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장관 임명 35일 만에 사퇴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당일 사표 수리 20여분 만에 서울대 교수 복직을 신청했다. 조 전 장관은 14일 오후 2시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입장문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3시간여 만인 오후 5시 38분에 조 전 장관의 면직안을 재가했다. 그리고 서울대 측은 15일 "조 전 장관이 전날 오후 6시쯤 팩스를 통해 복직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의 서울대 복직 신청은 문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한 지 20여 분 만에 한 것이다. 조 전 장관의 서울대 교수 복직은 허가가 필요 없는 신고 사항이다. 휴직 기간이 끝난 공무원은 30일 이내 복귀 신고만 하면 복직이 가능하다. 서울대 학생들은 조 전 장관의 복직에 반발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대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15일 오후 2시 올라온 ‘조국 복직 찬반 투표’는 15일 오후 6시 30분 기준 1579명이 참여했다. 이 중 반대한다는 의견이 96%(1521명)에 달했다. 찬성 의견은 2%(34명)였고 나머지 학생들은 ‘글쎄...’ 등의 의견을 선택했다. 또한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우리의 몫은 복직 거부 운동이다" "검찰 수사부터
지난 12일 『공익희생자 지원센터』에서 "그대 고마워요"라는 제목의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 책은 대학생 12명으로 구성된 공익희생자지원센터 '휴먼북 집필단'이 참여했으며,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하고 있거나 혹은 활동 중 순직한 공익직무종사자들을 기억하기 위해 집필되었고 한다. '휴먼북집필단'은 이 책을 쓰기위해 지난 약 5개월 동안 글쓰기와 인터뷰 훈련도 받았으며, 대학생 2명 당 한 팀이 되어 공익직무종사자 1~3명을 각각 인터뷰해 그들의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인터뷰 대상자로는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 한상국 상사의 아내 김한나씨, ▲천안함 생존자이자 현재 천안함생존자 예비역전우회 회장으로 있는 전준영씨, ▲이정희 영주소방서 현장대응단 지휘팀장, ▲진남진 문경경찰서 보안계장, ▲최성철 국가인명구조견센터 센터장, ▲박형진 국가인명구조견센터 훈련관, ▲박해영 중앙119구조본부 핸들러, 그리고 ▲중앙119구조본부 기획협력과에 있는 최현원 소방경 등 8명이 인터뷰에 적극 참여해 주었다. 책 출판기념회는 10월 12일 15시 '디어라이프 북카페'에서 진행되었다. 이 날 기념회에는 정은애 익산소방서 인화119안전센터 센터장이 특별 강연을 해
대학 단체인트루스포럼의 서울대 지부가 오세정 서울대 총장에게 조국 법무부 장관의 서울대 교수직 파면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10일 게재했다. 서울대 트루스포럼은3가지 이유를 들어 조 장관의 교수직 파면을 촉구했다. 첫째 이유로"조국 교수는인사청문회에서 무수한 거짓말을 했다"는 점을 들었다. 서울대 트루스포럼은 이를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거짓말을 빈번하게 자행했다"고 봤고, 조 장관의 교수직이 유지된다면 "서울대는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둘째는 "견해가 다른 사람들을 객관적 증거 없이 모두 극우, 친일파로 매도"했다는 점을 들었다. 조 장관은 서울대 트루스포럼이 8월 2일 조 장관의 과거 폴리페서 비난 발언에 책임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붙인 것에 대해 『극우』라 지칭한 바 있다.또한 조 장관은 대법원의 징용 판결을 비판하는 사람들을7월 20일 SNS를 통해『친일파』로 규정한 바 있다. 이에 트루스포럼은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책임을 묻는 학생들을 『극우』로 매도하고 학술적으로도 다양한 견해가 제시되고 있는 이슈에대해자신의의견과 다른 사람들을 모두 『친일파』로 매도하는 것은 후학들을 가르치는교육자의 자세에 적합하지 않다"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달 1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학원 일요 휴무제' 재 추진을 발표했다. 이 정책은 2014년과 2018년 조 교육감의 두 차례 선거를 통해 내건 공약이다. 하지만 조 교육감의 첫 임기에는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으로 무산되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원 일요일 휴무제' 도입 공론화를 위해 지난 달 20일을 시작으로 이번 달 15일까지 온라인과 전화를 통해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여론조사 대상은 초·중·고등학생 12,000명과 학부모 8,000명, 교사 2,500명, 일반 시민 1,000명 등 총 23,500명이다. 또한 지난 달 27일에 이 정책을 주제로 한 1차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 날 토론회는 전문가와 학원 관계자 등 100명 가량을 대상으로 열렸다. 조 교육감이 내건 핵심공약 '학원 일요휴무제'는 일요일 하루만이라도 학생들이 학원에 가지 않고 쉴 수 있게 해주고 싶다는 취지로 발표된 정책이다. 이에 1차 토론회에서 '쉼이있는교육시민포럼' 김진우 운영위원장은 "경쟁 상황에 있는 사람들의 불안감에 의해 맹목적이고 출혈적인 경쟁을 하는 상황에 이제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조 교육감의 입장을 같이 했다. 그러나 한국교원단체총연합
연세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일동이 24일 '연세대의 ‘미운오리새끼’ 류석춘 교수의 정치적 파면에 반대하고, 언론과 정치권의 집단 혐오를 강력 규탄한다'는 제목의 대자보를 부착했다.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난 19일 <발전사회학> 수업에서 매춘이 전 세계 어디에서도 존재한다는 설명을 했고, 이에 대해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학생에게 “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요?”라고 말한 것이 녹음된 후 유출되어 논란이 되었다. 이후 연세대 총학생회와 여야 정치권은 류 교수의 파면을 촉구했다. 이에 류 교수는 23일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일부 학생들이 이 설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같은 질문을 반복하기에, 수강생들이 현실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궁금하면 (학생이 조사를) 한 번 해 볼래요?”라고 역으로 물어보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라며 "이 발언은 학생에게 매춘을 권유하는 발언이 절대 아닙니다. 차별을 위한 혐오발언도 전혀 아닙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24일 연세대에서는, 류 교수의 입장문을 비판하면서도 연세대 총학을 비롯한 여야 정치권과 언론의 마녀사냥까지도 비판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에서는 류 교수가 해명한 것에 대해 "화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특별전형과 수시를 폐지하는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17일 대표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대입제도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학생부 위주의 전형을 폐지하고, 정시모집을 100%로 학생들을 선발한다는 내용이다. 이 법안은 입학전형 중에서 특별전형을 삭제하고 학생의 선발 일정은 정시모집 및 추가모집으로만 구분하여 선발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대학의 장(총장)은 학생을 선발하는 경우 교육부장관이 시행하는 시험의 성적만을 입학전형 자료로 활용하도록 한다. 하지만 원격대학 등 특정 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경우에는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의 기록, 대학별고사의 성적을 입학전형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 또한 자기소개서 등의 자료는 입학전형 자료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한다(해당 법안 제34조제4항 및 제5항 신설). 김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인사청문회에서 의혹 제기된 스펙 품앗이와 허위경력 기재, 경력 위·변조 등 특별전형이나 수시모집 과정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악용하는 것을 근절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육의 다양성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다는 현행 입시제도는 이미 국민의 신뢰를 상실
연세대학교가 논란 됐던 '연세정신과 인권' 과목을 2020학년도부터 '필수 교양과목'가 아닌 '선택 교양과목'으로 운영하기로 지난 19일에 결정했다. 연세대는 지난 5일 해당 과목을 올해 9월부터 시범 운영하다 2020학년도 1학기부터 신입생들이 필수적으로 수강해야 하는 교양기초 정규과목으로 편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해당 과목의 4주차와 10주차 교육 내용의 주제는 각각 '젠더'와 '난민'이었다. 그러나 4주차 수업을 맡은 김현미 교수(문화인류학과)가 「극단적 페미니즘」과 「남성혐오」를 추구하다 폐쇄된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옹호해 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세대 재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또한 지난 17일 연세대 재학생, 졸업생과 학부모 및 시민단체로 구성된 ‘연세대를 사랑하는 국민모임’은 연세대 정문 앞에서 해당 과목 필수화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두 차레나 개최한 바 있다. 연세대 1994학번으로 세브란스병원 전문의 및 연세대 겸임교수를 지낸 염안섭 원장(수동연세요양병원)은 해당 과목의 시범 강의를 직접 들은 후 “김현미 교수의 강의를 들어보니 처음엔 여성들이 당했던 폭력을 이야기한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바다. 그런데 갑자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촉구 집회를 오는 19일, 총학생회의 도움 없이 연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 15일 단과대학 학생회장들이 모인 총운영위원회에서 4차 ‘조국 규탄 집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총학은 16일, “조국 법무부장관은 지금이라도 장관직을 내려놓고 청년들의 정당한 분노와 무력감에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학내 집회의 효과와 현실성 등을 고려해 집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생들이 단독으로 집행위원회를 꾸려 19일 교내에서 4차 집회를 개최한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지난 달 30일에 열린 2차 집회를 제외하고는 집회에 참여하지 않았다. 19일에 열리는 고려대 4차 집회 역시 총학이 주최하지 않고 학생들이 단독으로 개최한다. 연세대는 19일에 1차 '조국 퇴진촉구 집회'를 연다. 지난 15일 연세대 집회 집행부는 연세대 커뮤니티를 통해 "17일 오후 7시까지 총학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총학이 집회를 주도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할 경우 집행부는 해산하고 전권을 양도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연세대 총학생회는 "집회를 주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연세대 학생들은 단독으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서