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은 지난 3월 기간제 교사 A씨가 중학교 3학년 과학 수업 시간에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군이 승리한 전투는 봉오동·청산리 전투 외에도 하나가 더 있는데, 그 전투(’보천보 전투’로 추정)가 교과서에 안 나오는 이유는 이를 주도한 게 ‘김일성 장군님’이기 때문이다”라는 등의 발언에 대한 신고로 감사에 착수했다 1937년 보천보 전투는 북한이 김일성의 항일 투쟁 최대 업적으로 선전하는 사건이다. 학계에선 순사 5명이 지키던 작은 마을을 30명이 야간에 기습으로 습격한 사건으로 ‘전투’라고 보기 어려우며, 김일성이 지휘자였는지도 불분명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당시 보천보 전투를 직접 본 함경남도 갑산군 출신인 박00씨에 따르면, "일제시대에 함경남도에서는 마적과 항일독립투사 사이에 구별이 없었으며, 일본군에 대해 대항하면 모두 독립투사로 여겼다"고 하면서 "당시 전투는 일방적인 게임이었고 그들은 집집마다 들려서 식량을 약탈해 갔다"고 한다. A교사는 “미국은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만들고 싶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인정해주지 않았다” “권력 욕심이 많았던 이승만은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미국의 말에 혹해 서울로 귀국했다”는 등 역사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서울시교육청(조희연 교육감)은 작년 287억원을 투입해 모든 중1 교실에 전자칠판을 설치했고, 올해는 중2 및 고1 학급에 대당 1000만원짜리 전자칠판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24년까지 총 2324억원을 들여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모든 교실에 전자칠판을 놓는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미래 교육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전자칠판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국내에서 전자칠판을 가장 먼저 도입한 광고업계나 민간기업에서는 서울시교육청이 왜 학교에 이 기기를 도입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현재 각 교실에 기 설치되어 있는 칠판과 빔 프로젝트, 그리고 대형 디지털 TV로도 충분하게 학생을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이 학교 교사들의 지적이다. 시청각 전자 기기가 낡아서 바꿔야 하는 교실이 있다면, 신청을 받아 기존의 기기와 전자칠판 중 선택해서 지원해주면 되는 데, 정확한 수요 조사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예산 낭비를 불러온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에서 설치하려는 전자칠판은 기업에서 10~15명이 참석하는 소규모 회의에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30명 내외의 학생이 있는 교실에서는 전혀 맞지
경기도 내 한 초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싸움을 말리는 교사에게 욕설을 퍼붓고 흉기로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일 경기교사노조와 피해 교사 등에 따르면 경기 수원의 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A(13)군이 지난달 30일 담임 교사 등 2명 교사에게 욕설을 내뱉고 흉기를 들고 위협하는 패륜적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A군은 동급생과 몸싸움을 벌였는데, 이를 발견한 담임 교사 B씨가 상황을 제지하고 사안 조사를 위해 연구실로 데려왔음에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연구실 서랍에 있던 흉기를 꺼내 들고 위협한 것이다. 이에 또 다른 교사까지 나서 학생을 진정시키려 노력했으나, A군은 계속해 욕설과 흉기로 위협하는 행동을 보였다. 이후 학교의 은폐로 인해 이 사건이 마무리되려 했으나, 당시 해당 위협에 고스란히 노출됐던 교사들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경기교사노조에 해당 사안을 알리고 학교 측에도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 피해 교사는 우선 진술서를 통해 해당 학생에 대한 학급 교체 등 처분 조치를 요구한 상태다. 그는 "당시 상황으로 큰 위협을 느끼기도 했고, 앞으로 다른 아이들이 겪을 공포심도 걱정된다"면서 "이에 우선 학급 교체 등 조치와 학교장 통고제라
기회평등학부모연대(이하 기학연) 김정욱 상임대표는 29일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공립학교 휴일 및 휴업일 출근현황'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10조제1항 및 같은 법 시행령 제6조제1항에 따라 서울시 관내 공립 초중고등학교의 교장, 교감, 행정실장을 대상으로 휴일 및 휴업일(방학 포함) 출근현황에 관한 정보 공개를 청구했다. 자료작성 기간은 2020년 3월 1일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이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펜데믹 사태로 대면수업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던 지난 2년여간 각 학교의 리더십에 해당하는 학교장, 교감 그리고 행정실장의 복무 해이 현상은 없었는지 교육시민단체로서 분석·점검하여 개선책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7일 서울시 관내 사립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교장·교감·행정실장의 휴일 및 휴업일 출근현황에 관한 정보공개를 요구한 위례시민연대(대표 이득형)의 요구에 대해 자료공개를 결정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서울시교육청이 위례시민연대의 사립학교 자료청구에 공개를 결정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우리 단체의 공립학교 자료 요구에도 공개를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본지 발행인 김정욱 대표(국가교육국민감시단 사무총장)는 국내 대표적인 식품전문인터넷언론인 푸드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벌어진 학교급식 개구리 열무김치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1일 푸드투데이와 만난 김정욱 국가교육국민감시단 사무총장은 "이번 학교급식에서 연이어 김치에 이물질이 나온 것은 예견될 일"이라며 "앞으로 (학교급식에서 개구리 사체가 나오는 등 급식사고)이런 일은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사무총장은 "급식 사고가 나면 급식을 공급하는 학교장의 책임이 당연하겠지만 공개입찰을 통해 식재료를 받아서 쓰는 시스템이다 보니 위생관리 책임은 사실 식약처에 있다"고 꼬집었다. 식품 유통 과정을 관리하지 못한 국가의 책임이라는 것. ▲ 21일 김정욱 국가교육국민감시단 사무총장이 푸드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학교 내 조리시설은 굉장히 위생 상태가 양호하다"며 "식재료를 구입해 학교에서 조리하면 위생 문제가 거의 일어난 일이 없다. 지난 10여년 사이 학교 내 조리시설의 문제로 위생사고가 난 사례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치는 외부에서 이미 조리가 되고 숙성된 상태에서 들어온다"면서 "항상 학교급식에서 식
서울시교육감선거가 후보간 진흙탕 싸움을 하는 가운데 주목할만한 변화가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래한국연구소 시사경남 의뢰로 PNR이 5월 20-21일 양일간 조사된 서울지역 교육감후보 지지도에서 박선영 후보가 17.8%로 조전혁 후보 지지도 10.5%를 7.3%p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오차범위 밖에서 박선영 후보가 조전혁 후보를 앞서는 결과여서 그동안 발표되었던 여론조사 결과와는 다른 새로운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조사에서 조희연 후보의 지지도는 29.6%로 박선영 후보보다 11.8%p나 앞선 것이어서 중도보수후보간 단일화 없이는 조희연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 보인다. 따라서 새로운 추세에 따른 중도보수 후보간 막판 단일화 여부가 마지막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하다. 한 교육계 인사는 "이번 주말 중도보수 후보간 단일화를 위한 막판 협상에 기대를 걸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PNR 조사의 설문 문항을 보면 후보의 이름만 불러주는 방식이어서 비교적 후보의 인지도가 잘 반영된 조사로 여겨진다. 그동안 KSOI 조사에서는 조전혁 후보를 "교추협의 추천한 2022년 서울시 중도보수교육감 후보"라고 소개하며 조사된 것이어서 일정부분 유리한 조사
보수성향의 시민단체인 국가교육국민감시단은 11일 논평을 내고 "이주호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의 교육감 출마는 속보이는 짓"이라며 날선 비판을 내 놓았다.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던 아시아교육협회 이주호 이사장이 갑자기 서울시교육감에 출마하겠다며 11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이사장은 2021년 9월 출범한 '중도보수 교육감후보 단일화를 위한 원로자문회의'를 이끌어온 핵심 멤버로서 서울시교육감 단일화기구인 '교추협'을 기획하고 감독해 왔다. 교추협은 지난 30일 조전혁 후보를 단일후보로 발표하였으나 유력주자인 조영달 후보가 참여를 중단하였고 박선영 후보는 발표 하루 전날 사퇴함으로써 반쪽 단일화에 그쳤다. 그러자 이 이사장은 새로운 단일화가 필요하다며 그 기폭제가 되기 위해 스스로 교육감 후보가 되겠다고 선언하였다. 국가교육국민감시단은 논평에서 이 이사장의 교육감 출마 명분은 견강부회라며 결국 자리욕심을 부리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맹비난하였다. 국가교육국민감시단의 논평 전문은 아래와 같다. 이주호 이사장은 속 보이는 짓 말아야 이주호 전 교과부 장관이 교추협 단일화 실패를 명분으로 내세워 서울시교육감에 출마하겠단다. 그는 교추협
6월 1일 전국 동시 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보 진영 모두 후보 단일화에 부심하고 있다. 진보진영은 80여개 단체로 구성된 2022 우리 모두의 서울교육감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켜 단일후보를 모색하고 있다. 위원회는 경선보다는 정책협의를 통해 지지후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감 진보 진영 후보로는 3선 도전에 나선 조희연 현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한 새로운대한민국교육포럼 대표인 최보선 전 교육의원, 최근들어 출마의사를 밝힌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이 있다. 진보 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모색하고 있는 추진위원회는 경선보다는 정책협의를 통한 지지후보 결정을 내세우고 있다. 3인의 진보 진영 후보들이 이러한 위원회의 단일화 룰을 과연 어느 정도 받아들일지 관전 포인트이다. 보수 진영에서는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교추협)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력후보인 조영달 박선영 두 후보가 참여 중단을 선언함으로써 단일화에 실패한 상태이다. 박선영 후보는 출마를 포기하였고 조영달 후보는 교추협이 조전혁 후보를 단일후보로 발표한 데 대하여 반발하고 있다. 한편 보수성향의 또 다른 기구인 서울리디자인본부는 초·중등교육에 경험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