두 운영위원회에서 전권을 가지고 결정합니다. 센터가 운영되기 위한 사업 전반에 대해서도 세세한 결정도 모두 센터운영위원회에 부의하여 결정합니다. 실제로 센터운영위원회는 사장님을 대신한다고 보시면 틀림없습니다.

질문 : 지난 2015년 이후 업체선정에 대한 잡음이 사라진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군요. 제가 센터장님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운영위원을 하는 사립학교 교장님을 만나보았는데 그분 말씀이 센터의 업체선정 위원으로 나가보고 깜짝 놀랐다고 하더군요. 이렇게까지 투명하고 철저하게 하는 줄은 미처 몰랐다는 거죠. 그렇다면 학교 입장에서 과거보다 편리해진 점을 든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답변 : 농산물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과거에는 센터가 20개 업체를 선정하면 각 학교에 특정업체를 센터가 정해서 통보하는 방식이었죠. 물론 물류의 효율성을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4개 권역으로 나누어 각 권역마다 5,6개 업체를 배정하면 학교가 배정된 5,6개 업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각 업체는 학교의 선택을 받기 위해 서비스를 소홀히 할 수 없도록 한 겁니다. 그러다보니 학교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업체와 인기 좋은 업체 사이에 매출이 두배 정도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질문 : 해마다 2월에 이용신청을 한다고 들었는데 중간에 이용을 중단하거나 선택한 업체를 중간에 바꿀 수도 있나요?

 

답변 : 아무런 제한이 없습니다. 이용신청을 했다가 한달 만에 이용을 중단하더라도 전혀 문제가 없고, 업체 선정도 몇달 거래하다가 바꾸고 싶으면 센터에 요청만 하면 됩니다. 수요자인 학교가 무조건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질문 : 센터에 이용을 신청하면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을 모두 한꺼번에 이용해야 하나요?


답변 : 그렇지 않습니다. 한 부류만 선택적으로 이용하는 학교도 꽤 많습니다. 축산물의 경우 이력제가 잘되어 있고 가격도 경쟁적이어서 비교적 투명하다보니 경쟁입찰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사립학교의 경우 신선도를 중시하는 농산물이나 수산물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 : 센터는 법적으로 수의계약으로 분류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지침상으로는 2천만원 이하만 가능한 것으로 아는데......

 

답변 : 그렇지 않습니다. 센터에 등록된 업체들 중에는 여성기업·장애인기업인 경우가 많습니다. 5천만원까지 이용신청을 하셔도 전혀 문제가 안됩니다. 다만 이용신청 시 업체를 지정하실 때 배정된 업체 중에서 여성기업·장애인기업을 지정하셔야 합니다.

질문 : 여성기업·장애인기업이라고 해서 5천만원 이하 수의계약을 하면 교육청에서 감사를 받는다는 소문이 있는데 그런 경우가 있었나요?

 

답변 : 센터의 경우 수의계약이지만 업체선정을 학교가 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운영위원회에서 발족시킨 선정위원들이 엄격한 기준에 의해 투명하게 선정한 업체들입니다. 수의계약이라고 해서 문제 삼을 수 없는 구조입니다. 또한 교육청에서도 무방하다고 회신한 바가 있습니다. 실제로 꽤 많은 학교가 2천만원 이상이더라도 센터를 이용하고 있는데 그런 얘기는 금시초문입니다.

 

질문 : 센터를 이용하면 계약은 배송업체와 하게 되는데 대금 지급은 센터의 공용계좌로 되다보니 오해가 있기도 합니다. 통상 계약자와 대급지급 주체가 달라지면 감사대상이고 불필요한 해명을 추가해야 하는 것이 학교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답변 : 계약한 업체 계좌로 송금토록 하다가 2년 전에 제도를 바꾸었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배송업체에 대금을 지급하면 배송업체는 배송수수료(약12%)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산지 원물 공급업체에 보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한 업체가 부도가 나면서 산지 원물공급업체에 주어야 할 대금을 지급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사실 학교가 지급한 식재료비의 일부만 배송업체 몫입니다. 따라서 센터가 그 중간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제도 변경에 대해서는 교육청이나 배송업체 당사자와 충분히 협의하여 합의각서를 받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학교측에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질문 : 센터를 이용하면 가격이 비싸다는 분들이 많은데 정확한 사실을 알고 싶습니다.


답변 : 가격은 품질을 전제로 얘기해야 합니다. 농산물의 경우 친환경을 많이 사용하면 가격이 당연히 비싸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러나 센터를 이용하더라도 일반농산물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가격 차이가 거의 없다고 들었습니다. 

 

질문 : 가격산정하는 시스템이 별도로 있는지요?


답변 : 과거와 현재의 도매시장 가격정보, 축적된 센터 가격, 산지작황 등을 반영한 가격모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월 영양(교)사·행정실장님들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거친 후에 최종적으로 학교장·영양(교)사·행정실장·전문가로 구성된 가격심의위원회에서 다음달 가격을 정합니다. 한달 전에 가격을 결정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그달만 보면 가격이 높거나 낮을 수 있으나 연중 평균적으로는 가격이 비싸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습니다. 다만 친환경농산물의 경우 일반농산물 대비 20-30% 높은 가격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질문 : 센터에서 공급받는 농산물의 품위가 좋다는 평판은 사실인거 같습니다. 반품 등 서비스도 확실하고요. 하지만 가격이 아무래도 입찰할 때보다 비쌀 것이라는 선입견은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 2020년 3월부터 센터를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변 : 1월 23일 각 학교로 서울친환경유통센터 이용에 관한 안내 공문이 나갈 예정입니다. 2월 11일까지 신청해 주시면 2월 13일 업체 선정을 하게 되는데, 해당업체와 상의하여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을 통해 구매하시면 됩니다. 업체를 지정하더라도 한 업체에 너무 몰리지 않도록 지정한도가 있어서 업체지정은 1,2,3,4순위로 해주셔야 합니다. 학교의 행정처리가 늦어진 경우 2월 18일까지 2차 신청을 받는데 그럴 경우 지정업체 배정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급적 2월 11일까지 이용신청을 완료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질문 : 잔류농약 문제로 홍역을 치르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안전성 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요.

 

답변 : 2013년도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그후 안전성 검사가 대폭 강화되어 매년 안전성 검사를 위해 10억원 이상의 비용이 지출될 정도입니다. 아시다시피 2015년 이후 5년 동안 센터를 이용한 식재료에서 단 한번도 잔류농약 문제가 일어난 바 없고 식중독 사태도 없었습니다. 안전성 관리체제 개선 후 결과가 입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물로 센터에 반입되는 모든 친환경 및 일반농산물은 안전성검사를 거쳐 안전성이 확인된 경우에만 학교에 공급하는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질문 : 장시간 인터뷰 감사합니다. 끝으로 센터를 이용하는 학교관계자들께 한말씀 하신다면...


답변 : 센터를 이용하면 학교식재료 구매를 위한 행정업무가 굉장히 쉬워집니다. 매달 예가작성을 위한 시장조사를 할 필요가 없고,  업체선정을 위한 입찰과정이나 현장 실사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업체 선정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식재료 품질에 대한 걱정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희들은 모든 직원들이 학교가 고객이라는 마인드로 임하고 있습니다. 센터에서 학교급식을 위해 뛰고 있는 업체 관계자들도 서비스 정신이 확실합니다. 이용해보시면 우선 영양(교)사 선생님들이 무척 좋아하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참교육

더보기

참 아카데미

더보기
이제는 "지난 정부의 획일적 평등정책을 바로잡아야 한다"
지난 5월 17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정경희의원 주체, 바른사회시민회의, (사)바른아카데미, 미래교육자유포럼 주관, 자유기업원 후원으로 교육개혁 방향에 대한 세미나가 개최했다. 이날 김경회석좌교수(명지대)는 "바람직한 교육개혁의 방향과 과제” 발제에서 교육개혁의 지향점으로, 다섯가지 원칙을 제시하며, 첫째, 학력과 인성을 키우는 교육 본질의 회복. 둘째, 교육에서 자유도 높이기. 셋째, 공정한 경쟁을 톻한 실력주의 확립. 넷째, 교육의 다양성, 다섯 번째, 수월성 교육을 통한 세계 일류 인재 양성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정부의 획일적 평등주의 정책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첫째, 시험・숙제・훈육 없는 3무 혁신교육 폐지와 학력중시 정책으로의 전환. 둘째,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하여 자사고 외고 존치와 자율 확대. 셋째, 문재인 정부의‘사학 공영화’정책 철회와 사학의 자주성 보장으로 전환. 넷째, 올바른 역사교육, 다섯째, 유명무실해진 교원능력개발평가 제대로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학교선택제・대입자율화・교직사회 혁신을 3대 핵심 제도개혁과제로 삼고 낡은 교육제도를 선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첫째, 고교평

PHOTO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